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과 토평동 경계를 이루는 곳에는 여름철 물놀이 하기 좋은 돈내코계곡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돈내코란 이름은 야생 멧돼지(돈)가 물을 마시는 개천(내)의 입구(코)를 뜻하는 말인데요, 암벽과 파란 색의 맑은 물, 그리고 시원한 바람까지 더해져서 여름 가족들과 발 담그고 놀기에 정말 좋은 곳 같았습니다. 자 들어가 볼까요?
돈내코 계곡 입구에는 작은 주차장이 있는데요,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300미터만 들어가면 원앙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도가 여행하기 참 좋은 것은 어딜 가든지, 심지어 한라산을 가더라도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잘 내어놨다는 거죠. 어딜 가든 편안하게 걸어갈 수 있네요.
200미터 즘 들어오니 저기 앞에 신비한 모양을 하고 있는 원앙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와~ 물 색깔을 보세요. 정말 맑고 깨끗합니다. 더 멋진 것은 여기는 수영금지구역이 아니라는 거에요. 여기서 수영하면서 떨어지는 폭포수를 직접 맞아볼 수 있답니다.
정말 산 깊숙이 숨어 있는 폭포의 자태를 하고 있죠? 이른 아침시간이라 아직 추워서 수영을 하진 못했지만, 발 담그고 첨벙첨벙 놀았답니다. 오후에 따뜻할 때 왔다면 아마 바로 뛰어들었을 겁니다. ^^*
어떻게 되면 물 색깔이 이렇게 될까요? 물이 아주 맑아 깊이를 가늠할 순 없지만, 아마 가운데 부분에는 성인 어른의 키 정도 높이가 넘을 것 같네요. 튜브 끼고 동동 떠서 놀기엔 최적의 장소 같죠?
노는데 물이 부족하지 말라며, 여기저기서 폭포의 소로 물이 흘러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끼에 둘러 쌓인 바위 틈에서 나오는 물도 아주 맑고 시원합니다.
눈으로 본 모든 것을 보여드릴 순 없지만, 분위기가 절반 정도는 전달이 되려나 몰라요. 실제 사진 바깥의 화각에는 울창한 나무에 둘러 쌓인 꼭꼭 숨어 있는 신비롭고 작은 폭포의 느낌입니다.
폭포에서 떨어진 물은 계곡으로 조용히 흘러 들어가죠. 이 쪽의 계곡으로는 여름에 물놀이 하기 좋은 돈내코계곡이 이어지고 있답니다. 숲 속에서 돗자리 깔고 수박 까먹으며 하루를 보내기엔 최적의 조건이 아닐까 싶네요.
좁은 계곡 위로는 높고 울창한 수풀이 우거져 있기 때문에 더울 틈이 없어요!
물이 어찌나 맑고 시원한지, 팬티 빼고 모두 홀딱 젖으며 물장구를 쳤습니다. ㅎㅎㅎ 덕분에 카메라도 절반은 젖었어요 흑흑……
조용한 곳에서 계곡 물장구를 치고 싶은 분들이나, 한가하지만 신비로운 모습의 폭포에서 더위를 잊고 싶다면, 돈내코계곡의 원앙폭포, 꼭 들러봐야겠죠? 아마 보시면 홀딱 반하실 거에요. 제주도 가볼만한 곳으로 진심 추천합니다.
19편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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