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빠이여행 #7-빠이에서 오토바이 렌트 방법과 주의사항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 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상으로 나를 떠미는 것

태국 최북단 시골인 빠이(PAI)는 대중교통이 잘 없어요. 다른 도시로 나가는 버스는 있지만, 시내를 돌아다니는 버스가 자주 있지 않고 툭툭이나 택시도 많이 없습니다. 이럴 땐 오토바이 렌트하는 게 여러모로 편리해요. 가격도 저렴하고 보험 가입도 되고 기름값까지 저렴하니 효자가 따로 없어요. 빠이에서 오토바이 렌트하는 방법과 주의해야 할 점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먼저, 빠이에서 오토바이 렌트하는 가게는 엄청 많습니다. 가장 좋은 곳은 '내 호텔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죠. 빌리면 다시 반납해야 하니까요. 저는 빠이 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아야 서비스(Aya service)에서 렌탈했습니다. 여기는 Yoma 호텔에서 썽태우 부르면 바로 와서 데리고 가니까 반납해도 호텔로 걸어갈 일이 없거든요.






자세한 위치는 구글지도에서 확인하세요. 빠이 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있어요.





1. 오토바이 렌트하기



일단, 기본적으로 바이크 렌트는 24시간 단위로 요금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하프 데이(반나절)로 빌려주는 곳도 있긴 한데, 대부분 24시간 단위로만 빌려줍니다.


일단 24시간 렌탈 가격은 100밧(3,800원)~200밧(7,600원) 정도 합니다. 배기량 110cc는 보통 100밧~140밧 정도 해요. 같은 오토바이라도 최신 기종은 140밧, 구 기종은 100밧 정도로 저렴합니다. 110cc는 둘이 타도 괜찮지만 혼자 타고 다니는게 좋아요. 둘이 텐덤(2인용)하면 가파른 오르막길은 조금 힘이 딸리거든요.






한 차에 둘이 타려면 125cc 바이크가 좋습니다. 가격은 새 바이크는 200밧이고, 125cc라도 옛날 기종은 140밧 정도로 저렴해요.





전 125cc 혼다 클릭(Click)으로 빌리기로 결정! 이놈은 'New' Honda Click이 아니라서 렌탈비가 140밧(5,300원) 밖에 안하더라고요.






음... 작아서 보이려나.... 좀 크게 보여드리면... (안 보인다면 손가락으로 확대해서 보세요.)






아야 서비스에서 빌릴 수 있는 바이크 종류는 이렇게 됩니다. 110cc는 혼자 탈 때, 125cc는 좀 빨리 달리고 싶거나 둘이 함께 타기에 좋습니다. 어째 태국은 전부 일본 오토바이만 있네요. 혼다, 야마하, 스즈키.... 한국 대림은 없네.






그리고 보험은 들어도 되고 안들어도 되는 선택사항인데요. 어지간하면 비싸지 않으니 보험은 들고 타는 게 좋아요. 전 바이크 파손 3,000밧(11만원)까지 보상해주는 79밧(3천원)짜리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25,000밧(95만원)까지 보상해주는 건 199밧(7,600원)입니다.


헬멧은 무료로 빌려주는데 개당 디파짓(Deposit) 100밧을 해야하고요. 만약 잃어버리면 200밧 물어줘야 하고, 열쇠를 잃어버리면 150밧 배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AYA SERVICE는 치앙마이에도 있는데, 여기서 바이크를 빌려서 치앙마이에서 반납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는 300밧(11,000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바이크와 헬멧을 골랐다면 계약서를 쓰고 돈을 지불하면 됩니다.


참고로 바이크를 렌탈하려면 '여권 원본'을 맡겨야 해요. 혹시 분실할까 걱정이 된다면 여권 사본을 내고, 디파짓 2,000밧을 하면 됩니다.


125cc Honda Click을 렌탈하면서 든 비용은 바아크 렌탈비 140밧, 보험료 79밧 해서 219밧을 지불했습니다. 헬멧(100밧)과 여권 사본(2천밧) 디파짓 합계 2,100밧은 바이크 반납하면 바로 돌려줍니다.


빠이에서 오토바이 기름을 넣으려면 시내에 주유소가 여러 곳 있으니 돌아다니다 보이면 들어가세요.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6~28밧(대략 1천원) 정도 하는데, 오토바이는 연비가 좋아서 50밧(대략 2리터) 정도 채우면 24시간 신나게 돌아다녀도 기름을 다 못 쓸 겁니다.





2. 국제운전면허증과 한국 운전면허증, 둘 다 챙기세요.



태국에서 오토바이나 차량을 렌트하려면 당연히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합니다. 한국은 자동차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배기량 125cc 미만 바이크는 그냥 운전할 수 있는데요. 태국도 한국의 1종, 2종 보통/오토 자동차 운전면허로 125cc 바이크는 운전할 수가 있어요.(2종 소형 면허 필요없음) 베트남 같은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는 한국 면허증을 공증받지 않으면 본의 아니게 무면허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태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1종 면허를 가진 제가 태국 경찰의 검문에 여러 번 응했는데, 면허증 검사에서 모두 무사통과 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 주의

(1) 경찰 검문에는 반드시 국제운전면허증한국 운전면허증을 함께 보여줘야 합니다.

(2) 무면허로 운전하다 단속되면 벌금 400밧(15,000원)을 내야합니다. 한번 단속되어 벌금 납부한 영수증을 가지고 있으면 이후 일주일간은 무면허로 단속되지 않습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은 경찰서나 도로교통공단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해주는데, 준비물은 신분증, 여권사진 1장, 수수료 8,500원만 있으면 금새 발급 됩니다.





3. 태국 도로 주의사항



태국의 도로는 한국과 정반대예요. 좌측통행이라 처음엔 조금 어색할 수가 있는데 금새 적응될 겁니다. 당연히 한국과는 정 반대로 좌회전은 별도의 신호가 없고 차량 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눈치껏 하면 되고, 우회전과 직진은 꼭 신호를 지켜야 한답니다. 신호 받아 우회전해서 좌측 도로로 진입하는 거 헷갈리지 마시고, 로터리에서 왼쪽으로 진입해 시계방향으로 돌아야 한다는 것! 절대 잊지 마세요. ^^*






음... 이건 비밀인데요. 빠이에서 매일 교통경찰이 면허증 검사하는 포인트가 있어요. 지도 아래 빨간색 사각형 표시를 한 '빠이 경찰서(PAI Police Station) 앞 삼거리에서 매일 외국인 오토바이 운전자를 검문합니다. 헬멧을 쓰고 국제면허증과 한국면허증을 가지고 있다면 아무 문제없이 지나갈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준비가 매우 훌륭하다며 칭찬까지 해준다는 ㅎㅎㅎ 파란색 사각형은 바이크 렌트한 아야 서비스.






자, 이제 바이크를 빌렸으니 빠이 도로를 달려 볼까요~





우기라 가끔은 비 내리는 도로를 달리기도 하고...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비포장 도로도 종종 만나고...






미끄덩거리는 물 웅덩이 지뢰밭을 지나기도 합니다.


부디 빠이에서 바이크를 렌트하더라도 교통신호 잘 지키고, 헬멧 쓰고, 운전면허증 챙겨서 안전하게 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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