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코스에 꼭 넣어보세요. 천년의 숲 '비자림'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전 날 제주도게스트하우스 '비비엔다'에서 뜨끈하게 하룻밤을 자고 나왔더니만 오늘은 컨디션이 썩 좋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왼종일 걷는 여행을 할 수 있다는 말이죠! ㅎㅎㅎ 오늘은 제가 제주도여행코스에서 꼭 추천드리는 곳인데요, 바로 천년의 숲 '바자림'입니다. 비자림은 천연기념물로 정해져 있을 만큼 수령 500-800년이 넘은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해서 자생하고 있는 오묘~한 분위기의 숲인데요, 전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비자나무 밀집숲입니다. 그 숲에서 걷기만 해도 정신적, 신체적 피로가 풀린다고 과학적으로도 증면되어 있는 기특한 곳이랍니다. 여행코스에 꼭 넣어야겠죠? 추천드립니다. 자 들어가 볼가요? ^^*

 

비수기에 여행을 하는 맛은 바로 이런거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비자림에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 1,500원, 얼라들 800원.

 

 

 

 

 

 

그리고 입장시간(운영시간)은 아침9시 부터 저녁 6시까지이니 시간 잘 확인하시고 찾아가세요.

 

 

 

 

 

 

캬~ 비자나무 사이로 빛이 마구 들어오고 있군요. 기분이 상쾌합니다.

 

 

 

 

 

 

입구에는 정원을 꾸며놓았는데요, 우린 이러구 놀았습니다. ㅎㅎㅎ

 

 

 

 

 

 

제주의 돌로 쌓아 올린 돌담을 따라 심호흡을 하면서 걸어들어갑니다.

 

 

 

 

 

 

겨울임에도 돌담에는 으름덩쿨들이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네요.

 

 

 

 

 

 

비자나무의 피톤치드를 한껏 받으러 숲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바닥에 깔린 작고 붉은 돌이 독특합니다. 이 돌은 송이(Scoria)라는 화산 쇄설물이 자연적으로 깔려져 있습니다. 이 송이라는 돌맹이는 원적외선 방사율이 92%, 탈취율이 89%, 항균성이 99%인 알칼리성 천연 세라믹 재질이라고 합니다. 화분에 놓으면 식물이 잘 자란다고 하네요.

 

 

 

 

 

 

송이가 좌~악 깔려있는 숲속을 걸어가 보겠습니다. 걷는 발자국 소리도 뽀시락 뽀시락 좋네요.

 

 

 

 

 

 

길을 걷다 옆에 동굴같은 구멍이 뻥 뚤려있어요. 여기는 숨골이란 구멍인데요, 물이 흘러들어가는 구멍이란 뜻입니다. 강이 없는 제주도에서는 빗물이 아주 중요한 수자원인데요, 이렇게 구멍으로 흘러들어간 물은 제주 삼다수가 되어 다시 되돌아 온다고 하니 기특한 숨골이죠?

 

 

 

 

 

 

조금 걷다보니 길 옆으로 '비자곳 하늘이 머문자리'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하늘에 뭐가 보이길래?

 

 

 

 

 

 

우아... 나무 사이로 빛이 들어오면서 바람소리가 정말 시원스레 들립니다. 정말 좋네요.

 

 

 

 

 

▼ 비자곶 하늘이 머문자리의 소리를 동영상으로 한번 볼까요?

 

 

 

 

 

 

 

비자림의 산책로는 모두 이렇게 작은 오솔길 처럼 구불구불 나 있어요.

그래서 더 오묘한 분위기가 느껴지고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답니다.

 

 

 

 

 

 

비자림 탐방코스는 크게 두 개로 나뉘는데요,

 

윗 표지판의 송이길만 걸으면 2.2km로 약 40분이 걸립니다.

아래 표지판처럼 송이길+돌멩이길을 둘러서 가게되면 3.2km로 약 1시간 20분 정도고 소요되요.

그다지 먼 거리도 아닌데 일찍 지름길로 돌아가면 뭐하겠습니까? 온 김에 다 둘러봐야죠.

 

 

 

 

 

 

길이 조금 더 좁아졌습니다. 돌멩이길로 가는 길은 뱀이 자주 출몰한다니 바닥 잘 보고 걸어야합니다.

 

 

 

 

 

사람이 걷는 길을 제외하고 숲속은 돌맹이를 하나도 치우질 않아 사람이 도저히 걸을 수가 없어요.

돌맹이들 때문에 공간이 많아 뱀들도 아주 많다고 하니, 숲으로는 절대 들어가지 마세요!!!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멋진 길인 것 같습니다.

 

 

 

 

 

 

돌멩이길이 시작되었습니다. 돌멩이는 종류가 두 가지가 있었어요.

 

 

 

 

 

 

아까와는 다르게 이렇게 큰 돌멩이길도 있군요. ^^* 운동화 필수!

 

 

 

 

 

 

숲이 어두컴컴해서 조리개를 활짝 열여아 사진이 찍힙니다. 사진이 날라갔지만 난 눈으로 봤으니 상관읍써요. ㅋㅋㅋ

 

 

 

 

 

 

새천년비자나무로 가는 근처의 길은 나무로 길을 만들어놔서 걷기가 편한 구간도 있어요.

 

 

 

 

 

 

저 나무가 '새천년비자나무' 랍니다. 비자림에서 최고령의 비자나무인데요, 826년 살았다고 합니다. 오래 된 나무에는 어떤 신비한 기운이 있데잖아요. 기도도 하고 소원도 빌어보고 왔습니다. 앞에 놓여있는 예쁜 벤치에서 싸 온 커피도 한잔 하고 다시 걸어갑니다. ^^*

 

 

 

 

 

 

이 나무는 연리지래요. 뿌리가 다른 나무 두 그루가 커가면서 한몸으로 합쳐진 그런 나무...

 

 

 

 

 

 

비자림과 제주 사려니숲길은 약간 흐린날이나 비가 흩날리는 날씨가 더 분위기가 좋습니다.

 

 

 

 

 

 

1시간 20분 정도 걸었더니만 목이 마른데 마실 수 있는 물이 콸콸 나오는 곳이 있군요.

 

 

 

 

 

 

다시 되돌아 나오는 길도 돌담길로 참 예쁘게도 나 있습니다. 정말 예쁜 길입니다.

 

 

 

 

 

 

홋! 나오다 만난 예쁘게 생긴 딱따구리에요. 주둥이로 집을 만들고 있었어요.

 

 

 

 

 

▼ 급하게 동영상에 담았는데요, 촛점이 안맞습니다. ㅠㅠ

 

 

 

 

 

 

제주도여행코스에 꼭 넣어보세요. 정말 아름다운 숲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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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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