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 생선구이골목 가보셨나요? '종로 한일식당'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TV매체의 힘은 실로 대단합니다. 한번의 방송으로 사회의 전체의 문화나 경향이 바뀌기도 하니까요. 이 곳 종로3가의 맛집지도가 바뀌는 역할도 TV에서 방영했던 생선구이 특집도 톡톡히 한 몫을 했습니다. 오늘은 종로 서울극장 뒷편에 있는 생선구이는 당연히 맛있고 가격까지 완전 착했던 한일식당으로 가 보도록 할께요. 식사 안하셨으면 뒤로가기 누르세요! 침 과다분비로 위가 녹아내릴 수도 있어요! ㅎㅎㅎ

 

서울 종로의 뒷골목은 왠만한 시골보다 더 시골스러운 곳인 것 같습니다.

종로3가역 서울극장 뒷편에는 생선구이와 굴보쌈으로 유명한 골목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굴보쌈은 저에게는 술안주인 관계로 다음에 먹기로 하고 오늘은 한일식당에서 생선구이를 먹어 봅니다.

 

 

 

 

 

 

 

 

미리 초벌해둔 생선들이 저의 간택을 기다리고 있군요.

고등어도 있고, 삼치, 조기도 보이네요. 오늘 우리는 고등어랑 삼치를 주문했습니다.

 

 

 

 

 

 

굴비가 안보인다 싶었는데 한쪽에 줄줄이 엮여서 매달아 놓았군요. ^^*

 

 

 

 

 

 

주인 아주머니가 주문을 받자마자 우리가 먹을 생선을 굽기 시작합니다.

으아...냄새가 정말 좋아요!

 

 

 

 

 

 

가격이 정말 착합니다.

생선구이 한마리에 6천원인데 무쇠솥밥으로 나옵니다.

 

 

 

 

 

 

오래된 낡은 양은주전자에는 따끈한 보리차가 들어있어요.

생수만 먹다 보리차는 정말 오랜만에 마셔보는 것 같습니다.

 

 

 


 

 

 

밥은 공기밥이 아고 작은 무쇠솥밥으로 나옵니다. 캬~ 밥이 잘 되었어요!

밑반찬도 이정도면 가격대비 잘 나오네요. 모자라서 더 달라고 하면 엄청 갖다 주십니다.

와이프의 저 전광석화같은 손놀림 좀 보십세요. 사진 한장 찍는 동안 밥을 벌써 다 펐어요. ㅋㅋㅋ

 

 

 

 

 

밥 다 펐으면 나중에 슝늉과 누룽지 긁어 먹기 위해서 보리차를 미리 부어두고 뚜껑을 닫아 둬야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나온 고등어구이와 삼치구이.

접시가 꽤 큰 접시에요. 생각보다 큰 생선 2마리가 나오네요.

이럴 때는 일행이 많아야 좋은데 말이죠. 5명이면 5마리 다 다른 것으로 시켜도 되잖아요!

 

 

 

 

 

 

으아.. 생선들이 어찌나 촉촉하고 맛나는지,

전 다리 안달린 동물은 잘 안먹지만 생선구이는 맛있네요. ^^*

 

 

 

 


 

 


 

 

 

한숟가락 하실래예?

 

종로라는 동네에는 연세가 지긋이 드신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우리 옆자리에도 전직 사진작가라고 하시는 할아버지가 앉으셨는데 저에게 물어봅니다.

 

"왜, 밥에 벌레가 들어있수? 아님 밥이 무슨 작품이라고 사진을 찍어?"

"어르신, 이렇게 찍어서 인터넷에 올려서 사람들에게 맛있는 집이라고 알리려고 찍고 있어요."

"어~ 난 또 밥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어르신들이 보시기에 밥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 내모습이 우스꽝스러워 보이셨나봅니다.^^*

 

 

 

 

 

 

이 분이 주인 아주머니십니다. 머리 염색을 하셔서 훨씬 젋어 보이시네요~!

주인 할머니께서 웃으시면서 저에게 물어보십니다.

 

"별 중요한 일도 아닌데 생선 굽는거 이런거 찍어서 뭐해?"

 

오랜만에 친절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생선구이 식당 종로 한일식당이였습니다.

종로에 나가시면 생선구이 골목에서 생선구이 한번 드셔보세요.

싸고 분위기 좋~습니다. 결정적으로 맛있어요~!

 

 

 

 

<종로3가 한일식당 찾아가는길>

 

 

 

이미지 맵

언젠간날고말거야

언젠간날고말거야™의 여행블로그. 국내여행기, 해외여행기, 영화리뷰 등을 다룹니다.

    ✔ '국내여행/수도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