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수도권 · 2017. 1. 23. 06:00
그녀와 싸웠다면 여길 가세요 '안성허브마을' | 안성 가볼만한곳
그녀가 말합니다. "넌 여자를 몰라!" 전 이 말이 세상에서 제일 답답하고 무섭습니다. 그 어떤 변명으로도 해소되지 않을 것 같은 무력감과 내가 그녀의 어떤 것을 모르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는 뜻 모를 공포감이 밀려옵니다. 이럴 땐 가까운 곳으로 바람 쐐러 가야하는데, '여자여자'하고 '향기향기'한 곳이면 그녀가 더 좋아할 겁니다. 안성허브마을은 겨울이라 조금 황량하긴해도, 여자를 모른다고 주장하시는 여성들에겐 특효약 같은 곳입니다. 게다가 입장료도 없는 공짜 여행지니 금상첨화 아니것습니까? 겨울이라 바깥은 딱히 볼 게 없어요. 알록달록 예쁜 건물의 숙박시설이 좀 있긴 한데, 숙박도 꽃피는 날이나 돼야 소녀감성 충만해 질 것 같네요. 그래서 카페에서 빈대떡만한 초코파이 하나 입에 물고 구석구석 구경 다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