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2 방콕 수완나폼공항 근처 '더 코티지 호텔(The Cottage Hotel)'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서는 푸켓으로 들어가는 첫 비행기가 아침이나 되야 있다. 어제 새벽에 도착해서 푸켓까지 비행기 시간이 7시간 가량 기다려야한다. 왜 이렇게 일정을 잡았냐면, 공항근처의 호텔은 싼 반면 푸켓의 리조트는 상대적으로 많이 비싸다. 따라서 1박을 구지 푸켓에 밤늦게 도착해서 1박 비용을 더 주느니 공항 근처에서 자고 아침일찍 푸켓으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년의 나이에 접어드니 이제 체력이 예전 같지가 않다. 예전 같았으면 7시간 동안 공항에서 씐났다고 햄버거 먹으면서 멍때렸을 것인데 이젠 안자면 죽을꺼 같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The Cottage Htel이다. 방콕 수완나폼공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이 호텔이 좋은 점은 비행편만 말해주면, 시간에 맞춰 공항에 나와서 우리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서있다. 호텔까지 무료로 데리고 와주고 다시 데려다준다. 비용은 1박(2인 조식포함)에 1,000밧(약 \38,000원)이다. 정말 조그만 호텔이다.

 


 


 


호텔 주변은 상업지역이 아니라 일반 태국시민들이 거주하는 주거지라 복잡하지 않고 조용하다.
 

 


 
  

 

호텔 내부. 그냥 고만고만한 작은 모텔 정도라고 보면 된다.

어차피 잠시 쉬고 아침일찍 다시 나갈꺼라 상관없다.
 
 
 
 

 


방에 왠 또 문이 있다. 그렇다 여긴 커넥팅 룸이였다.
사실 잠시라도 잠을 좀 잘려고 이 호텔에 왔는데, 커넥팅 룸이 걸리는 바람에 우린 한잠도 못잤다.
3월달에 텐트들고 야영갔다가 정말 1초도 못자고 추위에 떨고 온 기억이 새삼 여기서도 났다. ㅠㅠ
재수없게 커넥팅 룸이 걸리는 바람에 옆방의 불빛이 이방까지 문틈으로 들어온다.
더 최악인건 옆방에서 이야기하는 소리, 화장실 물내리는 소리까지 다들린다. 아~ 최악인데 이거.
이 호텔 이용하실 분들은 커넥팅룸 말고 독립된 룸을 달라고 꼭 꼭 꼭 말해야한다.
 

 


 
  

 

욕실사진을 찍다가 가만 보니..엇?? 저건 뭐지???
 

 


 
  

 

변기옆에 무슨 화분에 물주는 것이 있다. 저건 뭘까 한참을 고민했다.
그렇다....수동 비데다. 저거 여러사람이 똥꼬에 뿌려대고 비벼댔을 텐데 난 저거 만지지도 못하겠더라.ㅜㅠ

태국엔 아무리 좋은 호텔에가도 비데는 없는거 같다. 리조트도 다 저런 물총이 있고 비데는 없다.
 

 

 

 

 


 
 
 
 

 

 


 
 

 

밤을 꼴딱새고 창문을 열어보니 아직도 비가온다. 밤새 억수 같은 비가 내려 너무 시끄러웠다.

왜 이렇게 비오는 소리가 시끄럽지? 궁금해 했었는데 창문을 여는 순간 이해했다.
바로 호텔 앞에 큰 지붕으로 비떨어지는 소리였다. 증말 여행 초반부터 왜이러까. 푸켓가면 좀 좋아질려나.
 


 
  


요 지붕... 진짜 폭우내리면 천둥소리보다 더 크게 들린다.
 

 

 
 

 

피곤해도 아침은 먹고 공항으로 출발하자.
우리가 6시 50분 쯤에 1번 타자로 밥먹으로 왔다. 나름 식당은 깔끔하고 정리 잘되어 있다.
 

 


 
  

 

 

 

 

 

 

 

 

 

 

 

 

 

 

 


3만 8천원(2人)짜리 호텔의 조식 치고는 너무 훌륭하다. 리조트와는 비교하지 말자 ㅋㅋㅋ
참고로 더 코티지 호텔은 투숙객이 많지 않은 날은 조식손님이 오면 테이블에 밥을 차려준다.

투숙객이 많은 날에만 이렇게 부페식으로 깔린다.
 

 


 
  

 

싸다고 무시하지 말자. 있을껀 다 있다. 수영장도 있고 헬스장도 있었던거 같다. 

 

 

 

 

 

 

잠을 제대로 못자고 아침을 먹었더만, 몸이 노골노골 녹아내린다. ㅋㅋㅋ
 
 
  
 
  


호텔측에서 공항까지 미니버스로 태워다 준다. 태국은 일본처럼 운전석이 반대방향에 있고 자동차도 반대로 다니네...
 

 


 
  


드디어 푸케으로 간다. 기다려라 바다여~~~~여인들이여~~~~~쿨럭.
 

 


 
 

 

구름위 하늘은 이렇게 맑고 좋고나~~바다 언제나와?
 

 


 
  


드디어 푸켓에 도착했다. 난 푸켓공항에서 나오면 바로 바단줄 알았다. 
그런데 빠통까지는 다시 미니버스나 택시를 타고 40분을 더 가야한단다.
미니버스는 한사람당 150밧(약 6,000원)이다.

 

 

#3편 계속...홀리데이 인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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