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가을 캠핑장, 괴산 코오롱 캠핑파크 '렛츠고캠핑'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요즘 여행의 대세는 캠핑이죠. 저도 올해 들어 봄, 여름, 가을 이렇게 계절별로 세 번의 캠핑을 다녀왔는데요, 그 중에 두 번은 오늘 저와 가보실 충북 괴산에 있는 코오롱 캠핑파크 '렛츠고캠핑(Let's go camping)'에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보통 캠핑이라 말하면 큰 자동차에 온갖 장비들을 가득 싣고 가서, 텐트치고 물건들 정리하는 시간이 들거라 생각하시는데요, 렛츠고캠핑은 모든 장비를 다 빌려주고 펠리스와 텐트, 그리고 풀스크린 타프까지 모두 쳐져 있기 때문에 몸만 가면 되는 캠핑장이에요. 물론 전기도 빵빵하게 들어오고요. 비데가 설치된 깔끔한 화장실에 뜨거운 물이 빵빵나오는 샤워장까지 모두 준비되어 있어 정말 편리하더라고요. 먹을 것만 싸들고 가서 즐겁게 바베큐 파티하고 불장난도 즐기면서 자연과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진짜 '쉬는' 여행을 즐길 수 있었어요. 저처럼 귀차니즘에 빠진 분들에게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저와 함께 2박3일간의 렛츠고캠핑장으로 들어가 볼까요?

 

지난 봄에 왔을 때 1박을 하고 갔었는데, 정말 즐거웠던 기억이 있어 이번엔 가을에 2박3일간 예약을 했습니다. 숲이 이제 제법 가을 느낌이 나죠?

 

 

 

 

 

 

이곳은 베이스캠프입니다. 체크인과 체크아웃, 그리고 각종 물품을 수령받고 간단한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곳입니다. 왼쪽에 보면 천막에 나무가 보이는데, 저곳에서 도끼로 장작 패는 체험을 할 수도 있고요, 미리 패 놓은 장작을 구매할 수도 있어요. 가격은 둘 다 똑같이 13,000원인데 직접 패는 게 조금 더 많이 가져갈 수 있어요. 전 직접 패서 가져갔는데요, 13,000원 주면 동그란 나무 두 덩이를 도끼로 뽀개서 가져갈 수 있어요. 이정도 양이면 이틀 동안 불장난을 정말 원없이 할 수 있는 양이랍니다.

 

 

 

 

 

 

참고로 시설 이용요금은 위와 같습니다.

가을과 겨울의 경우에는 1박 16만원이고 2박에 26만원이네요.

한 텐트에서 4인 가족이 모두 잘 수 있기 때문에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베이스캠프에서는 만화책을 빌려 볼 수도 있고요, 캠핑에 필요한 간단한 물품들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주변 캠핑장을 구경해봅니다. 낙엽이 떨어져 이제 제법 가을 냄새가 물씬 납니다. 캠핑하기 딱 좋은 계절인거죠. 참고로 모든 텐트는 4인 숙박을 기준으로 되어 있어 큼직하고 넓게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캠핑을 할 수 있는 장소는 총 세 곳이 있는데요, 곳곳에 이렇게 아이들과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놨더라고요. 와이프는 저걸 보자마자 신나서 올라가고 있네요 ㅎㅎㅎ

 

 

 

 

 

 

캠핑존3에 있는 301호, 여기가 우리 텐트에요. 앞에 큼직한 팰리스(Palace)와 성인 4명이 들어가도 넉넉하게 잘 수 있는 텐트가 쳐져 있고요, 뒤편에는 풀스크린(Full Screen)이 둘러쳐 있는 타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체크인을 하면 박스에 각종 물품을 담아주는데요, 손수레에 싣고 오시면 됩니다. 우리가 가져온 물건들과 장작까지 있으니 손수레가 가득차네요. ㅎㅎㅎ

 

 

 

 

 

 

텐트 속으로 들어가 볼께요. 이거 신동엽의 <해피하우스> 음악 "따라라라라~ 따라라라~♬" 를 들으며 봐야하는데 말입니다. ^^*

 

 

 

 

 

 

베이스캠프에서 수령한 박스에 들어 있는 것들과 텐트 속에 있는 것들을 간략하게 한 번 볼게요. 모든 물품은 4인 기준으로 지급되고 있고요, 박스 안에는 각종 주방도구와 가스 2통, 큰 생수통, 심지어 압력밥솥에 행주, 수세미, 장갑에 앞치마까지 들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아이스박스와 크고 작은 테이블이 각 하나씩에 야전 침대도 있고요, 침낭도 4개를 줍니다. 춥지 말라고 기름난로에 넣을 기름도 한 통 가득 들어 있고요, 밝은 렌턴도 2개가 들어 있군요. 텐트 속에는 전기장판 2개와 베개가 4개에 전기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도 여기저기 있어 우리 집보다 더 편리한 거 같네요. ㅎㅎㅎ

