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하게 즐기는 커피와 바다. '거제도외포멸치'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거제도는 시댁이 있는 곳입니다.

5월 가정의 달, 사랑하는 거제도 가족들을 만나러 다녀왔는데요.

커피 좋아하고 바다 좋아하는 제가 카페를 지나칠 수가 있나요.

굳이 찾아가서 커피도 마시고 분위기도 타고~...... 쌩뚱맞게 멸치???도 얻어 먹고 왔습니다.

거제도 외포는 멸치가 특산품인 작은 항인데요.

이곳에 커피도 볶고 멸치도 볶는 ... 지역경제와 묘하게 어울리는 카페가 있습니다.

같은 팬에 커피 볶다가 멸치 볶아서.... 멸치향 커피가 나는 곳은 아니고요.

거제도의 신선한 멸치는 멸치대로 맛있게 볶고 정갈하게 포장해서 팔고요.

커피는 향과 맛 제대로 살려서 볶아서 눈부시게 파란 바다뷰에서 대접을 해줍니다.

외포는 유명 관광 지역에서 벗어난 곳이라 한적한 곳입니다.

멸치과 왠지 커피랑 안어울려서 거부감이 생길 수 있는데요.

그냥 바다뷰, 커피 딱 두개만 두고도 아주 멋진 곳이니 거제도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멸치야~~ 미안햐~ )

 

 

 

 

 

 

 

한적하게 즐기는 커피와 바다 '거제도외포멸치카페' 

 

 

 

 

거제도에 왔으니 바다뷰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해야겠다...해서 검색하는데

커피집 이름이 '외포멸치'라네요.

 특산품 상점에서 커피도 파는구나... 지나치는데 뷰가 너무 예뻐서 급 브레이크 밟았습니다.

거제도는 관광도시이기도 해서 특히 여름에 바닷가에 관광객이 가득한데요.

대부분은 일운,학동쪽이라 30분거리 떨어진 외포쪽은 상대적으로 한적합니다.

거제 한화리조트 가는 길에? 부산을 지나는 길에? 김영삼대통령 생가를 일부러 찾아온 김에? 

아뭏튼 휴가철만 되면 지긋지긋하게 길 막히는 구조라해수욕장이나 바람의 언덕에 비해서는 한적한 곳이니

여유롭게 바다보며 커피 마시기에는 너무 좋은 곳입니다.

 

 

 

이때 제가 카페인 수혈이 급~~ 필요해서 카페만 둘러봤는데요.

입구 오른쪽에 질좋은 거제 외포 멸치를 다양하게 가공해서 파는 매장이 있습니다.

술안주부터 요리용까지 매우 다양하고 포장도 고급스러워서 선물용으로도 좋아요.

 

 

 

1층은 멸치가공장과 매장이 있고요.

2층부터 카페입니다.

멸치멸치 하지 않고 분위기 괜찮죠?

 

 

 

카운터 맞은편에 바다와 산을 향해 좌석이 놓여져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소개할 야외자리가 더 좋기 때문에

이곳은 땡볕에 타죽을 듯해서 에어컨의 은혜가 필요할때 이용하기로 해요.

 

 

 

1층에 있는 멸치 가공장인데요.

어라? 대충 큰 통돌이 팬에 굴려 볶는게 아니었네요?

카운터에서 맛도 보고 구경할 수 있는 견본품이 있는데 상당히 깔끔합니다.

 

 

 

매장 한쪽 면에는 화려한 구조물로 장식이 되어 있는데요.

저 진짜 진짜 혼자 .. ' 은색 찬란한 것이 바다 속의 멸치떼 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딱! 똬악!! 그거 맞다네요. 

은빛 멸치떼를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고요한 바다뷰와 대비되는 화려한 멸치작품(?)이 잘 어우러져 분위기 매우 좋았습니다.

 

 

 

3층에 오르면  '사무실' 이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단체석인가? 했는데 그냥 사무실이래요. ㅋㅋㅋㅋ

커피를 마실 수는 없지만

멸치떼작품과 쇼파, 창밖의 바다가 예뻐서 사진찍기 좋은 곳입니다.

 

 

 

사무실 쇼파에서 바라보는 바다뷰입니다.

 

' 사장님 이 공간 너무 멋진데 손님에게 양보하면 안되나요?'

' 사무실인데 아무도 사무 안보잖아요~~~~ '

 

 

 

 

 

언젠가는 바다뷰를 가진 집에서 살고 싶었는데

저기.. 바다 앞에 있는 집 보이시죠?

그집이.. 제 꿈의 집이였네요.

 

 

 

4층에 야외 자리.. 테라스가 있습니다.

아마 한여름에는 더워서 이용할 수가 없을 듯 싶어요.

지금 5월 이때.

뒷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할때 좋은 자리입니다.

 

 

 

4층 야외 공간 왼쪽에 다시 3층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야외 공간도 있고요.

 

 

 

1층에도 야외 자리가 있습니다만.

바다를 제대로~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명당은 당연 '4층'입니다.

명당을 확인했으니 이제 커피를 주문하러 2층으로 내려갑니다.

 

 

 

메뉴가 다양해요.

시그니처로 엔초비모카가 있었지만. 궁금했지만.

저는 어디서나 커피는 '카페라떼'만 먹습니다.

음료른 주문하면 '멸치튀김'을 간식으로 주는데 종류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운테 한쪽에서 이곳에서 가공한 멸치의 생김새도 보고 맛도 볼 수 있어요.

멸치 좀 만져본 거제도 며느리로써 딱봐도 상태가 아주 좋아요.

은빛이 살아있잖아요.

 

 

 

주문한 커피를 받아들고 4층으로 조심조심 올라왔어요.

하트모양 깨재지 않게... 쟁반 두들부들 붙잡고.

뷰~~~ 너무 아름답죠?

 

 

 

커피는 한국인이 좋아할 맛. 

신맛은 적고 바디감은 묵직한.

그래서 우유와 만났을때 아주 고소한 '카페라떼'입니다.

멸치 열심히 볶느라 커피 맛은  소홀할 줄 알았는데 맛있어요.

그리고 간식으로 주는 오리지날 멸치튀김입니다.

바삭~짭조름한게 전혀 비리지 않고 맥주안주로 딱입니다.

인터넷에서 '외포멸치'로 검색하면 구입할 수 있어요.

 

 

 

4층 한가운데 좌석에서 바라본 '외포멸치카페'의 바다뷰입니다.

눈이 부시게 파랗고 한적하고 고요했어요.

 

 

 

그리고 카페 뒤쪽은 초록초록 산인데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더없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때가 5월 5일 어린이날이고 5월의 연휴 중 하루였는데

역시 외진 곳이라 관광객없이 조용하게 쉬고 올 수 있었어요.

4층에 혼자 있었으니까요.

 

 

 

저기 가운데 자리!! 저기가 바다보며 분위기 타기 좋은 명당입니다.

거제도에 여행 오시면 '바다뷰 카페' 검색 많이 하시죠?

나만 찾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유명  관광지 카페는 한적한 여유를 즐길 수가 없어요.

조용한 작은 바닷가마을 외포에서 거제도의 바다와 커피.

제대로 즐겨보세요.

 

 

 

< 외포멸치카페 찾아가는 길 >

 

이미지 맵

언젠간날고말거야

언젠간날고말거야™의 여행블로그. 국내여행기, 해외여행기, 영화리뷰 등을 다룹니다.

    ✔ '국내여행/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