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 2019. 1. 18. 06:00
주기적 보충이 필요한 밤바다 '동명항 영금정' | 속초여행
밤바다 풍경을 마주하는 건 늘 행복합니다. 미세먼지 자글자글한 도시에 산다면 주기적인 보충이 꼭 필요하죠. 속초 동명항에는 속초 8경에 속하는 영금정(靈琴亭)이란 아름다운 정자가 있어요. 일출 명소로 유명한 곳인데, 개인적으론 일몰 풍경이 더 좋습니다. 동명항에서 오늘 밤참으로 간택할 맛있는 먹거리도 지천에 널렸고, 스멀스멀 떨어지는 해를 따라 형형색색 바뀌는 하늘은 몹시 로맨틱합니다. 그(녀)에게 불쑥 사랑한다 말할지도 몰라요. 일부러 일몰에 맞춰 찾았습니다. 영금정은 넓은 바위 위에 지어진 정자인데, 바다로 불쑥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게 독특해요.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는 소리가 마치 영험한 거문고 소리 같다고 해서 영금정(靈琴亭)이라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오른쪽 바위 언덕 위에도 똑같이 생긴 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