 

 

 

 

 

 

텐트도 엄청 넓어서 성인 네 명이서 자더라도 전혀 비좁지 않겠더라고요. 침낭에 위생보를 씌워 놓으니 꼭 이불 같이 보이네요. ㅎㅎㅎ 바닥의 전기장판 아래에는 그라운드 시트가 4장 깔려 있어서 푹신푹신해서 등이 편안하고요, 베개는 공기가 들어 있는 거라 푹신푹신하고 가벼운 거네요. 위생을 위해 모두 보를 모두 씌워 사용해야겠죠?

 

 

 

 

 

 

여긴 텐트 바로 옆에 쳐져 있는 타프에요. 사방으로 스크린이 씌워져 있는 풀스크린입니다.

 

 

 

 

 

안에는 바베큐를 할 수 있는 화로가 준비되어 있어요. 아까 패온 장작으로 이제 불만 지피면 되겠네요. 이거 전혀 힘들이지 않고 캠핑할 수 있는게 기특합니다. ^^*

 

 

 

 

 

 

이제 대충 짐을 풀었으니 떡볶이나 해먹자며 와이프가 앞치마를 입어보네요. 내가 한다고 해도 떡볶이는 내가 해주는 건 맛이 없다며 이것만은 자기가 하겠다며 말리지 말랍니다. ㅋㅋㅋ

 

 

 

 

 

 

오호~ 부산오뎅에 밀가루떡을 넣고 라면까지 넣은 최고급(?) 떡볶이! 순식간에 먹어 치웠지요. 밖에서 먹으니 맛이 더 좋은거 같습니다.

 

 

 

 

 

 

밥 먹다 텐트 밖을 쳐다보니 토끼들이 돌아다닙니다. 얘네들은 야생이 아니라 렛츠고캠핑에서 풀어놓고 키우는 토끼들이에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풀을 뜯어주면 와서 받아 먹는게 참 귀엽습니다. 텐츠 주변을 얘네들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풀을 뜯고 있는데요, 정말 깊은 자연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 들더라고요.

 

 

 

 

 

 

드디어 코오롱 캠핑파크에 밤이 찾아왔습니다. 밤이되었단 이야기는? 불을 지펴 고기를 구워야 한단 말이죠!

 

 

 

 

 

 

베이스캠프에서 미리 사두었던 스타터에 불을 붙인 다음, 낮에 13,000원 주고 팬 장작으로 불을 활활~ 지폈습니다. 먼저 닭꼬치와 새우, 소세지, 양파, 대파, 피망을 구워 먹습니다. 국물은 번데기탕 하나 옆에 올려두고 보글보글 끓게 만들면 최고에요!

 

 

 

 

 

 

으흐흐,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소대창도 살포시 구워 먹었습니다. 매번 삼겹살만 구워먹었는데, 이번엔 삼겹살은 빼고 새우, 닭고기, 소대창, 돼지막창을 가져가서 구워 먹었어요. 이게 삼겹살 보다는 훨씬 더 맛있더라고요. 숯불에 구우니 불냄새도 확~ 나는게 맛이 아주 기가 막힙니다. ^^*

 

 

 

 

 

 

그렇게 첫날의 광란의 불장난과 바베큐파티는 끝나도 다음 날 아침. 샌드위치에 과일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텐트 앞에는 토끼가 돌아다니고 새들이 짹짹거리는 숲에서 먹는 아침은 정말 꿀맛이네요.

 

 

 

 

 

 

그리고 둘쨋날 아침은 소고기 볶음밥에 오뎅탕을 끓여 먹었지요~ 집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더 잘 먹는 거 같지 않아요? ㅎㅎㅎ 정말 아쉽게도 이렇게 우리의 2박3일 캠핑은 끝이 났습니다.

 

충북 괴산 코오롱캠핑파크는 8천여평의 넓은 땅에 52개의 텐트가 쳐저 있었어요. 저는 이번이 두 번째였는데요, 한겨울에 꼭 다시 와보고 싶을 정도로 정말 정말 행복한 여행이 된 것 같애요. 지금도 여파가 가시질 않아 매일 매일 생각날 정도로 만족한 여행이었답니다. 캠핑 도구는 없는데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몸만 가면 되는 렛츠고캠핑을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정말 씐나요~

 

 

 

 

 

<찾아가는길>

 

+ 주소 :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관평리 산 14-1번지

+ 네비게이션 찍을 때는 '보람원'이라고 검색하면 찾기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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