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리뷰 · 2015. 6. 17. 08:00
보기만 해도 다이어트 될 것 같은 공포영화 '샤이닝 (1980)'
진짜 무서운 공포영화는 어떤 걸까요? '나이트메어'의 프레디? '마마'의 엄마귀신? 개인적으로는 컨저링처럼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가 더 공포스럽습니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1980년도 작품 이 바로 그런 영화인데요, 사랑하던 남편, 그리고 아빠가 뭐에 씌였는지 도끼를 들고 죽이려고 덤벼든다면 이것만큼 소름끼치는 게 또 있을까요? 살점이 떨어지거나 피를 흘리는 장면은 거의 없지만 고요하던 처음부터 격렬했던 마지막까지 한 순간도 몸에 힘을 뺄 수 없는 영화였습니다.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살이 저절로 빠질 것 같은 '다이어트용' 공포영화라고 할까요? 미국 콜로라도 두메산골에 있는 오버룩 호텔은 가을까지는 사람이 붐비지만 겨울에는 폭설로 문을 닫습니다. 겨울 동안에 호텔이 파손되지 않도록 관리해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