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코스] 16. 우도 서빈백사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저번 편에서는 우도 가는법에 대해 배시간표와 배값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제주도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이 곳으로 배를 타고 직접 들어가 보겠습니다. 우도는 총 둘레가 17km 정도 되는 아주 작은 섬인데요, 그래서 차를 가지고 가신다면 하루면 넉넉히 구경하고도 하루 일과가 남을 정도로 좁습니다. 만약 올레길 걷고 계신분들은 오전 일찍 오셔야 하루 일정에 꽉 들어찰 겁니다. 자 어떤 섬인지 오늘은 그 첫번째, 서빈백사로 가 보도록 할께요.

 

그나 저나 저번 편에서 새우깡을 주려고 했는데... 갈매기가 먹었을까요?

 

 

 

 

 

 

제발.....갈매기야~ 형아 한번만 봐주라~ 이거 먹으면 한봉지 뿌려줄께! 그런데, 저 쿨한 갈매기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갈 길 갔습니다. ㅠ

 

 

 

 

 

 

이번 제주도여행의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바다에서 놀 때는 해가 쨍쨍하고 트래킹을 할 때는 덥지않게 보슬보슬 비가 내려주더군요.

 

 

 

 

 

 

배가 드디어 출발했습니다. 어차피 배에 차가 꽉 차면 더 태우고 싶어도 못 태우니 사람은 몇 명 안되도 그냥 바로 출발하네요. 제가 예약한 배가 원래 출발해야 할 시간보다 30분이나 먼저 출발했습니다.

 

 

 

 

 

 

성산항을 등지고 섬으로 향해 출발합니다. 여기는 몇 년째 가려고 시도를 했지만, 날씨 때문에 배가 아뜨거나, 배시간이 안맞아 결국 못 들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저번편을 잘 확인하시고 여행계획 세우셔서 저같은 불상사가 생기기 않도록 하세요. -> [제주도여행코스] 15. 우도 가는법.(배시간표,배값)

 

 

 

 

 

 

가다보니 물 위에 이상한 물체가 둥둥 떠 있네요. 이것은 물위에 떠있는 제주 마린리조트랍니다. 배 안에는 침실과 식당 각종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다고 하던데 저기서 한치와 오징어 낚시도 할 수 있고 바로 회를 쳐서 먹을 수도 있게 해줍니다. 한치와 오징어가 많이 잡힌다고 하더군요. 멀미 있는 사람에겐 지옥과도 같겠군요. ㅎㅎㅎ

 

 

 

 

 

 

휘릭~ 뿅~~! 15분만에 하우목동항에 도착했습니다. 우도는 섬이기 때문에 한 바퀴 돌기 위해서는 오른쪽 또는 왼쪽을 선택해서 돌아야하는데요, 저는 내리자 마자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차를 출발했습니다. 하우목동항 바로 옆에 정말 아름다운 서빈백사 해수욕장이 보이네요.

 

 

 

 

 

 

하얀색의 해변이 정말 예쁘게 생겼습니다. 배에서 차가 우루루 내렸는데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군요.

 

 

 

 

 

 

제주도의 작은 섬 우도는 여의도 면적의 약 3배의 크기에 1,8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위해 하루 3~4천 명의 관광객이 찾는데요, 주민 중 관광업 종사자는 200명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즉, 섬사람 대부분은 어업과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비옥한 땅 덕분에 마늘, 양파, 땅콩 등 농산물 수익은 수산물 소득을 앞서고 있다고 하더군요.

 

 

 

 

 

서빈백사 해수욕장의 바닥은 모래가 아니라 전부 산호 조각으로 해변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눈에 눈부신 하얀색인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였군요. 여기서 이쁜 조개를 몇개 주워와서 장식장의 한구석 '제주도' 칸에 넣어 두었습니다. ㅎㅎㅎ

 

 

 

 

 

 

이 사진은 결코 '설정샷'이 아닙니다. 이건 100% 리얼입니다. 바닥의 산호 조각들을 자세히 줌샷을 찍으려고 허접한 카메라의 줌을 땡기고 있는데 뭐가 반짝합니다. 어힉후~ 500원짜리에요! 와이프는 옆에서 지켜보더니만 사진을 찍자마자 빛의 속도로 낚아챕니다. ㅋㅋㅋ

 

 

 

 

 

 

우도의 바다는 정말 아름답고 깨끗합니다. 제주도 본토와의 분위기와는 또 사뭇 다르네요. 산호모래에 쓸려내려가는 파도 소리도 정말 일품이고요, 향긋한 바다 냄새가 나는 바람과 파도소리는 한 편의 시와 같은 아름다움으로 넘실댑니다.

 

 

 

 

 

 

그런데, 산호모래를 맨발로 걸으면 좀 아프군요. 신발 신고 걸으면 아삭아삭 소리와 느낌이 좋네요.

 

 

 

 

 

 

다음 번에는 여기서 하룻밤 잘 계획을 세우고 와보고 싶군요. 여름에는 끝내주겠는데요? ^^*

 

 

 

 

 

 

사람들이 조금 모였군요. 다들 즐거워 보입니다.

 

 

 

 

 

 

제주도여행 코스를 짜고 계시는 분들은 꼭 우도를 넣어보세요. 제주도가 뭔들 강력추천이 아니겠냐마는 작은 섬에서의 하루는 아마도 잊지 못할 기억으로 여러분의 머릿속을 맴돌꺼에요. 장담합니다.

 

 

 

 

 

 

 

아...그립다.

 

 

 

 

▼마지막으로 제주 우도 서빈백사 해수욕장의 파도 소리를 한번 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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