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인계동은 맛있는 음식점과 다양한 술집이 모여있기로 유명한 동넵니다. 특히 식사시간이 되거나 주말에는 사람으로 바글바글 미어 터지는 동네죠. 오늘은 그 번화가에서 약간 떨어져있는 나혜석거리 뒷편에 있는 파스타(스파게티)와 피자 맛집 한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원래 이곳은 제가 수원 인계동에 살 때만해도 돈까스집이였는데 몇 년 전 '트라토리아 식구' 2호점이 오픈했습니다. 1호점은 수원역에 있어요. 그리고 재밌는게 본점은 '트라토리아'에요. 식구란 말은 본점에서 내어 준 체인점이란 말인데요, 한국말을 써서 그런지 재밌기도하고 톡톡튀는 센스가 돋보이는 곳입니다. 자, 밥먹으러 들어가요~
이 가게도 처음에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뒷골목에 차려놔서 사람이 없었는데요,
이제 아름아름 입소문이 나서 요즘은 손님이 제법 많습니다.
식사시간이 끝난 오후 4시에 왔더니만 손님이 몇 테이블 밖에 없군요.
저기 한가한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조명이 밝게 들어오는 자리에 앉겠어요. 난 블로거니까...ㅎㅎㅎ
오늘 우리가 일용하실 양식은 상하이 크림 스파게티(가격, 14,000원)와 피자는 카프리제(가격, 13,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에피타이저로는 빵과 샐러드를 줍니다. 별도의 돈은 받지 않는데요, 추가하면 천원을 받습니다.
슬슬 시작해 볼까요? 으흐흐
이 샐러드는 발사믹 소스와 아주 잘 어울리는 맛이였어요.
그런데 양이 제법 많으니, 주메뉴를 많이 먹으려면 자제를 해야겠네요. ^^*
샐러드 위에 치즈가루와 소스, 그리고 빵조각을 올렸는데 맛이 아주 훌륭한 에피타이저였습니다.
식전빵으로 나온 스틱빵과 마늘빵.
아래에 깔려있는 갈색빵은 문어? 오징어? 아무튼 뭔지 모를 해산물이 들어있는 독특한 빵인데, 맛있습니다.
첫번 째로 나온 '상하이 크림 스파게티'
이 음식은 사진이 노랗게 나온게 아니라 파스타 소스가 원래 저런 색입니다. ㅎㅎㅎ
주황색을 띄는 스파게티는 또 처음 보는데 어떤 맛일까요....
내용물은 홍합과 모시조개, 새우, 그리고 주꾸미도 들어있고요, 꽃게도 반마리 들어있습니다.
날치알과 새싹으로 깜찍하게 토핑했군요. 맛은 마늘과 레드페퍼로 양념해서 알싸한 매운 맛이 납니다.
요고 요고 완전 맛있는데요?
상하이 파스타 이건 느끼한 맛 싫어하시고, 매콤한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정말 강력추천드리고 싶네요.
저는 매운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 파스타는 포크를 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맛이였습니다. 강추!
달콤한 크림과, 매운 후추, 그리고 마늘의 맛조합이 최강입니다.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두 번째, 우리가 주문한 음식 '카프라제'피자가 나왔습니다.
이건 토마토와 모짜렐라치즈로 만든 피잔데요, 독특하게 피자위에 샐러드에 치즈가루와 발사믹 소스를 뿌렸네요.
그건 그렇고 이 피자 엄청나게 큽니다. 앵간한 라지사이즈 같은데 다 먹을 수 있을려나 몰라요 ㅎㅎㅎ
피자를 샐러드와 같이 먹은 적은 없는 것 같은데, 맛이 꽤 괜찮습니다. 어울려요.
치즈도 맛있고 새콤, 달콤,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도우도 바삭해서 먹고 남은 파스타에 찍어 먹으면 맛있네요.
음료는 따로 돈을 내지 않았는데요, 메뉴판에 있는거 주문하니 그냥 무료로 주네요. 물론 리필도 해주십니다.
다 먹을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싹 먹어치웠습니다. ㅎㅎㅎ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식빵테두리로 만든 과자도 하나 주십니다.
가격도 이 정도면 저렴하고, 맛은 더 없이 훌륭한 집이였어요.
수원 인계동에서 파스타(스파게티) 맛집을 찾으신다면 개인적으로는 여기를 추천드립니다.
<트라토리아식구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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