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볼만한곳 '차이나타운' 구석구석 둘러보기.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여행지에는 멋진 풍경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먹거리가 다양해야 사람들이 모이게 되죠. 그런 점에서 인천 차이나타운은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하철 인천역 바로 건너편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쉽고, 이름난 먹거리 가게들이 수두룩합니다. 게다가 한국의 대표음식으로 자리잡은 짜장면의 발상지이기도 해서 대중들에게 꽤 알려진 곳입니다.

인천역 차이나타운은 치욕스러운 일제 강점기의 시작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883년 개항기에 각국의 조계지(치외법권을 누리며 외국인이 거주하는 곳)로 사용되었고, 일제 강점기엔 수탈의 현장으로, 그리고 6.25 한국전쟁 때는 인천상륙작전까지 이곳에서 일어났는데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아픈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곳을 짜장면 한 그릇만 먹고 지나쳐 가기에는 사연이 너무 많은 곳입니다. 자 들어가 볼까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인천역에 내리시면 됩니다. 출구는 1번 출구 하나 밖에 없답니다.

 

 

 

 

 

 

 

인천역에 내려서 정면을 바라보면 차이나타운의 입구를 알리는 '패루'가 보입니다. 세계 어디가든 차이나타운을 알리는 대표적인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루는 마을입구나 대로를 가로질러 세운 탑 모양의 중국식 전통 '대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교하고 화려한 건축과 문화가 하나로 융합된 상징적인 건축물이죠. 인천 차이나타운에는 3개의 패루가 설치되어 있는데 명칭이 각각 중화가, 선린문, 인화문입니다. 오늘은 그 중 '중화가'를 통해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곳은 개항기엔 청나라의 조계지였습니다.

 


 

 

 

 

이제 슬슬 걸어서 구석구석을 걸어다녀 보겠습니다. 이곳은 삼국지 벽화거리입니다.

150미터 길이로 길 좌/우로 길게 삼국지 소설의 장면과 이야기를 붙여두었습니다.

 

 

 

 

 

 

총 77개의 삼국지 주요장면을 담벼락을 따라가면서 읽어 내려가면 소설 삼국지 한 권을 다 읽은 것과 같습니다. 소설 삼국지 요약본이라고 할까요. ^^*

 

 

 

 

 

 

주말에 그렇게 사람이 붐비더니만 평일 낮에는 사람이 많이 없네요. 한산해서 좋습니다.

 

 

 

 

 

 

TV에 여러 번 나오는 바람에 전국적으로 완전 유명맛집이 되어버린 십리향입니다.

 

 

 

 

 

 

여기는 뭘 파냐면요, 옹기병과 월병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가격도 몇 년째 그대로 팔고 있군요.

우리는 고구마 옹기병과, 고기 옹기병을 하나씩 샀습니다.

 

 

 

 

 

 

굽는 방법이 참 독특하네요. 불로 달군 화덕에 반죽을 착착 붙여서 굽고 있네요.

 

 

 

 

 

 

우훗, 어떤 맛일까요?

 

 

 

 

 

 

이건 고기 옹기병입니다. 가격은 2천원. 햄버거 패티처럼 생긴 정말 두꺼운 고기덩어리가 바삭한 껍질 속에 들어있습니다. 고기에는 야채가 조금 들어있어서 씹는 식감이 좀 더 좋아요. 이거 정말 맛있네요. 생각보다 크기도 커서 하나 먹으면 밥생각 안나겠어요.
 

 

 

 

 

 

고기 옹기병은 씹으면 고기육즙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사진처럼 봉투에서 꺼내 손에 들고 먹으면 안되요. 처음에 싸준 봉투에 넣고 먹어야하네요. 우린 것도 모르고 손에 들고 먹었다 손이 기름범벅이 되었어요. ㅎㅎㅎ
 

 

 

 

 

 

이건 고구마 옹기병입니다. 가격은 한 개 1,500원.

바삭한 껍질 속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고구마가 정말 가~득 들어있습니다.

여성들은 고기보다 이 고구마를 더 좋아할 것 같네요. 요것도 강~력 추천드립니다.

 

 

 

 

 

 

저기 계단 꼭대기에 차이나타운의 제3 패루인 선린문이 있습니다.

이 주변에는 중국집, 아니 짜장면집이 엄청 밀집되어 있는 곳입니다.

 

 

 

 

 

짜장면 한그릇 옆에서 사진도 찍고 ㅎㅎㅎ

 

 

 

 

 

 

이곳은 북성동 주민센터 같은데 지역 특색에 맞게 정말 중국스럽게 만들어 두었네요.

 

 

 

 

 

 

이곳은 중국식 점포가 들어선 골목입니다. 1925년에 만들어진 주상복함 건물인데요, 지금은 화교인들이 운영하는 중국요리집과 여러 상가, 주거지로 사용되고 있어요. 영화에서 봄 직한 청풍차양과 개방형 발코니가 독특하네요. 지금은 일반 상가로 쓰고 있지만 옛날에는 방 한칸에 연탄난로를 한 개씩 빌려주는 여관이였습니다.

 

 

 

 

 

 

이 건물이 아직 남아있군요. 이 집은 중국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인데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인 할머니가 주인이였는데, 지금은 누가 주인인지 잘 모르겠네요. 1939년에 청나라 조계지에 지어졌는데 벽돌로 쌓아 올린 2층 주상복합 건축물입니다. 당시 중국의 건축양식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주인 할머니를 만나면 가끔 기분이 좋으시면 모르는 사람에게도 안을 보여주신다고 하네요. ^^*

 

 

 

 

 

 

이 계단은 청.일 조계지의 경계를 구분하는 계단입니다. 이 계단을 바라보고 왼쪽은 청나라, 오른쪽은 일본의 조계지였습니다. 12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계단은 대한민국과 중국의 국교가 수립되고 다시 정비된 곳인데요, 이 계단의 꼭대기에는 한중 수교당시 중국의 청도에서 기증한 공자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계단을 중심으로 좌/우의 건축물이 중국풍과 일본풍으로 확인히 나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길 하나 사이에 두고 주변을 자세히 둘러 보시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하진 한장을 보여드리면 계단 바로 오른쪽에 는 이렇게 일본식 건물이 지어져 있답니다. 그런데 물건으니 중국 기념품을 팔고 있네요.

 

저번 포스팅에서 보여드린 일본 조계지를 보실 분들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세요.

일제 강점기의 시작점, 인천 가볼만한곳 '개항장(開港場)'

 

 

 

 

 

 

여기도 이곳에서 빼먹으면 안되는 '복래춘'이란 중국식 월병을 파는 가게에요. 대부분의 월병과 빵들은 한 개에 1,000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도 월병과 공갈빵을 조금 사와서 한 동안 맛나게 먹었습니다.

 

 

 

 

 

 

 

 

 

 

 

훈훈하게 생긴 총각이 장사를 잘 하네요.

 

 

 

 

 

 

한 봉지 가득 사고 만원 정도면 되니 싼 맛에 사 볼만 하겠죠?

 

 

 

 

 

 

이것은 인천 차이나타운 관광지도인데요, 클릭하시면 큰 그림으로 뜹니다.

 

 

인천여행을 가신다면 꼭 이곳도 들러보세요.

맛있는 것도 먹고, 재밌는 역사기행도 하고요~

 

 

 다른 인천 가볼만한 곳

 

일제 강점기의 시작점 '개항장'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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