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여행 코스 中 만난 두여해수욕장 풍경.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안면도여행을 가기로 작정하고 서산에서 너무 오래 머물렀습니다. 오늘은 안면도여행 첫번째로 두여해수욕장 일몰을 구경해 볼께요. 두여해변이라고도 부릅니다. 수도권에서 안면도로 가다보면 꼭 만나게 되는 해변이지만 보통은 그냥 지나치는 해수욕장이죠. 지나가다 그냥 궁금해서 사진 몇 장 찍고 커피한잔 하고 갈께요. 전 시간이 많으니까요. ^^*

 

 

 

 

 

 

나는야 비수기 전문 여행블로거. 안면도가는 길에는 차도/사람도 하나도 없습니다.(이때는 4월이였음)
작년 요맘 때, 아직 밤날씨는 추운데도 불구하고 전라도에서 텐트치고 야영을해서 고생을 했던 기억이나네요.
그때 그 넓은 야영장에 손님이라곤 우리 밖에 없었어요. 지난 일년간 정말 사람 없는 여행지를 많이 다닌거 같다.

 

 

 

 

 

날씨가 좀 화창하게 맑았으면 좋으련만, 날이 너무 흐리다. 게다가 바람도 심하게 많이 붑니다.
날씨가 흐려도 혹 비가올 지라도 여행은 언제나 설레고 즐겁네요.

 

 

 

 

 

오늘의 목적지인 꽃지해변으로 가다 만난 한가하고 예쁜 두여해수욕장.
넓은 바다가 정말 아름다운 해변이였습니다. 근데 해변에서 무슨 오징어 냄새같은 찝찌름한 냄새가 납니다. 왜지?
어제 바람이 좀 불더니만 해변으로 조개들이 많이 떠밀려 올라왔네요.
위 사진에서 자세히 보면 해변에 조개들의 띄가 보이죠? 저 조개들이 떠밀려와서 저렇게 다 죽어있네요.

 

 

 

 


 

조개 띠가 끝이 보이지 않는 해변으로 이렇게 길게 죽어있습니다.
조개가 왜 여기 있는지 몰라서 궁금해 하고 있는데, 저기 멀리 계시던 할머니가 다가오시더니 말씀해주셨습니다.
어제 큰 바람이 불어서 여기가 파도로 난리 법석이 났는지 안봐도 눈에 선합니다.
28살 생일까지 전 바닷가에서 살아서 태풍같은 바람이 불면 바다가 얼마나 미쳐 날뛰는지 잘알죠.

 

 

 

 

 

그러고 보면, 서해의 바닷가의 특징은 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큰 모래해변이거나 갯벌이거나...여기 두여해수욕장의 모래해변은 규모가 엄청납니다.

 

 

 

 

 

 

새들은 갈매기가 아니고 무슨 바다새인데 암튼 많이 있네요.
늦은 오후, 안면도 두여해수욕장의 풍경은 참 아름답습니다.
오늘따라 사람이 없어서 더더욱 적막한 아름다움이 돋보입니다.

 

 

 

 

 

멀리서 와이프가 절 사랑한뎁니다. ㅎㅎㅎ

 

 

 

 

 

그래 알았어...

근데, 저보고 서서 똑같이 해보라네요.
"빨랑 따라오기나해~!!!"

 

 

 

 

 

 

 

 

 

 

 

어제 바람이 많이 불었다고 하는데 오늘도 여전합니다.

실제는 엄청 큰 파도가 치고 물보라가 계속 날려와서 바다가 온통 하얀색으로 보였습니다.

 

 

 

 

 

 

몇 일 높은 파도 때문에 먹을게 많아서 그런지 새우깡에는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 쿨한 안면도 갈매기들.

 

 

 

 

 

 

와~ 두여해수욕장 참 예뻤습니다.
꽃지해수욕장이나 방포항으로 회 드시러 가시는 분들은 중간에 꼭 들러보세요.
사람도 많이 없고 멋진 풍경이지만, 조용해서 손잡고 해변 데이트하기 딱 좋은 해변입니다.
만약 안면도 '태안둘레길' 걷기 여행하시는 분들은 아마 여기를 중간에 지나가시게 될꺼에요.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꽃지해수욕장은 얼마나 더 이쁠까?

 

 

 

 

<안면도 두여해수욕장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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