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켄싱턴플로라호텔의 '겨울 글램핑' 캠핑장 추천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오늘은 강원도 평창 켄싱턴플로라호텔에서 즐긴 겨울여행 두번째 포스팅입니다. 지난 번에는 호텔 안과 밖을 둘러보았는데요, 오늘은 켄싱턴플로라 호텔에서 즐길 수 있는 겨울 럭셔리 글램핑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겨울엔 따뜻하고 아늑한 여행지(예를들어 제주도)가 각광을 받았었는데요, 최근엔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야외에서 텐트치고 모닥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먹는 여행이 가히 폭발적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KBS예능 1박2일 처럼 정말 '生' 야생에서 캠핑을 즐기기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요즘은 모든 시설을 다 갖춰놓고 게다가 전혀 춥지않은, 심지어 반팔입고 있어도 될 만큼 따뜻한 텐트에서 고기 구워먹으며 TV도 보고 음악도 들으면서 즐길 수 있는 겨울캠핑이 인기가 있죠. 오늘 바로 그런 글램핑을 해 볼께요. 팔로 팔로미~

글램핑(Glamping)이란? 화려하다(Glamorous)와 캠핑(Camping)의 합성어 랍니다.

 

 

호텔 정원에는 많은 나무와 구조물들이 요래 반짝반짝 빛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훨씬 더 예뻐요^^* 천사들이 나팔을 불어주는 다리를 건너 캠핑장소로 갑니다.

 

 

 

 

 

 

켄싱턴플로라 호텔 옆으로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요, 겨울이라 완전 꽁꽁 얼었어요. 여기서 썰매를 타도 된답니다. 썰매는 건너편에 보이는 글램핑 캠핑장에 가시면 빌려줍니다. ^^*

 

 

 

 

 

 

캬~ 나무마다 허리에 반짝이는 불빛을 달아놨네요. 예쁘네요 ^^*

 

 

 

 

 

 

이곳이 제가 예약한 텐트군요. 밖에는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고요, 잘생긴 쉐프가 와서 불을 다 지펴주고 고기를 구울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십니다.

 

 

 

 

 

 

밖에서 보면 안이 추울것 같았는데, 들어서니 열기가 후뜬 달아오릅니다. 오호~ 지기네~ TV와 오디오도 있고 따땃한 침대도 있어요~!

 

 

 

 

 

 

이건 열풍기인데요, 텐트안에 두개가 설치되어 있더군요. 따수운 바람이 나와 텐트안의 공기는 따뜻해서 잠바와 신발을 벗고 있을 수 있어요.

 

 

 

 

 

 

침대에는 어느 회사에서 나온 전기장판인지 완전 기특하고 뜨끈뜨끈한 것이 설치되어 있네요. 나중에 밥 다~먹고 궁디 지지면서 TV를 봤답니다.

 

 

 

 

 

 

야외 숲속에 있는 따뜻한 텐트속에서 TV보는 재미가 요고 요고 또 쏠쏠하고 재밌군요.

 

 

 

 

 

 

자~ 이제 저녁을 먹어볼까요. 디너 가격은 18만원(2인)입니다. 럭셔리한 텐트도 빌려주고, 와인과 탄산수 그리고 바베큐까지 포함된 가격이니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진 않네요. 사람 추가시 추가비용이 있구요, 아이들은 별도 추가비용 없이 모자란 재료만 따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는 평일 디너를 먹었는데요, 주말 디너를 드시게되면 바닷가재와 전복이 추가된다고하네요. 평일이라 바닷가재를 못 먹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한우가 있잖아요!

 

 운영시간과 가격

 

런치시간 정오12시 ~ 오후2시까지 , 가격 14만원(2인) , 1인 추가시 7만원.

디너시간 오후5시 ~ 오후8시까지 , 가격 18만원(2인) , 1인 추가시 9만원.

