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라호텔 [윈터 트램핑S 패키지] 2편. 캠핑과 바베큐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오늘은 두번째 제주신라호텔 윈터 트램핑S 패키지 됨됨이 리뷰입니다. 어제 보았던 상잣길 트래킹이 끝나고 배가 고파질 시간 딱 12시가 되었습니다. 트래킹이 끝나고 내려오는 장소는 처음 올라갔던 궤물오름 주차장입니다. 거기서 길을 건너면 유수암리 승마공원이 나오는데요, 승마공원 옆으로 나 있는 오솔길을 따라 오늘 캠핑할 장소로 걸어갑니다. 멀지 않으니 걱정따윈 안하셔도 됩니다. ^^* 여기 승마공원에서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G.A.O.(Guest Activity Organizer) 프로그램도 있더군요. 오늘 우리는 텐트 속에서 캠핑을 하며 바베큐식사를 하러 왔으니 여기는 쓰윽 구경만 하고 숲속으로 걸어갑니다. 참고로 '트램핑(Tramping)'이란 트래킹+캠핑을 합친 합성어랍니다. 자~ 들어가 볼까요?

어제 1편 <트래킹>편을 먼저 보실 분은 링크를 따라가세요. → 제주신라호텔 <윈터 트램핑S 패키지> 1편. 트래킹

 

 

오늘은 캠핑하기 딱 좋은 날씨군요. 해도 따끈따끈하게 내리쬐 주고 바람도 없습니다.

 

 

 

 

 

 

승마공원에는 사람을 테우고 일하러 나간 말들도 있고, 오늘이 휴일인지 쉬는 말도 있군요. ㅋㅋㅋ

 

 

 

 

 

 

말들은 풀밭에 풀어놓으면 쉴새 없이 먹기만 하던데, 묶어 놓으니 동상마냥 꿈쩍도 안하고 가만히 서 있네요. 신기할 정도로 안 움직입니다.

 

 

 

 

 

 

승마장 옆으로 나 있는 작은 오솔길로 조금 들어가면 캠핑장이 나옵니다.

 

 

 

 

 

 

요래 길 옆 작은 공간에 텐트 여러 동을 미리 설치해뒀군요.

 

 

 

 

 

 

텐트가 꽤 크네요. 잠을 잘 수 있는 작은 텐트가 안에 들어있고 4인용 테이블과 의자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숲속까지 전기를 끌어와 전등과 적외선 난로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전혀 춥지 않더군요. 완전 따뜻해서 지친 몸이 노골노골 녹아내립니다. ㅋㅋㅋ

 

 

 

 

 

 

테이블 위에 피크닉 바구니와 보온병이 놓여 있군요. 보온병에는 따뜻한 허브차가 들어있고,

 

 

 

 

 

 

피크닉 바구니엔 물과 나중에 음식 먹을 때 사용할 식기들이 담겨있네요.

 

 

 

 

 

 

안에 있는 텐트에는 잠시 눈을 붙일 수 있는 큰 침낭이 있군요. 안에 들어가서 잠시 누워봤는데 춥지않고 따뜻~합니다.

 

 

 

 

 

 

한겨울에 텐트 쳐 놓고 가족들과 특급요리사가 해 주는 음식 먹는 분위기 감이 잡히세요? 으흐 정말 행복합니다.

 

 

 

▼ 주변을 동영상으로 한번 볼께요. 요래 생겼습니다.

 

 

 

 

 

 

 

처음 나온 음식은 따뜻한 와인을 한잔 주네요. 이 와인은 '글루바인(Gluhwein)'이란 와인인데요, 독일어로 '따뜻한 와인'이라는 뜻입니다. 오렌지껍질이나 정향나무, 시나몬 등을 넣고 데워서 만드는데 감기예방에도 좋다고 하네요. 맛은 달콤 시큼 쌉싸름한데 몸에 좋을 것 같은 그런 맛이 납니다. ㅎㅎㅎ

 

 

 

 

 

 

깔금한 스테인레스 통에 담긴 밑반찬들이 나오는거 보니 이제 본격적으로 음식이 나올껀가봐요. 으흐흐

 

 

 

 

 

 

냄비에 담긴 '어니언 스프'가 먼저 나왔습니다. 제주신라호텔에서 2박을 하면서 총 두번을 먹은 음식이군요. 양파와 치즈, 그리고 빵을 넣고 끓인 스프에요.

