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리뷰 · 2019. 2. 15. 06:00
사람은 내가 아는 것보다 낯설 지도 모른다. 영화 '완벽한 타인'
사람은 누구나 세 개의 삶을 산다. 공적인 하나, 개인적인 하나, 그리고 비밀의 하나. 우리는 다른 이의 '공적인' 모습만 보고 산다. 이는 누구도 타인의 온전한 모습을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재규 감독의 은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얼마나 이해할 수 없었으면 40년 지기 친구조차도 '완벽한' 타인이라고 말하고 있을까. 40년 지기 친구들이 부부동반 식사 모임을 한다. 익숙한 걸로 봐선 주기적으로 모임을 하는 것 같다. 평생을 곁에 두고 만난 친구라면 서로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있지 않을까? 이재규 감독은 인간의 본 모습은 누구도 알 수 없는 '완벽한 타인'이란 걸 과감하게 화면 속으로 끌어낸다. 가벼운 영화인 줄 알았는데 예상은 거침없이 깨졌다. 폭탄은 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