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리뷰 · 2013. 2. 3. 08:00
우리는 결국 모든 걸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현 편의 영화를 보고 난 후, 세월이 흐르고 우리가 그 영화를 기억하는 것은 정확한 줄거리나 구체적인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인상적인 장면이나 이미지 또는 짧은 기억의 조각이다. 우리들 인생의 추억도 이와 마찬가지로 과거의 객관적인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중요한 무게로 다가왔던 사건을 지금의 기억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것일 것이다. 특히 사랑에 관한 기억은 더더욱 그렇다. 가끔은 사랑했던 당시보다 지금에 와서 떠오른 그때 사랑에 관한 기억이 윤색되어 훨씬 더 아름다웠다라고 생각되어지기도 한다. 오늘 이야기할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죽음을 앞둔 할머니가 기억하는 삶을 회고하는 이야기로 잊을 수 없는 '사랑'에 관한 기억이다. ☆ 한 세기만에 영화로 탄생 - 같은 설정,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