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이용해본 세련된 무인호텔 '소설' | 공주여행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이번 공주여행에서 원래는 공주한옥마을에서 묵을 계획이었으나, 예약 불발로 어쩔 수 없이 부랴부랴 호텔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공주시에는 호텔이 잘 없더라고요. 그래서 얼떨결에 찾아 예약하게 된 곳은 호텔 소설입니다. 처음엔 전화로 예약하고 입금을 하니 예약 되었다고 연락이 오길래 무인호텔인지 몰랐는데, 찾아가보니 로비가 없는 독특한 모습을 한 무인호텔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많이 저렴했어요. 아무튼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그러네요. 됨됨이는 어떻게 되는지 내려가 볼까요?

 

호텔 올라가는 길이 아주 예술입니다. 사각형으로 반듯하게 나 있는 길엔 온통 벚꽃들로 들어차 있어요. 호텔 들어가는 길이 마치 결혼식장 신부 입장하는 느낌입니다. ^^*

 

 

 

 

 

 

이 주변에는 무인호텔들이 모여 있는 곳이던데요, 그곳에서 가장 꼭대기에 위치해 있네요.

 

 

 

 

 

 

로비를 찾으러 주차를 하려는데, 아니 마치 큰 공장의 창고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곳에 각각 한대씩의 차를 주차하나 봅니다.

 

 

 

 

 

 

오호~ 이렇게 차를 세우고 주차장 옆으로 나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바로 객실이 나오나 봅니다. 주차를 하고 버튼을 누르니 주차장 문이 스르륵 내려오고 바깥 세계와는 완전히 단절이 돼버리네요. 이런 경험은 첨이라 어떻게 해야 하나 한동안 얼떨떨하게 머뭇머뭇 거리고 있었습니다.

 

 

 

 

 

 

입구에 계산을 하는 기계가 있는 것 보니, 정말 무인텔이 맞나 보네요. 전 그런 것도 모르고 전화해서 예약하고 입금하고, 예약 확인하고 쌩쑈를 했나 봐요.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여기에 돈 넣으면 객실 입구가 찰칵~ 하고 열립니다. 로비의 직원 얼굴을 보는 게 껄끄러운 은밀한(?) 사람들은 좋아하긴 하겠군요. ^^*

 

 

 

 

 

 

객실은 생각보다 아주 깨끗합니다. 생긴지 얼마 안된 것처럼 모두 새것 냄새가 폴폴 나는 부띠끄호텔 같은 느낌이 나더라고요. 모텔보다는 훨씬 좋은 느낌입니다.

 

 

 

 

 

 

동탄의 비즈니스호텔인 JS더클래식 호텔과 비슷한 느낌의 욕실 모습입니다. 각종 욕실용품들은 다 있고 뜨거운 물도 콸콸 잘 나옵니다.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요, 특히 비데가 있어 좋네요. 참고로 욕조는 없습니다.

 

 

 

 

 

 

내부에도 보통 호텔이 있는 것들은 다 있습니다. 달다구리한 커피 두 개와 녹차도 있군요. 그리고 사진 우측에서 어메니티 박스를 열면 치약칫솔부터 면도기에 없는 게 없네요. 우측 상단의 모자이크 처리한 것은 성인용품도 3종 세트로 들어 있더라고요! 애들은 가라!

 

 

 

 

 

 

객실 내부는 따스한 조명 색으로 모던한 느낌을 주는 모습입니다. 우리집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최신형 올인원PC도 한 대 있네요. 노트북 없이 여행 다니는 여행자는 밤에 이곳에서 다음날 여행지를 검색할 수 있어 좋군요.

 

 

 

 

 

 

매트리스도 큼직하고 약간 딱딱한 느낌인데요, 덕분에 허리도 편안하고 좋습니다. 베개와 이불도 까실까실 깔끔하고 냄새 같은 것도 없고 깨끗하네요. 제가 냄새에 민감해서 어딜 가나 이게 제일 걱정입니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 전 맘에 드는 호텔이었어요. 가격까지 저렴하니 금상첨화네요. 무인호텔 앞으로도 종종 이용해줘야겠는데요?

 

 

 

 

 

 

호텔 창문을 열고 바라본 풍경은 이렇습니다. 사진 제일 왼쪽 벚꽃길이 시작되는 지점이 박정자 삼거리에요. 중앙의 높은 산을 넘으면 대전시 유성구가 나오고 왼쪽으로 가면 서울로 가는 방향입니다.

 

 

 

 

 

 

우리 집에 한 대 두고 싶던 탐나는 컴퓨터. 이건 HDMI 단자로 객실TV와 연결되어 있어서 PC에서 영화를 실행하면 TV 화면에서도 볼 수 있더군요. 기특합니다.

 

 

 

 

 

 

그리고 와이프는 안드로이드폰이고 전 아이폰인데 둘 다 한꺼번에 충전할 수 있도록 고속 충전단자가 미리 설치되어 있습니다. 세심한 서비스 맘에 드는데요?

 

 

 

 

 

 

홋, 냉장고에는 생수와 음료수 두 병씩 들어 있군요. 성의 없이 정수기 딸랑 둔 것보다 이게 훨씬 위생적이기도 하고 깔끔하고 좋죠.

 

 

 

 

 

 

빵빵한 와이파이도 되네요. 세계 어느 호텔을 돌아봐도 제가 볼 땐 한국의 호텔들이 가장 서비스가 좋은 것 같애요. 동남아 비싼 호텔과 비교해보면 이렇게 자잘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호텔은 잘 없죠.

 

 

 

 

 

 

다음날 아침 계룡산 동학사 벚꽃축제를 구경하러 내려갑니다. 아침부터 호텔 앞에 있는 벚꽃터널을 지나니 이런 호사가 또 있나 싶네요. 여행에서는 어디가 됐든 편안하고 깨끗하게 하룻밤 자면 되는 거죠. 공주여행 가신다면 무인호텔도 한 번 이용해보세요. 시설이 생각보다 깔끔하고 좋네요. 무엇보다 가격이 쌉니다! 굿~

 

+ 숙박료 : 스탠다드 5만원, 디럭스 10만원

 

 

공주여행기 10편 계속...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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