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선물같은 영화 '필로미나의 기적'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오늘은 BBC기자 '마틴 식스미스'의 베스트셀러 <필로미나의 잃어버린 아이>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실화영화 <필로미나의 기적, Philomena>에 대해 이야기해볼께요. CGV 동탄에서 개봉하는 첫날에 득달같이 달려가 봤지만 리뷰를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동탄은 삼성의 임직원이 모여사는 동네라 그런지 낮에는 사람이 거의 없는 유령도시 같애요. 특히 영화극장은 주말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한데 평일 낮에는 정말이지 말도 안되게 한산하네요. 이 영화도 딱 4명이서 봤으니까요. 무한 긍정의 힘으로 살아가는 그녀의 일생을 들여다 볼까요?

 

 

 

 

 

 

 

간략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스포없음- 필로미나(주디 덴치)는 수녀원에서 생활하는 10대 소녀인데요, 어느 날 하룻밤 풋사랑으로 인해 임신을 하고 아들을 낳습니다. 하지만 수녀원에서는 그녀를 보살펴주지는 않고 하루 12시간 씩 강제노동을 시키며, 하루에 단 한 시간 동안만 아들을 만나게 해줍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한 시간이란 시간동안 아들을 볼 수 있고,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언니 덕분에 잘 견디고 있는데 어느 날, 수녀원은 그녀의 동의도 없이 아이들을 해외로 입양시켜버립니다.

 

이 글은 코오롱 블로그에 기고한 글의 요약본입니다.

 

 

 

 

 

 

아이를 잃은 필로미나는 당시 순결을 지켜야만 하는 종교적인 수치심과 아이를 찾지 않고 양육권을 포기하겠다는 강압적인 자필서명으로 인한 죄책감으로 오랜 세월 그 사실을 숨겨왔습니다. 그렇게 50년의 세월이 흐른 뒤, 필로미나는 잃어버린 자신의 아들을 찾기위해 BBC기자인 마틴 식스미스(스티브 쿠건)을 찾아갑니다. 한편 특종임을 직감한 마틴은 그녀의 아들이 미국으로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녀와 함께 미국으로 향합니다. 그녀는 살아있다면 50살이 되었을 아들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 기막힌 사연은 실화입니다. 영국으로 부터 독립했던 당시 아일랜드 정부는 재정이 부족한 나머지 여성들을 강제노역에 동원했고, 미혼모들의 아이들을 해외로 돈을 받고 팔아 넘기기까지 했습니다. 자신의 아들을 단 하루도 잊지 않았다는 필로미나는 50년의 세월을 어떻게 살아왔을지 짐작조차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무거울 것만 같은 영화는 전혀 다르게 아주 유쾌하고 리듬있게 흘러갑니다. 태생적으로 밝고 수다스러운 필로미나는 런닝타임 98분 동안 모든 관객들이 마음에 '용서'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심어주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신다면 세상이 한 단계 밝아졌다는 것을 느끼실거에요.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자세한 리뷰는 코오롱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클릭) → http://kolonblog.tistory.com/493

 

이미지 맵

언젠간날고말거야

언젠간날고말거야™의 여행블로그. 국내여행기, 해외여행기, 영화리뷰 등을 다룹니다.

    ✔ '영화/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