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여행, 문헌서원과 시우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오늘은 충남 서천여행 중에 만났던 문헌서원(文獻書院)과 시우(時雨)를 잠시 들러보겠습니다. 문헌서원은 이 고장을 본관으로 하는 한산 이씨 여덟분을 모시고 있는 서원인데요, 이래뵈도 1611년(광해군 3년)에 '문헌(文獻)'으로 사액받은 사액서원입니다. 사액서원이란 임금으로 부터 현판과 노비, 그리고 서책등을 하사받은 시쳇말로 '국가인증' 서원을 말해요. 임금이 사액한 곳이니 일반 서원과는 인지도면에서 급이 다른 서원이라 하겠습니다. 어떤 곳인지 살살 걸어가 볼까요?

서천여행 1편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신성리 갈대밭'에 이어 계속...

 

 

홍전문 앞에서 문화관광 해설사분이 우릴 기다리고 있군요. ^^* 저 홍전문은 홍문, 또는 홍살문이라고도 하는데요, 이 뒤로는 신성한 지역이란 표식을 하는 겁니다. 물론 관청이나 다른 곳에서도 쓰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렇습니다.

 

 

 

 

 

 

네모난 모양의 연못과 정자가 잘 어울리네요. 웬만한 서원이나 고위 대작들이 사는 대저택에는 꼭 이런 연못이 있죠. 그리고 거기는 진흙탕에 살면서 자신의 몸은 더럽히지 않는 연꽃을 키웁니다.

 

 

 

 

 

 

최근에 새로 단장을 해서 그런지 참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네요. 잔듸도 깔끔하고 보기에 훌룽하네요. 조용해서 더 좋습니다.

 

 

 

 

 

 

서원의 입구인 진수문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위 사진처럼 문이 3개 있을 때는 들어갈 땐 오른쪽, 나올 땐 왼쪽으로 나오는게 예의랍니다. 그럼 가운데는? 가운데는 귀신이 다니는 길이기 때문에 사람은 다니면 안되요! 왜 궁궐의 대전 앞에도 보면 어도/신도라고 해서 임금은 좌/우로 낮은 곳으로 다니고, 귀신은 가운데로 다닌다고 가운데가 볼록 올라와 있는 길이 있죠? 그것과 같은 이치랍니다.

 

 

 

 

 

 

내부의 모습은 여느 서원과 다를바가 없네요. 좌/우의 건물은 서재, 동재라고 하는데 한마디로 유생들이 거처하며 공부하는 기숙사죠.

 

 

 

 

 

 

진수당, 여기서 옛날 사람들이 공자왈 맹자왈 하면서 공부하셨겠죠?

 

 

 

 

 

 

해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낮은 한국의 담들이 참 아름답습니다.

 

 

 

 

 

 

서원 뒷편에는  조상들에게 제사를 올리는 제향공간이 있습니다. 서원의 구조는 대부분이 똑같은 것 같네요.

 

 

 

 

 

 

이제 왼쪽의 작은 건물인 영당으로 가볼께요. 저기는 '목은 이색' 선생의 영정을 모시고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입구에 이색선생의 신도비가 떡하니 서 있어요. 신도비를 건물없이 밖에 세워두는 경우도 있나보네요. 신도비는 그 사람의 살아 생전의 업적을 적어놓은 비석입니다. 그나저나 아이들이 와서 낙서를 하고 갔네요 ㅠㅠ

 

 

 

 

 

 

한자는 '이색선생 영당'이라 적혀있습니다.

 

 

 

 

 

 

당연히 내부에는 영정이 걸려있습니다.

원래 영정은 보물 제1215호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도난 위험으로 원본은 다른 곳에 보관하고 있다네요.

 

 

 

 

 

 

물이 맛있기로 소문났다는 문헌서원 마당에서 약숫물도 한 모금 마시고 내려갑니다.

 

 

 

 

 

 

이곳은 서원 입구에 있는 '시우(時雨)'라는 한옥체험 숙박시설인데요, 이름이 참 멋있네요. 한자 그대로 '時 때맞춰 내리는 雨 비'라는 뜻입니다. 혹시 서천여행을 가신다거나 가족들과 연인끼리 한적한 곳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이곳도 멋질 것 같습니다. 제가 살짝 둘러보니 모든 방에는 독립된 화장실이 있고요, 저렴한 가격에 한옥을 즐길 수 있는 곳인거 같네요. 확인해 보니 가격은 2인실 3만원(토요일 5만원), 4인실 7만원(토요일 10만원)이네요 ^^*

 

 

3편 계속...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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