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1 푸켓으로 출발! 인천공항 허브라운지에서 럭셔리하게 멍때리자.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태국여행 10박 11일(푸켓5박,방콕5박) 일정을 마치고 조금 전 귀국을 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맥주를 4캔이나 마시고 왔더니만, 아직까지 입에서 술냄새가 나네요. 오늘부터 태국 방콕과 푸켓 여행기를 조금씩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모든 사진은 크롭바디 Canon EOS 550D와 렌즈는 18-55mm 번들렌즈로 찍었습니다. 여행기를 쓰는 목적은 다른 분들 태국여행 가실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라고 올리는거에요. 제 리뷰에 나오는 모든 곳은 모두 직접 가 본 곳이며, 제 돈내고 갔습니다. 홍보 따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심지어 남들이 맛집이라고 한 곳도 과감히 맛대가리 없다고 앞으로 나올껍니다. ㅎ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글 짧게 쓸려고 반말로 씁니다. 양해해 주시고요. 그럼 궈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태국으로 출발이다. 소심하고 꼼꼼한 AAA형의 마누라를 둔 덕분에 튜브3개에 호흡기 달린 수경2개와 온갖 잡다한 것을 다쌌다. 리조트에 가면 튜브에 바람 넣는 컴프레셔가 다 있다고 해도 수동으로 튜브 바람 넣는 것까지 쌀려고 하길래 무릎꿇고 빌어서 그것만은 막았다. 지가 들고 갈 것도 아니면서 맨날 바리바리 싸드라..쯧. 남자들끼리 여행가면 항상 뭘 안가져와서 불편한데 마누라랑 가면 여행가서 한번도 꺼내보지 않고 그대로 싸들고 오는 물건들도 많다.

 

 

 

 

 

 

 

 

우와.... 군대에서 군장 싸던 솜씨로 완전 꽈꽉 채웠다. 무게도 화물초과용량 안되게 딱 21키로 정도로 마췄다.

참고로 인천공항은 23키로까지는 무게초과 요금이 없다.

 


 

 

 

 

언제나 해외여행은 짐쌀때와 공항으로 가는 길이 제일 설레인다.
공항 주차료가 하루 8천원 밖에 안해서 5-6일 정도로 갔다온다면, 차를 가지고 가는게 오히려 싸게 먹힌다.
우리는 11일을 세워야해서 그냥 공항리무진을 타고 갔다.

 

 

 

 

 

캬...역시 여행은 비수기때 해야 제맛이지. 아직 여행 성수기가 아니라 사람이 많지 않았다.
언제 어디를 가서 봐도 인천공항이 교통이며 시설 등 시스템이 제일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인천공항 2층에 있는 허브라운지로 갔다.
특정 신용카드를 만들면 일년에 2번 정도는 쓸 수 있다. 연회비로 이거 한 번만 이용하면 남는 장사다.
공항 2층에는 허브라운지 말고도 각 항공사 라운지랑 기타 라운지가 몇 개 더 있다.

 


 

 

 

 

허브라운지 안에는 PC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말 깔끔하게 잘되어 있다.

 


 

 

 

 

음식은 간단한 뷔페식으로 되어있고, 각종 음료와 술(맥주,와인,샴페인,양주 등) 모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난 술을 먹고 싶었지만, 참자....여기서 취하면 답도 없다.

 


 

 

 

 

음식은 뷔페식으로 되어있지만 종류가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정식으로 조리할 여건이 안되는지 셀러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음식은 인스턴트인것 같아 보인다. 맛은 그냥 인스턴트 맛이다. 공항 라운지에서 음식의 맛을 논하진 말자. 남들은 벤치에서 시계만 보며 꼼지락 거릴 때 럭셔리하게 멍때릴 수 있는 멋진 공간이다.

 

 

 

 

 

 

 

 

 

 

공항에서 입출국할 때 가장 귀찮은 부분은 바로 입출국심사다. 그런데 줄서지 않고 바로 면세점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자동출입국심사' 다. 인천공항 3층에 있는 자동출입국심사 사무실가서 여권보여주고 사진한장 찍고 지문등록하는데 총 3분 정도면 자동심사등록이 끝난다. (김포공항,도심공항 모두 등록가능하다.)

 

※ 여권에 도장찍는 것에 목숨 거시는 분들은 안보셔도 됩니다.

이거하면 여권에 도장 안찍혀요.^^


 

 
일회용이 아니라 여권 만료기간까지 인천공항 입출국심사때 줄서지 않고 자동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는 기특한 제도다. 출국할때 입국할때 둘다 이용 가능하다. 남들 줄 주루룩 서서 기다릴 때, 자동심사대에서 지하철 표 찍듯이 여권표지 3초대고 지문2초 대면 5초만에 끝난다. 아마 줄서고 계실때 스튜어디스랑 비행기 기장들이 띡띡~하고 금방 지나가시는거 보셨을 것이다. 특히, 여행에서 돌아오는날 피곤에 쩔어 있을때 사용하면 눈물나도록 고맙고 편리하다. 물론, 비용은 공짜다~!!

 

 

 

 

 

우리는 타이 항공을 타고 갔는데, 타이 항공은 좋은 점이 태국의 호텔과 연계를 하여 부부가 아이를 하나 데리고 가면 아이 1명은 비행기와 호텔이 공짜다. ROH(Royal Orchard Holidays) 프로모션 이라고 한다. 우리 누님이 초등학생 애가 2명 있어서 같이 오는데 한명을 내가 데리고 공짜로 갈려고 했는데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아야 해서 그것 못했다. 우린 인천공항이고 누님 가족은 김해공항이다..ㅎㅎ

 


 

 

 

 

우리가 타고갈 타이항공 비행기. 와이프는 이때가 제일 설래나보다. 입이 귀에 걸려있다..ㅎㅎㅎ

 


 

 

 

 

기내에서 맥주 완샷 노브레끼 4깡통 하기 전 커피부터 한잔.

 


 

 

 

 

타이항공 기내식에 가끔 비빔밥이 나올 때가 있다. 근데 이건 외국인은 극찬을 했다는데 난 별로드라.

제일 중요한게 그릇이 좁아서 비빌 수가 없다.ㅠㅠ 비빌 수가 없기 때문에 고추장이 있어도 무용지물이다.

고추장을 한쪽에 짜 놓고 야채를 찍어서 먹었다.

 

 

 

 

 


맥주 4깡을 노브레끼하고 잠깐 잠들었다 일어나니 방콕 수완나폼공항이다. 푸켓까지 바로가는 비행기는 새벽에는 없기 때문에 일단 방콕에서 공항 근처의 호텔에서 잠시 눈좀 붙이고 내일 아침일찍 푸켓으로 가자. 한가지 더, 돈 아낄려고 방콕에서 푸켓까지 버스타고 가는 무리한 짓(?)은 하지 말자. 13시간이 기본인데 18시간도 자주 걸린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게 버스를 타고 가면 짐을 누가 뒤져서 훔쳐간다. 버스가 2층 버스인데 2층은 손님이타고 1층에 짐을 모두 두는데 방콕에서 만난 여행자의 말을 빌리면 , 몇 일 전 방콕에서 푸켓까지 왕복으로 버스를 탔는데 갈때도 털리고 올때도 털려서 짐이 이제 없단다. ㅡㅡ;;

 

 

 

 

 


#2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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