 

 

 

 

 

 

어니언스프 요고 추울 때 먹는 맛이 그만입니다. 겨울 밤, 호텔 수영장에서 문라이트 스위밍 때 물밖으러 나오면 살짝 추운데요, 그때 카바나 안에서 먹으면 맛이 그만입니다. ^^*

 

 

 

 

 

 

바베큐가 요상하게 생긴 하얀 산처럼 되어 나왔어요. 이게 뭐지?

 

 

 

 

 

 

뚜껑을 깨서 열어보니 안에는 음식을 싸고있는 연잎이 보이네요. 직접 불에 닿지 않고 음식을 익히기위해 겉은 소금과 계란흰자를 반죽해서 도자기처럼 만들었군요. 이야..이 음식은 난생 처음보는 음식이군요.

 

 

 

 

 

 

싸고 있던 연잎을 걷어내니 큰 호박하나와 주변에는 온갖 바베큐음식들로 둘러져 있습니다. 정말 대박인데요?

 

 

 

 

 

호박을 열어보니 안에는 밥이 들어있습니다. 정성이 이만저만이 아닌 음식입니다. 대접받는 느낌 제대로 받을 수 있네요. 맛도 좋습니다.

 

 

 

 

 

 

호박 주변에는 전복과 연어, 흑돼지, 등갈비, 연어, 소세지와 야채들이 들어있습니다.

 

 

 

 

 

 

양이 제법 많군요. 둘이서 다 못 먹을 것 같지만 제 인생에 음식 남기는 법은 없어요! 싹 먹어치웠습니다. 이런식으로 2박3일 동안 어찌나 잘 먹었던지 살이 디룩디룩 쪄서 돌아왔습니다. ㅋㅋㅋ

 

 

 

 

 

 

한숟가락 하실래예?

 

 

 

 

 

한겨울에 도저히 극복이 안될 것 같던 추위도 신라호텔측의 배려로 우리 모두가 따뜻해졌습니다.

 

 

 

 

 

 

바베큐를 배가 빠방~해 지도록 먹고나서 무릎에 담요를 덮고 난로의 열기를 받으니, 트래킹하고 온 피로가 밀려옵니다. 졸립습니다. ㅎㅎㅎ

 

 

 

 

 

 

텐트에는 따뜻한 제주도의 햇빛이 세어 들어오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와이프는 신발 가지런히 벗어두고 벌써 침낭 속에서 녹아내렸군요. ㅋㅋㅋㅋㅋㅋ

 

 

 

 

 

 

밥을 먹었으니 후식도 먹어야겠죠? 고구마와 귤도 맛있었지만 특히, 후식에 나온 마카롱과 다쿠아즈, 그리고 치즈케익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주신라호텔 마카롱은 먹어본 사람은 전세계 누구나 다 인정하는 맛이라고 하죠. 마카롱 정말 물건입니다. 기특할 정도로 맛있어요.

 

 

 

 

 

 

이제 밥을 먹었으니 야영장 옆에 있는 풀밭에서 활이나 한 번 쏴볼까요, 흐흐

 

 

 

 

 

 

다들 씬났습니다. 내기까지 하면서 팔이 부서져라 활을 쏴대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활을 쏘고 다시 텐트로 돌아와 따뜻한 드립커피 한잔 마시며 포근한 휴식을 취합니다.

얼마만에 이렇게 고요하고 편안한 휴식을 보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마음이 편안하네요.

 

 

 

 

 

아무런 준비물 없이 제주도에서 멋진 캠핑과 트래킹을 즐기시고 싶다면, 제주신라호텔의 윈터 트램핑S 패키지를 추천드리겠습니다. 편안한 휴식 뿐만아니라 특급호텔의 일급요리사가 해주는 음식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Amazing!

 

다음 편 부터는 이제 제주신라호텔 속으로 들어가서 자세히 그 됨됨이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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