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여행 #18-꼭 먹어봐야 할 면요리 '카오소이 쿤야이'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치앙마이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에는 '카오소이'란 면요리가 있어요. 카오소이는 카레와 코코넛 밀크가 들어간 고소한 고기 국물에 쌀과 계란을 섞은 면이 들어 있는 음식입니다. 치앙마이에는 카오소이 좀 만든다는 식당이 몇 곳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올드타운 북쪽에 '카오소이 쿤야이(Khao Soi Khun Yai)'란 식당이 제일 맛있더라고요. 영업시간이 4시간으로 굉장히 짧아 더 감질나기도 하고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합니다. 시간 딱 맞춰가지 않으면 못 먹을 수도 있어요.






정확한 위치는 구글 지도를 확인하세요. 인적이 별로 없는 한가한 곳에 있어요.






제가 찾은 시간은 오전 11시. 식사하기엔 좀 이른 시간이지만 자리는 거의 만석이더라고요. 점심시간에는 줄 서야할 듯...






주문은 카운터로 가서 직접해야 합니다. 메뉴판을 볼까요. 일단 Kho Soi Beef 50밧짜리 하나와 Spicy noodle soup pork 40밧으로 하나 주문했습니다. 소(小)자라 가격이 좀 저렴한데, 양이 많다면 10밧 더 비싼 큰 그릇으로 주문하세요.





이게 카오소이예요. 베이스는 구수한 고기국물입니다. 맛이 강한 카레와 코코넛 밀크의 맛이 진하지않고 적당해서 좋네요.






카오소이는 약간 매콤한 맛이에요. 한국의 신라면 정도로 맵다고 하면 이해가 가려나? 아무튼 많이 맵지는 않아요.






적당하게 라임이나 고춧가루, 액젓을 넣으면 더 맛있어 집니다.





쌀과 계란을 섞은 면은 칼국수처럼 두껍고 쫄깃해서 더 좋아요. 바삭하게 튀긴면과 쫄깃한 삶은 면의 함께 먹는 묘한 식감이 훌륭하네요.






돼지껍데기 튀김을 올려 먹으면....






국물에 촉촉해진 돼지껍데기 튀김은 정말 맛있어요. 싱가폴 락사를 먹어 봤다면 카레맛이 좀 더 진한 락사라고 하면 이해가 가시려나요?






그리고 이건 스파이시 누들 수프. 약간 단맛이 나는 고기 육수에 얇은 쌀국수가 들어 있어요.






얇은 쌀국수 면이라 후루룩 빨아 땡기면 국물과 함께 왕창 들어와서 먹는 재미도 있네요.






국물은 살짝 매콤하고 돼지고기와 땅콩이 들어간 국물은 고소합니다. 면과 함께 건더기를 잘 섞어 후루룩 땡기면 끝내줘요! Spicy라고 되어 있지만 한국인에겐 그리 맵진 않아요.






가게 바로 앞마당엔 큼직한 망고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망고를 아무도 안 따먹어요. 망고 나무는 태국의 가정집 마당에 꼭 한 그루씩은 있던데, 그래서 망고가 싼 가봐요.


치앙마이 올드타운 여행중이라면 카오소이 한그릇 꼭 하셔야죠. 쿤야이 한번 가보세요. 맛이 괜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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