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더 좋아합니다만,
일본에 왔으면 스시는 배가 찢어지게 먹어줘야하는거 아닙니까?
소듕하고 소박한 소망을 이러줄 가성비 스시맛집 '하카나토요이치'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어떤 정류의 스시든지 간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한점당 110엔... 1000원정도입니다.
종류도 수십여가지로 매우 다양했고요.
뷔페식으로 쫘악~~~ 깔아놔서 일본어의 두려움없이 맘껏 먹을 수 있었답니다.
이 한끼를 위해서 아침부터 장장 4시간을 걸어다니며 정성스럽게 공복을 만들어 놨다는 거~
맛있고 배부른 한끼에 볼거리까지 있어서 오히려 좋았던 스시천국 '하카타 토요이치' 소개해보겠습니다.
110엔 스시천국~ 후쿠오카 맛집 '하카타 토요이치(완간시장)'
스시 맛집, 스시공장, 스시 천국~ '하카카토요이치'는 나카스강 끝!
강과 바다로 만나는 저기~~~~~ 기 '하카타포트타워'가 보이는 부둣가에 있습니다.
(손가락 끝을 보시면 쬐매난~ 타워가 보이시죠?)
유니클로 텐진점에서 반팔 찾기를 실패하고~
날씨도 좋고 길도 예뻐서.. 식당까지 걸어갔습니다.
나카스강변을 쭈욱 따라서 바다가 보일때까지 가면 됩니다.
(유니클로 텐진점이나 이치란라멘 본점에서 도보 20분 (1.5키로))
길가의 꽃들이랑 나무들에게 예쁘다고 칭찬 몇마디 하다보면 ... 지루하지 않게 도착합니다.
구글지도에서 완간시장으로 쓰여 있어서 .. 수산시장???? 인가 기대를 하고 갔습다만,
가보니 완간시장은 없었습니다.
나름 추측을 해보길~
베이사이드플레이스(부둣가)라는 쇼핑몰 1층이 원래 작은 스시와 회 상점들이 여럿 모여 있던 완간시장이었으나
지금은 '마트'와 '하카타토요이치'라는 큰 가게 2곳으로 바뀐 듯 해요.
'하카타토요이치'는 수산시장에서 출발한 스시식당인 만큼 가격이 매우 저렴한데요.
수십여가지의 스시가 한점단 110엔,, 1000원정도 합니다.
<하카타 토요이치 찾아가는 길>
한국에서는 이정도 크기 가지고 무슨 스시공장이냐~ 오바 좀 떨지마라~~라고 할테지만
일본에서 스시집이 이정도면 큰편입니다.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10명정도 들어가는 작은 규모가 많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길게 진열된 것이 모두 스시!! ~ 오로지 스시!! 입니다.
빈자리 있다고 무작정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항상 대기가 있는 식당이라 입구 직원에게 이름과 인원을 말하고 순서를 기다리셔야해요.
이름 3번 불러서 없으면 내 순서는 없어지니... 자리 꼬옥 지키고 계세요.
배가 고파서 이성을 잃어서 사진을 ... 안찍었네요.
내 순서가 되면 직원이 빈자리를 안내하고
한국어 설명서를 보여줍니다.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PC에서 하면 되는데
스시는 빈접시에 담아 자리에 앉으면 직원이 수량을 체크해서 태블릿PC에 입력해줍니다.
튀김, 회, 미소된장국, 음료, 조개요리도 있으며 태블릿PC에서 직접 주문하면 됩니다.
단, 일본어라서... 저는 하다가 승질나서 포기했슴돠.
뭐... 난 스시 뿌시러 왔으니까~
사람들의 초상권을 보호해주며 소심하게 찍은게 이정도.
사진보다 X 6배는 더 있었습니다.
가장 안쪽에서 빈접시와 젓가락을 들고 맘껏 스시를 고르면 됩니다.
빈접시 옆에는 녹차, 물, 간장, 와사비, 생강절임이 무료 제공 되고 있으니 함께 가져오시면 되고요.
스시를 담아서 자리에 앉아서 직원이 오기를 기다리세요.
수량 체크가 끝나면 그때 드시면 됩니다.
회가 두툼하다~~~는 아니지만 110엔짜리치고는 두툼하다고 볼 수 있고요.
회 품질도 신선하고 식감이 좋았습니다.
저렴이 냉동이 아니었습니다.
왼쪽 가장 위에 있는 초록내장 갈아놓은... 것같은 저..것! 드시지 마세요.
토나오는 비린 맛입니다.
110엔 이가격에 그 비싸다는 참치뱃살도 있습니다.
기름져서 고소~~하니 맛있어요.
비록 종잇장처럼 회는 얇아지만 오히려 덜 느끼했다는 것
어떤 것이냐고요? 종잇장... 같은... 회가 힌트입니다.
제 취향이 아니나..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우니도 있고요.
연어도 맛있었는데 한국에서 흔히 먹는 맛과 비슷해서 더 담지는 않았어요.
먹었던 것 중에서 맛있는 것만 골라서 두번째 접시에 담았습니다.
맛있어서 2점이나 담은 장어, 담백 쫄깃한 흰살생선, 얇디 얇지만 고소한 참치뱃살, 톡톡 시원하게 터지는 연어알
그리고.. 두툼하고 식감이 좋았던 새우숙회초밥 이렇게 강추합니다.
한국에서는 새우숙회를 냉동쓰고 두께도 얇은데.. 여기는 두툼하고 냉동의 맛이 아니라서 의외의 맛도리였어요.
계산대 옆에는 튀김, 생선 요리 등등 호텔에서 드실 안줏거리도 있습니다.
'하카타 토요이치'는 시내에서 대략 도보 30분거리여서 밥 한끼 먹자고 오기에는 멀어요.
그르나~ 보고 즐길것도 있어서 3시간정도는 맛있고 재밌게 보낼 수 있습니다.
식당 앞에는 바다가 있고요.
바닷바람 맞으며 쉴 공간도 있습니다.
식당 옆에는 마트가 있어서 편의점 보다 저렴하면서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요.
마트에서 소소하게 간식 사들고 바다 앞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디저트로 커스타드 푸딩 한 사발 때리고~
마무리는 한입 맥주로 깔끔하게 입안을 정리해줬습니다.
소화 시킬겸 바로 옆에 있는 하카타포트타워에도 올라갔어요.
후쿠오카 타워가 더 높아서 유명하지만 거긴 돈 내야하고~
여기는 공짜입니다.
타워답게 360도 뻥~ 뚫린 뷰가 있고 있고~ 이용객은 없고~
저 혼자 여유롭게 구경하고 내려 왔습니다.
오후 7시30분까지 운영하니 야경 보러 오시면 더 좋습니다.
타워 옆에는 시내 면세점도 있는데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이용객이 적어 품절 템도 여기서 구할 수 있다고 하데요.
쇼핑하려는 자~ 들려보시요.
타워 맞은 편에는 버스정류장이 있고요.
하카타역이나 텐진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서 편하게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가성비 있게 먹고~ 공짜로 야무지게 구경하고~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이후 호텔에서 늦은 낮잠을 자고 나서.. 뭘 먹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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