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 #45 무이네 - 헬멧 쓰고 갔다 쫓겨 날뻔~ '더 클리프' 조식 됨됨이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베트남 판티엣 지역의 무이네에서 숙소는 더 클리프(The Cliff) 리조트에서 묵었어요. 지난 글에서 조식까지 한꺼번에 보여드릴까 하다가, 아무래도 비교적 비싼 리조트에서 조식이 어떻게 나오나 궁금하실까 따로 보여드릴게요. 우리에게 호텔은 객실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어쩌면 호텔이나 리조트 선택에서 조식이 더 중요하게 생각 될 때도 많잖아요! 이것 때문에 해외여행 간다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ㅎㅎㅎ 먼저 결론만 말씀드리면 클리프 조식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곳이었어요. 괜히 비싼 리조트가 아니었어요! 그래 봐야 한국의 좋은 모텔 정도의 가격이지만...

 

 

여지껏 묵었던 호텔이 대부분 2만원~6만원 정도였는데, 역시 9만원짜리 리조트는 격이 달랐어요. 굉장히 큰 조식당엔 음식도 생각 보다 다양하고 많더라고요. 모두 다 먹어볼 순 없지만, 이틀 동안 먹었던 음식 몇 가지만 보여드릴게요.

 

 

 

 

 

 

 

첫 날은 해변 쪽으로 앉아 먹어 볼까요~ 그런데 이날은 새벽에 오토바이 타고 화이트샌드듄 사막을 다녀왔는데, 정말 씻지도 않고 거지꼴을 하고 식당으로 들어 왔어요. 씻고 오려다가 조식 시간이 다 끝나가서 어쩔 수 없이 그냥 갔더니, 직원이 아래 위로 훑어 보더니만 대뜸 호구조사를 시작합니다.

 

직원 : "(아래 위로 훑어 보며) 무슨 일로 왔니?"

나 : "밥 먹으러. 여기 밥 먹는 거 말고 다른 것도 해?"

직원 : "음... 지금 어디서 오는 길이니?"

나 : "사막에서 오토바이 타고 왔는데, 무슨 문제 있니?"

직원 : "투숙객이야?"

나 : "어"

직원 : "방 호수와 방 예약한 사람 이름이 어떻게 되니?"

나 : "몇 호에 묵고 있고, 이름은 봉구야, 나 들어가 말어?"

직원 : "확인 되었습니다. 들어 가세요."

 

와이프랑 오토바이 헬멧을 둘러 쓰고, 땀에 쩔어 거지꼴을 하고 있으니 어디서 거지들이 온 줄 알았나 봅니다. 해외 호텔 조식당에서 검문검색을 당하긴 처음이네요. 조금 비싼 호텔이다 보니, 오토바이 타고 여행 다니는 사람은 제가 봐도 저밖에 없는 것 같던데, 얘네들 눈에도 이런 호텔에 묵으면서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제가 좀 이상해 보였나 봐요. 아무튼, 오늘은 사막 다녀 오느라 시간이 없어 어쩔 수 없었지만, 내일은 단정하게 하고 와야겠어요!

 

 

 

 

 

 

 

새벽 4시에 일어나 사막을 다녀왔더니만, 배가 어마어마하게 고픕니다. 음식들은 참 다양하고 맛나는 것들이 많이 있었어요. 베트남 반미 샌드위치도 있고, 보통의 큰 리조트에서 볼 수 있는 맛나는 음식들이 가득가득 합니다. 보통의 베트남 음식이 짠 편인데, 이곳은 해외여행자들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그렇게 짜지도 않고 간이 적당하네요.

 

 

 

 

 

 

무엇보다도 호텔에서는 진짜 '블랙'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것! 다른 글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베트남에서의 '블랙' 커피란 달다구리한 색깔만 검은 커피를 말하거든요.

 

 

 

 

 

 

 

쌀국수 국물에 펜네를 넣은 음식도 있고, 조금 씩만 여러가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음식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쌀국수 종류도 엄청 많던데, 금방 배가 차오르는 제가 싫어요~

 

 

 

 

 

도저히 배가 불러 더 못 먹을 것 같지만, 우린 또 후식은 칼같이 먹어야죠!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시절을 거쳐서 그런지 빵은 어딜가나 굉장히 맛있네요.

 

 

 

 

 

 

그리고 다음 날, 혹시 또 호구조사 당할까 말끔히 차려 입고 어제와 똑같은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늘은 깔끔하게 입고 와서 그런지 쳐다 보지도 아무런 제지도 없이 그냥 들어가게 해주네요. ㅎㅎㅎㅎ

 

 

 

 

 

 

 

해외 리조트에서 수영하고 노는 것도 참 즐겁지만, 조식당 맛있는 것도 정말 큰 행복이죠. 저도 리조트 선택할 때 항상 조식이 어떻게 나오는지 먼저 찾아보곤 하는데, 아침 맛나게 드실 분들은 더 클리프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상 아침엔 쌀국수 조금 떠와서 먹곤 하는데, 베트남 어딜 가나 쌀국수는 참 맛있네요. 아무리 배를 쫄쫄 굶고 와도 많이 먹을 수 없어, 안타안타안타깝습니다. ^^*

 

 

 

 

 

 

 

언제나 아쉽기만 한 리조트 조식. The Cliff 조식 생각보단 괜찬습니다. 혹시 이곳을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참새들과 함께 밥을 먹는 재미난 경험도 하시게 될 거에요~ ^^*

 

베트남여행코스 46편 "해변에서의 맛있는 저녁 '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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