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도자기축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광주편 : 본색(本色)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올해로 8회째 경기도 광주, 여주, 이천, 이렇게 세 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시작했으니 올해로 14년째 되는군요. 이 행사의 주된 목적은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작가들을 발굴, 후원하는 것인데요, 국제공모전을 통해 매년 수상도 하고 있습니다. 해를 거듭하면서 지금은 세계 74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규모 도자전문 비엔날레로 자리잡았는데요, 올해부터는 역대 공모전 수상작품들의 단순한 전시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행사를 함께 열어 일반인들의 참여를 유도해 소통의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돋보입니다. 제가 세 도시에서 열리는 도자비엔날레 축제장을 모두 다녀왔는데요, 오늘부터 차근차근 보여드리겠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주제 : 본색(本色) - 동아시아 도자에 담긴 전통의 색 공감

 

 

경기도 광주에서는 곤지암도자공원 내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각종 체험장과 판매장들은 공원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요, 작품전시는 공원 가운데에 있는 경기도자박물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주제는 ‘색(色):Ceramic Spectrum’입니다. 주제에 걸맞게 전시물과 환경 등은 일반인들도 시각적으로 분명하게 인지할 수 있는 알록달록한 색으로 채웠네요.

 

 

 

 

 

 

경기도자박물관 앞에는 일반인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직접 접시나 백자 등을 손수 빚거나 초벌 된 기물 위에 장식 그리기 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체험비는 2천원부터 소성비와 택배비까지 포함하면 최대 2만원까지 다양하게 있더군요. 체험의 특성상 만들어진 도자기에 유약을 바르고 가마에 구워내는 ‘소성’과정은 전문가가 진행해야 하고, 그 과정이 오래 걸리는데다 작업이 끝나면 택배로 안전하게 집까지 배송해야 해서 조금 비싼 것 같네요.

 

 

 

 

 

 

이제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전시회 관람은 입장료가 있는데요, 개별권은 4천원인데, 이천, 광주, 여주 세 곳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통합권은 1만원입니다. 그런데 특정 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이 되어 8천원에 구매할 수 있더군요. 자세한 할인과 가격은 위 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경기도자박물관 1층으로 들어왔습니다. 세 곳의 축제장 중, 광주에서는 ‘본색공감(本色共感): 동아시아 전통도예’와 ‘제4회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본 전시에 앞서 1층 한 곳에서는 상설전시실인 ‘도자문화실’이 있는데요, 이곳부터 먼저 구경해 보겠습니다.

 

 

 

 

 

 

이곳을 먼저 들러야 하는 이유는 도자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그 종류는 어떻게 되는지 일목요연하게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곳에서 도자기에 대한 기본 지식을 담고 다른 것을 관람하시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에요.

 

 

 

 

 

 

하나를 예로 보여드리면, 이것은 도자기에 어떤 재료와 기법으로 회화문양장식을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도 위 사진에서 하나 배웠는데, 우리가 자주 만나는 백자의 푸른색 문양은 청화안료(산화코발트)를 사용하는데, 매우 값비싼 재료라서 백자가 비싸다고 하네요.

 

 

 

 

 

 

자, 도자문화실에서 배운 몇 가지의 기본지식을 가지고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 수상작들을 만나러 들어가 봅시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하얀색의 그릇이 눈에 띕니다. 각진 사발이란 뜻으로 보이는 ‘각발’이란 작품은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제가 수년간 국제공모전 작품들과 한국 작품들을 보아온 짧은 식견으로는 단순하지만 전통적 가치를 살리면서 곱게 빚어내기 어려운 작품들이 대부분 상을 받는 것 같더라고요. 이 작품 또한 단순해 보이지만 예술적 가치는 매우 높은 가 봅니다.

 

 

 

 

 

 

이곳에는 총44점의 작품들이 있지만, 몇 가지만 훑어보고 가겠습니다. 위 작품은 ‘월식’이란 작품인데요, 최우수상을 받은 도자기에요. 어둠과 빛의 색을 형상화한 것 같네요.

