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여러곳 · 2019. 2. 28. 06:00
천신만고 끝에 살아남은 '철당간'이 있는 국내 사찰 세 곳
요즘 철당간의 아름다움에 빠졌습니다. 아내는 저더러 철당간 성애자라고 하네요. ㅎㅎㅎ 현재 우리나라에는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대부분 소실되고 처음 만들었을 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철당간은 세 곳에만 있습니다. 공주 갑사, 안성 칠장사, 그리고 청주 용두사지 터에 있습니다. 옛날에는 철당간이 어지간히 큰 사찰에는 대부분 있었지만, 여러 전쟁으로 파괴되고 일제가 무기를 만드려고 징발했고, 경복궁을 중건할 때도 흥선대원군이 헐어갔다는 등등의 이유로 현재는 대부분 소실되었습니다. ✔ 철당간(鐵幢竿)은 뭘까? 한자로는 당(幢)은 깃발을 말하고 간(竿)은 긴 막대기를 뜻하니, '깃발을 걸어두는 길다란 막대기'라는 뜻입니다. 옛날에는 사찰 앞에 부처나 보살의 위신과 공덕을 기리고 사악한 것을 내쫓는 기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