세계 최대의 석탄전문 박물관 '태백 석탄박물관' | 태백 가볼만한곳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유일한 에너지 자원은 석탄입니다. 최근엔 가스나 기름, 전기 등의 에너지를 공급받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진 않지만 근대 역사에 있어서 석탄이란 자원은 거의 신의 축복에 가까운 자원이었습니다. 연탄이나 조개탄 같은 석탄으로 만든 생산품으로 우리는 모두 따뜻한 겨울을 나거나 기차가 달릴 수 있었죠.

태백시에는 한국 석탄 산업의 변천사와 광물자원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석탄전문 박물관이 있습니다. 1997년에 문을 연 ‘태백 석탄박물관’은 한국의 현대 역사를 이끌어 온 광산 근로자들의 업적과 석탄의 역사에 대해 좀 더 넓은 이해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박물관 내외부에는 실제 광산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을 많이 전시하고 있습니다. 태백은 500개 이상의 갱도에서 대한민국 석탄 생산량의 30% 이상을 생산하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소규모로 그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 입구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곳은 입장료가 별도로 있진 않고요, 이곳을 오기 위해 지불했던 태백산도립공원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입장료는 하단에서 알려드릴게요.

 

 

 

 

 

 

1층 로비를 들어서니 석탄으로 움직였던 증기기관을 전시하고 있군요. 이걸로 공장도 돌리고 기차도 달렸다니 신기합니다.

 

 

 

 

 

 

이곳을 태백산눈축제 당시 갔었는데 사람이 정말 많네요. 전국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수학여행단이 온 것을 제외하고 박물관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은 처음 봅니다. 이것도 색다른 경험이네요.

 

 

 

 

 

 

건물 내부에 있는 전시관은 총8개로 나뉘어 있는데요, 1,2전시관은 지질과 화석, 그리고 석탄의 생성에 관한 기초적인 이야기를 흥미로운 전시물로 설명하고 있더군요.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 백악기의 이름도 외우기 힘든 조개(안사이로세라스)와 물고기(오수니아)의 화석이 인상적이네요.

 

 

 

 

 

 

대한민국의 땅, 독도 앞바다에 지천에 널려 있다는 망간단괴가 바로 이렇게 생겼군요. 수심 3,000~5,000미터 심해에 있어 현재의 기술로는 건져 올릴 순 없지만, 미래의 자원으로 이름나 있죠. 일본이 탐내는 이유가 다 있군요.

 

 

 

 

 

 

이외에도 각종 광석과 보석을 포함한 광물들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보석들이 이런 돌에서 시작한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

 

 

 

 

 

 

여긴 머리에 다리가 붙어 있다고 해서 ‘두족류’라고 불리는 생물들의 화석을 전시하는 곳이네요. 이 친구들이 훗날 우리가 알고 있는 암모나이트로 진화하는데요, 오늘날의 문어, 오징어 등의 조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3전시실인데 석탄의 탐광에서 채굴, 그리고 가공에 이르는 발전사를 소개하는 곳이에요. 위는 19공탄 연탄을 만드는 과정인데, 저런 도구로 직접 손으로 만들던 시절도 있었나 보군요.

 

 

 

 

 

 

이게 구공탄이나 십구공탄을 만드는 틀과 도구들입니다. 구공탄은 1920년대부터 부산지방에서 제조했는데요, 1960년대 들어서 지금의 19공탄이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지하 굴로 들어가서 일한다는 게 참 고달프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전과 통신을 위해 착용해야 할 장비들도 많고, 덥고 습한 곳에서 석탄가루 마시며 일하려니 말입니다. 당시엔 이런 것들을 착용하고 사용했나 봅니다.

 

 

 

 

 

 

다른 한 쪽에는 탄광촌에서 광부들의 생활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지리멸렬했던 이들의 인생살이를 보고 있으면 덕분에 따뜻하게 살았던 우리는 그들에게 깊이 감사해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사진처럼 생긴 곳이 ‘철암 탄광역사촌’이라고 태백시에는 지금도 남아 있는데요, 다른 글에서 좀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할게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오면 갱도를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어요. 이곳에는 실제상황에 최대한 가깝게 탄광막장을 재현해 놓은 곳인데요, 특수효과를 이용해서 갱이 무너지는 모습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뭐 그런 것까지 관람하느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지만, 이는 붕락사고가 실제 빈번하게 일어난 광산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체험입니다.

 

 

 

 

 

 

그렇게 의외로 볼 것이 많았던 태백석탄박물관 구경을 끝내고 밖으로 나오니, 공중에 와이어로프에 운반기를 매달아 석탄을 운반했던 가공삭도가 야외에 전시하고 있군요. 요즘은 이런 시절을 스키장 리프트나 케이블카로 사용하고 있죠.

 

태백산도립공원에 가시면 이곳의 입장료가 함께 포함되어 있으니, 꼭 들러보세요. 세계 최대의 석탄전문 박물관을 꼭! 체험해보세요!

 

+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18시 (연중무휴)

+ 입장료 :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700원 (태백산도립공원 입장권에 포함)

 

 

3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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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이 2개 있습니다.

      • 정말 박물관에 사람이 많네요 ㅎ
        눈꽃 축제땜에 그런가요?

        연탄..참 연탄가스 생각 많이 납니다
        연탄가스에 중독되 죽을뻔한 적도 있었지요 ㅋ

      • 네, 축제땜에 많았고 지금은 한산~해요 ^^*
        연탄가스 저도 정말 많이 마셨죠. 엄뉘도 마셔서 힘이 없을텐데 절 업고 매번 집을 나오셨던 기억이 나네요,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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