 

 

 

 

 

 

이 작품 또한 최우수상을 받았는데요, ‘분청 보이병차 각단지’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어떤 재료와 모양으로 어떤 용도로 만들었는지 알 수 있어 좋네요. ‘분청=분청사기, 보이병차=보이차, 각단지=각이 있는 단지’ 란 뜻이겠죠?

 

 

 

 

 

 

이번엔 ‘본색공감(本色共感): 동아시아 전통도예’관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특별전은 한국과 일본, 그리고 대만에서 활동하는 도예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곳인데요, 무구한 역사 속에서 진화해온 3개국의 미적 감각과 예술관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각 나라의 도자기를 보면 그 나라만이 가지는 독특한 모양새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대만은 중국 각지의 서로 다른 도자특색들이 한자리로 모여 계승되어 왔는데요, 중국 특유의 화려함과 소박함이 동시에 느껴지네요.

 

 

 

 

 

 

 

한국의 작품들은 전통적인 것들도 있었지만, 조금은 현대적으로 재해석되고 응용된 작품들이 더 많이 있더군요. 단절된 고려청자와 분청사기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작품들이 인상적이네요.

 

 

 

 

 

 

전시관은 이렇게 생겼어요. 각 나라마다 한두 공간을 할애해서 제법 많은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어요.

 

 

 

 

 

 

 

일본의 작품들은 크기가 작고 아기자기하지만 정교한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백자의 전통을 자연스럽게 현대도예로 이어오고 있는 일본의 문화를 엿볼 수 있어요. 산딸기 문양의 청백자와 작은 민들레와 연꽃을 형상화한 그릇들이 인상적입니다.

 

 

 

 

 

 

곤지암도자공원에는 내부 전시실 외에 외부에도 테마공원과 체험시설이 존재하는데요, 도자기를 소성하기 위해선 이 가마에서 14시간 정도 불을 때야 하는데, 그 과정을 직접 관람할 수 있습니다.

 

+ 가마 불때기 : 5월 1일, 8일, 17일

+ 가마 꺼내기 : 5월 5일, 12일, 21일

+ 위치 : 광주도자기축제장 내 전통장작가마(제2가마)

 

 

 

 

 

 

숲 속에는 스페인 조각공원, 엑스포 조각공원 같은 조각들과 도자기를 응용한 야외 작품들도 구경할 수 있고요, 연꽃군락지 홍백원에서는 여름에 예쁜 연꽃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족들과 돗자리 하나 깔고 휴식을 즐기기에 볼 거리가 많아 참 좋은 곳이라 생각되네요.

 

 

 

 

 

 

아무리 멋진 작품들이라도 구경만하면 재미없겠죠? 건물 내외부엔 직접 도자기를 살 수 있는 장터도 많이 있어요. 그릇처럼 작은 것들은 몇 천원정도면 살 수 있더라고요.

 

 

 

 

 

 

축제엔 먹거리가 빠질 수 없겠죠? 축제장 이곳 저곳엔 먹거리 장터도 큼직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국밥도 있고, 빈대떡도 있고, 떡볶이나 순대 같은 것들도 팔고 있으니, 도자기 작품과 조각공원을 구경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하루 놀다 가기엔 참 좋은 곳입니다. 축제기간 중에 찾아가야 제대로 즐길 수 있으니 5월 중에 꼭 들러보세요. 그런데 이 기간이 지나도 공원 내에 있는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작품전시는 연중 계속하기 때문에 언제든 관람할 수 있답니다.

 

 

+ 2015 경기세계비엔날레 축제기간 : 4월 24일 ~ 5월 31일

+ 관람시간 : 오전 9시30분 ~ 오후 6시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 주차료 : 무료

 

 

 

2편 '2015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이천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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