 

단, 아이들(초등학생 이하)은 추가비용 없습니다. (단품메뉴 이용가능)

 

 

 

 

 

 

잘생긴 쉐프님이 밑반찬을 들고오셔서 테이블에 촤라락~ 깔아주고 가시네요. 밑반찬 모두 맛있어요. 특히, 새콤한 브로컬리도 맛있고요 양념장도 맛있네요.

 

 

 

 

 

 

와인 두잔과 탄산수도 준비해주시네요. 이제 슬슬 고기를 구워볼까요? ^^*

 

 

 

 

 

 

제가 찾아간 날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한파였는데요, 그래도 저녁시간이 되니 한팀 두팀 합류하고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쉐프님이 숯불을 피워주시고 이제 고기 구울 준비를 끝냈어요! 바베큐파티 시작~

 

 

 

 

 

 

평창 한우와 대하, 그리고 소세지, 떡과 야채 꼬챙이들을 불에 슬슬 굽습니다. 저 마블링 작살의 한우는 정말 정말 입에서 녹아내려요~ ^^*

 

 

 

 

 

이건 돼지고기 삼겹살과 양념갈비군요. 늬들도 조금있다 형아가 싹 먹어치워줄께. 기달려.

 

 

 

 

 

 

숯불에서 어느정도 익었으면 이제 텐트 안으로 가져와서 먹어야죠!

 

 

 

 

 

 

테이블 위에는 고체연료로 음식을 데우는 워머가 준비되어 있어서 바베큐 음식들이 식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 좋네요. 굿~

 

 

 

 

 

 

야외에서 분위기 잡는데 와인이 또 빠질 수 없죠. 쉐프님이 따라주시는 와인 한잔씩 들고 분위기 잡아봅니다. 오랜만에 야외에서 불 피워서 음식을 먹으니 분위기 정말 좋습니다.

 

 

 

 

 

 

아까 남겨두었던, 삼겹살과 양념갈비도 마저 구웠습니다. 지금 밖의 기온은 영하 10도가 훨씬 더 내려갔는데도 불판 앞이라 춥진 않네요 ^^*

 

 

 

 

 

 

나무에 걸린 별들이 어둠을 비춰주니 어둡지 않고 분위기 좋~답니다.

 

 

 

 

 

 

같이 한 점 하실래예?

 

 

 

 

 

 

어느정도 고기를 먹고 나면 된장찌개와 곤드레밥을 가져다 줍니다. 예전 정선에서 곤드레나물밥을 먹었었는데요, 그땐 이렇게 향긋한 맛이 아니였는데, 평창에서 먹어 본 곤드레밥은 정말x100 향긋하고 맛있었어요.

 

 

 

 

 

 

쉐프님이 냉장고 속에 과일도 까서 넣어두셨네요. 후식도 달달하게 잘 먹었답니다.

 

 

 

 

 

 

이제 배도 부르고 밖에서 불피워서 놀다가 가야겠습니다. 불까지 다 피워주시니 제가 할 일이 없네요 ㅎㅎㅎ

 

 

 

 

 

 

모닥불 앞에서 달다구리한 커피도 한잔하고,

 

 

 

 

 

 

마시멜로도 구워먹으라고 꼬챙이가 하나 꽂아 주시네요 ㅎㅎㅎㅎ 요고 장작불에 구워먹으니 정말 맛있는데요?

 

 

 

 

 

 

이렇게 강원도 평창 켄싱턴플로라호텔에서의 행복한 하룻밤이 흘러갑니다.

 

요즘 겨울 글램핑 캠핑장이 여기저기 많이 생겼는데요, 왠만하면 검증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싸다고 작고 검증되지 않은 시설로 찾아가셨다가 서비스와 시설이 형편없어 여행을 망치고 오신 분들을 종종 봅니다. 꼼꼼히 잘 살펴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찾아가시길 바랄께요. 제 개인적으로는 켄싱턴플로라호텔의 글램핑도 겨울여행지로 추천드립니다. 따땃~하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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