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 #28-왠지 그냥 맛있는 에그타르트 '동흥(Tong Heng,통헹)'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오늘 싱가포르의 일정은 끝나고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떠납니다. 내일 아침은 사피와 마누칸 섬, 두 곳에서 수영할 계획인데, 섬에서 비싼 음식 사 먹는 건 내키지 않고, 배 고프면 간단하게 에그타르트와 중국 과자, 그리고 커피만 먹으려고 해요. 아름다운 섬에서 대충 만들어 파는 음식은 또 먹기 싫고, 싱가포르 차이나타운에서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통헹(동흥)이란 곳에서 빵 몇 개를 샀습니다. 빵이라 금방 상할 것 같지만 이틀 정도는 냉장고가 없어도 아무렇지 않더라고요.


차이나타운 골목에는 육포, 과자, 과일 등 먹거리 파는 곳이 많으니 맘에 드는 걸로 골라 보세요.







전 여기로 선택했어요. 한자로 동흥(東興), 현지인은 통헹(Tong Heng)이라 불러요. 이 집 에그타르트는 이 구역 최고라고들 하죠.







자세한 위치는 위 구글 지도에서 확인하세요.






중국 과자 사려는 사람들이 조금 있네요. 간식으로도 좋고 속이 실해서 식사 대용으로도 아주 훌륭해요. 달콤한 밀크티 한잔에 바삭한 중국 비스킷 하나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죠.







쿠키나 에그타르트 가격도 S$1달러 대로 아주 저렴합니다. 뭘 먹을까~~






중국 문화권에서 고급 과자에 속하는 월병(Moon Cake)도 종류가 많네요. 안에 달콤한 소가 듬뿍 들어 있고, 보름달을 상징하는 계란 노른자도 들어 있어요. 전 오늘 먹을 게 아니라서 혹여 비싼 음식 상할까 월병은 패스~







과자 참 깔끔하고 먹음직스럽게 잘 만듭니다. 세상은 넓고 먹어봐야 할 것도 몹시 많아요!







내일 해변에서 먹을 일용할 간식 에그타르트와 빵도 두 개 샀습니다. 아무리 더워도 하루 정도는 상하지 않을 거란 믿음으로.... 실제로 다음 날 뜨끈한 가방 속에서 꺼내 먹었을 때 하나도 안 상했더라고요. 캔커피와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







그렇게 에그타르트 바리바리 들고 말레이 코타 키나발루로 떠납니다. 잘 있어라 싱가포르... 10년만에 한번씩 보는 것 같은데, 다음 10년 후에도 또 만나자고~







그리고 다음 날 오전, 에그타르트는 사피섬 해변에서 맛있게 먹었지요.

이제 다음 시간부터는 다시 말레이시아로 넘어가 코타키나 발루 편이 시작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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