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가볼만한곳 '수원 화성행궁'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수원여행에서 수원화성과 함께 절대 빼먹어선 안되는 필수코스가 바로 '화성행궁'입니다. '행궁(行宮)'이란, 왕이 지방으로 갈 때 중간에 잠시 머무는 임시 궁궐을 말합니다. 조선의 22대 왕인 정조는 경기도 화성에 있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융릉)'을 가기 위해 이곳을 자주 찾았는데요, 그가 사망하던 1800년(정조 24년)까지 11년간 총 13차례나 다녀갔습니다. 일년에 한 번 이상은 꼭 왔다는 말이되겠습니다.

그런데 왜 사도세자의 무덤을 처음에 '능(陵)'이 아닌 '원(園)'으로 이름 붙였을까요? '원(園)'은 왕이 아닌 왕의 자손과 부모의 무덤을 말하는데요, 훗날 사도세자를 장조(莊祖)로 추존하면서 융릉(隆陵)으로 개칭하였답니다. '능(陵)'이 왕과 왕비의 무덤을 말합니다. 현재는 정조가 아버지의 무덤 옆에 같이 묻혀있어 융릉과 건릉을 합친 '융건릉'이라고 부릅니다. 이야기가 다른데로 샜네요. 아무튼 화성행궁이 어떤 곳인지 내려가 볼까요?

 

 

여기가 입구인 홍문(紅門) 앞 입니다. 붉게 칠한 이 구조물을 홍문 또는 위에 화살이 박혀있다고 홍살문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문 뒤로는 신성한 지역이니 경의를 표하라는 뜻입니다.

 

 

 

 

 

 

해가 살짝 뉘엇해지니 분위기 좋은데요? 신풍루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길게 늘어선 그림자를 끌고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평일에 와서 그런지 관람객이 많지 않습니다만, 주말에는 아이들 체험할 거리도 많아 사람이 제법 많답니다.

 

 

 

 

 

 

600년을 넘게 살아온 저 느티나무는 조선의 모든 역사를 다 보았겠죠? 일명 소원나무라 불릴 정도로 영험한 능력이 있다는 이 느티나무에 쪽지로 소원을 하나 빌어 적었습니다.

 

 

 

 

 

 

임금의 인장인 옥쇄를 본떠 만든 이 스탬프는 행궁의 총 8곳에 배치되어 있는데요, 용지는 입구 매표소와 행궁 안의 체험안내소에서 5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조카들과 가끔 오게되면 이 스탬프 찍으러 다닌다고 정말 신나하죠. 스탬프 찍으며 삼촌이 해주는 설명도 들으면서 다니면 정말 유익하겠죠?

 

 

 

 

 

 

행궁의 가운데 위치한 중앙문 주변에는 평일에는 건물만 있지만 주말에는 체험하는 곳이 빙 둘러섭니다. 체험 안내소에서 상품을 사서 해당하는 곳에서 체험하면 되는거죠.

 

 

 

 

 

 

체험하는 것은 매주, 매월 등 계절마다 다 다른데요, 보통은 옷을 입어보거나, 한지공예, 떡만들기, 규방공예와 도자기만들기 등등 체험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구경만 하는 곳에서 아이들과 같이 체험하는 곳이라 기억에 더 남을 겁니다.

 

 

 

 

 

 

뒤에 산을 엎고 있는 이곳은 봉수당(奉壽堂)인데요, 화성행궁의 정당(正殿)이고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가 열렸던 곳입니다. 봉수당(奉壽堂)의 뜻은 '만년(萬年)의 수(壽)를 받들어 빈다'라는 뜻으로 아들이 어머니의 장수를 염원하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 옛날 봉수당에서 열렸던 회갑잔치를 재현해 놓았군요. 조선 후기의 황금기라고 불리는 이 때의 회갑잔치는 어땠을까 정말 궁금하게 만듭니다.

 

 

 

 

 

 

건물 안에는 당시에 사용하던 물건들을 재현해 놓았네요.

 

 

 

 

 

 

여긴 회갑잔치를 재현했군요. 타임머신을 타고 그 때로 가보고 싶군요. 진심으로!

 

 

 

 

 

 

이곳은 '화령전'인데요, 정조의 어진(초상화)을 모시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 복원 공사중이라 개방을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일반에 개방하고 있군요.

 

 

 

 

 

정조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서 정조가 죽은 다음 해 1801년(순조 원년)에 세웠습니다.

 

 

 

 

 

 

낙남헌, 여기를 보고 있으면 참 가슴이 아픕니다. 화성행궁은 총 567칸의 큰 규모의 궁궐이였는데요, 일제강점기때 이곳 낙남헌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이 민족문화와 역사 말살정책에 의해 사라졌었습니다.

 

 

 

 

 

 

노래당(老來堂), 정조가 훗날 왕위에서 물러나 노후생활을 꿈꾸며 지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이름입니다. 우물과 나무 한그루가 참 정답네요.

 

 

 

 

 

 

봉수당 뒷편의 길다란 벽면에는 긴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이 그림은 정조의 능행차하던 모습을 단원 김홍도가 그린 그림입니다. 물론 진품은 아니고 재현된 그림인데요, 죽~ 걸어가며 보면 정말 장관입니다.

 

 

 

 

 

 

진품은 이렇게 생겼는데, 현재 현재 개인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복내당과 그 주변에는 당시에 사용하던 주방도구들도 전시하고 있답니다. 2년 전 담은 사진과 비교해도 흐트러짐 하나 변경되지 않고 그대로네요. ^^*

 

 

 

 

 

 

이곳에서 장금이 촬영을 했었는데요, 드라마 장면과 비교하며 당시의 옷도 재현해 놓았군요.

 

 

 

 

 

 

유여택이란 현판을 걸고 있는 이곳은 정조가 신하를 접견하던 건물입니다. 주말에는 옛날 옷을 입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도세자와 같이 뒤주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에요. 뒤주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ㅎㅎㅎ 아이들 저기에 꼭 들어갑니다. ^^*

 

 

 

 

 

 

다른 곳들도 더 많지만 나머지는 직접 가서 체험해보세요~

 

 

 

 

 

 

앞에는 큰 광장이 있는데요, 수원여행객들을 위해 1천원에 자전거를 대여해줍니다. 위 사진의 왼쪽에 하얀천막보이시죠? 거기서 빌려줘요. 자전거 타고 수원을 씐나게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재밌겠네요.

 

그리고 매일 오전11시와 오후3시(월요일 제외)에는 '무예24기'라는 조선의 무예를 구경할 수 있는 공연이 열리는데요,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히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휘리릭~ 뿅~~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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