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동극장 <찬기파랑가>를 보고 호텔로 들어와서 냉장고의 맥주를 싸그리 마신 다음 잠들었어요. 힐튼호텔 에어컨이 미세하게 조정이 가능하고 온도도 정확해서 적당하게 맞춰놓고 잤더니만 정말 숙면을 취한거 같네요. 조식이 아침 10시 30분까지니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먹으러 갔습니다. 이곳을 꼭 2년만에 다시 찾았네요. 어떻게 바꼈는지 궁금합니다. 자, 들어가 볼게요.
이곳은 경주 힐튼호텔 조식 뷔페식당인 레이크사이드인데요, 됨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눈에 띄는 건 각종 커피들이네요. 에스프레소, 라떼, 드립 어떤 걸로든 마실 수 있나봅니다. 전 아침이니 드립으로 한 잔~
경주 힐튼호텔 빵 맛있기로 유명하죠. 늦게 왔더니만 빵이 제법 많이 빠져 있지만 우리가 먹을 건 남아 있네요 ㅎㅎㅎ
치즈 발라서 먹을 딱딱한 빵들도 조금 들고~
샐러드도 조금 담아 한 접시를 만듭니다. 식당 구조가 조금 바뀐 것 같군요.
먼저 커피부터 한 잔~ 아침에 먹는 커피는 정말 상큼해요~
아침부터 뷔페를 제대로 즐기겠다는 다짐을 하며, 첫 접시는 가벼운 메이플시럽을 뿌린 프렌치토스트에 샐러드로 가져 왔지요. 특히, 고르곤졸라와 체다 치즈! 물건입니다. 맛있네요.
역시 힐튼의 빵은 맛있네요. 빵이 촉촉하니 갓구운 맛이 괜찮았어요. 아침부터 너무 많이 먹었다고 욕하지 마시길 ㅎㅎㅎ
그린빈 볶음과 오믈렛도 한 접시~ 아삭하고 담백한 그린빈 볶음 맛있네요.
아침으로 먹은 것 맞냐고요? 맞습니다. 그것도 혼자 다 먹었어요 ㅎㅎㅎ 베이컨에는 무슨 짓을 했는지 약간 딱딱하지만 고소한 맛이 최고네요. 입맛 확~ 땡깁니다.
숨고르기를 하는 건지 식사를 끝내려는 건지 햄과 치즈, 그리고 시리얼을 조금 담아왔지요. 치즈가 참 맛있어요. 어른들은 냄새난다고 싫어할 지 모르겠지만, 전 꼼꼼한 냄새나는 이 맛이 아주 괜찮았어요.
마지막으로 흰밥이 먹고 싶어 소불고기와 밥을 담아 왔어요. 한식도 맛있네요. 이제 배가 빵빵하게 불러 왔으니 후식을 또.... ㅎㅎㅎ
빵이 너무 맛있어서 종류별로 하나씩 다 먹어보려고 후식접시에 또 담아왔네요. ㅎㅎㅎ 다이어트 하고 있다는 걸 까맣게 잊어버리고 아침부터 하루 먹을 칼로리를 모조리 섭취해버렸습니다. 오늘 하루는 정말 힘들게 걸어다녀야겠어요. 에공...
밥을 먹고 호텔 정원 산책을 합니다. 경주 힐튼호텔 주변으로는 보문호가 있어 호수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 바람쐬기 참 좋았어요.
우양미술관 앞 정원을 지나면 보문호를 만날 수 있어요.
못 보던게 생겼네요. 으마으마하게 큰 돌하르방이에요. 아침 꾀죄죄한 몽타주를 숨기려 곰의 탈을 씌웠어요. ^^*
보문호를 따라 길게 산책로가 이렇게 나 있습니다. 아침에 산책나온 사람들이 제법 많더군요. 가을 아침 공기가 상쾌하네요.
보문호수 가운데 있는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도 요래 나 있네요. 건너가면 뭐가 있을까요?
오리배들도 줄지어 서 있고, 고요한 아침 보문호수 참 아름답네요. 경주에서 제일 좋은 호텔 찾으신다면 더 생각할 필요도 없이 힐튼호텔입니다. 힘든 경주여행에서 하루를 호강하며 편안히 쉬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특히, 조식 뷔페도 참 맛있었답니다.
경주여행기 5편 계속...
<찾아가는길>
※ 이글은 정동극장 경주원정대 무료 숙박권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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