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여행을 힐링으로 꽉 채워준 '강릉 강문애 게스트하우스'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지난주 4일간 강릉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자그마치 220Km~~~ 대략 3시간의 거리를 직접 운전해서 다녀온  나홀로 여행이었지요.

(쩡~ 나님은 정말 대견해!!)

지인들은 혼자 4일이나 심심하지 않겠냐고... 걱정을 했지만,

'아니욧!!  Never!!! ' 매우 좋았던 여행이었어요.

하루 종일 쏘다니는 빡빡한 일정도 아니었는데 뭐가 좋았을까? 

생각해보니 

숙소에서의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고 편안했기 때문이었더라고요.

게다가 깨끗하고 비수기 평일이라 저렴했고요.

코로나시대 여러사람과 여행하기 힘들때 혼자 또는 커플로 휴식하기 좋은 숙소입니다.

 

 

 

 

홀로여행을 힐링으로채워준 '강릉 강문애 게스트하우스'

 

 

 

강릉 가성비 숙소 '강문애 게스트하우스'는 '강문해변'에 위치해있습니다. (맨 아래 지도첨부)

이곳은 일단 위치가 좋습니다.

조용하고 아기자기해서 사진찍기 좋은 '강문해수욕장'이 바로 앞 도보 1분

강릉을 대표하는 바다 '경포대해수욕장'에서 2.4Km (도보  40분)

맛집 몰려 있는 초당동이 1.4Km (도보 20분)

1일 1커피가  가능한 안목카페거리 2.4Km (도보 40분)

 

도시나 산이었다면 도보 40분은 부담스러운 거리입니다.

그러나  그 길이  새파란 바다가 끊임없이 펼쳐지고  그늘진 솔 숲이라면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겠죠?

저에겐 힘좋은 부릉이가 있었지만 걷는게 너무 좋았던 그 길이었습니다.

 

 

 

주차장도 가로 세로 비딱하게~ 어떻게 주차해도 될만큼 넓습니다.

 

 

 

강릉애게스트하우스는 총 5층짜리 건물이고요.

1층과 5층, 넓은 야외 정원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체크인은 1층 카페 카운터에서 하시면 됩니다.

2층에는 화장실은 갖춘 독립된 룸이고요 (50,000원~100,000원)

3층은 여성 도미토리 ( 30,000원~40,000원)이고 

4층은 남성 도미토리 ( 30,000원~ 40,000원)입니다.

가격차이는 평일과 주말/공휴일입니다.

(체크인시간 오후 3시, 체크아웃시간 오전 11시)

 

숙소 손님은 1층과 5층, 야외정원 등 모든 카페공간을 언제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숙소에거 가장 인기방인 202호에 예약을 했고요.

화장실과 발코니를 갖춘 단독룸입니다.

비수기 평일 기준 1박에 50,000원이었어요.

이 숙소의 유일한 단점이 매번 열고 잠궈야하는 열쇠라는 것.

아날로그 갬성이라고 포장해봅니다만,

불편했습니다.

 

 

 

룸은 최대 2인까지는 불편함없이 이용할 수 있는 크기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침구, 바닥, 가구, 화장실이 아주 깨끗했다는 것입니다.

답답하지 않게 발코니 창과 벽창 2개가 방을 밝게 해줍니다.

 

 

 

방의 입구가 '현관철문 + 반평정도 작은 신발공간 + 나무문'으로 되어 있고요.

일단 2중문 구조라서 나홀로여행에게는 안심이 되었습니다.

모래 묻은 짐을 방에 들고 오지 않고 따로 신발공간에 두니 깨끗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퀸사이즈의 침대는 적당히 단단한 쿠션이었고요.

침구는 사각 사각 소리가 나는 뽀송하고 새것처럼 깨끗했습니다.

 

 

 

테이블 위에  TV와 헤어드라이기가 있고 공간이 꽤 길어요.

화장품, 핸드폰, 카메라, 노트북,,, 이것 저것 올려두어도 여유 있어서 편했습니다.

 

 

 

창문쪽에 에어컨 있고요. 

전신 거울겸 옷걸이가 있습니다. 

룸은 작지만 불편함없이 가구가 알차게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룸과 마찬가리지로 화장실도 너무 깨끗했습니다.

둘이 들어가기에는 좁고 혼자 들어가서 샤워하기엔 충분합니다.

화장실에도 큰 창이 있어서 작지만 답답하지 않았고  환기시키기에도 좋았어요.

 

 

 

화장실 용품은 수건 2장, 비누, 치약, 샴푸, 린스, 바디워시가 있습니다.

칫솔과 클렌징폼정도만 추가로 챙겨오시면 됩니다.

 

 

 

이 룸이 인기 있는 이유가 솔숲과 조명이 예쁜 카페뷰를 가진 발코니가 있기 때문인데요.

아쉽게도 옆방과 함께 공간을 공유해야 했기 때문에

발코니에서 차 마시고 멍때리는 것은 못하지 싶어요.

 

 

 

침대에서 보이는 발코니 뷰입니다. 

솔숲 사이 사이 보이는 것이 바다입니다.

옆방과 공유하는 뷰지만 서로 조심했기 때문에 잠시 창문을 열고 있어도 방해 받지는 않았습니다.

 

 

 

강문애게스트하우스는 '강문애'라는 카페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이 야외 카페공간이 예뻐서 손님이 많이 찾아오더라고요.

숙소 손님은 커피를 주문하지 않아도 언제든지 나와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앉아보세요.

커피 마구 마구 땡기는 분위기입니다.

저도 커피 마시며 한참을 멍때리다 들어왔어요.

아무것도 안하는 그 멍~이 힐링이 되고 지루하지 않았어요.

알고보니 저는 사색을 즐길 줄 아는 뇨자였더라고요.

 

 

 

야외 카페공간이 덥다면 은혜로운 에어컨이 있는 5층에 오시면 됩니다.

카페 손님이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숙소 손님들이 음식을 먹고 책도 잃고 노트북도 두들기는 공간입니다.

(오전부터 밤 12시까지 이용가능합니다.)

룸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는 규정도 있고 편하게 먹을 수도 없거든요.

 

 

 

5층에서는 소나무 숲 넘어 바다가 보입니다.

매일 아침 이곳에서 냉수 한잔 들이키며  일출멍을 또 때리다보면 

장에서 슬슬 신호가 와서~ 

건강한 하루의 시작을 했습니다.

 

 

 

멋진 바다뷰 자리의 반대편에는 푸른 논뷰가 있습니다.

제가 4일내내 밥도 먹고 음악도 들으면서 노트북으로 사진정리한 최애 자리였습니다.

 

 

삼시세끼 혼밥이 지겨울 때는  저녁은 여기에서 먹었습니다.

숙소에서 300미터 거리에 편의점이 있어서 간식거리, 맥주 사다 먹기 편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이 곳에 정수기, 전자렌지, 분리수거장, 씽크대, 화장실이 있습니다.

뭘 먹기에는 5층라운지가 매우 편하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강문애는 아쉽게도 바다뷰 룸은 없습니다.

경포부터 강문을 지나 안목해변 입구까지 바다 앞을 소나무숲이 가로 막고 있기 때문인데요.

숙소 바로 앞 2차선 도로를 건너면 바다로 이어지는 길이 있습니다. 도보 1분정도~

 

 

 

당장 내 눈 앞에 바다가 펼쳐지지 않아도 이렇게 아름다운 소나무숲길이 있는데 뭐가 아쉽겠어요.

숲길을 따라 왼쪽으로 쭈욱 가면 초당과 경포해변이고요.

숲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쭈욱 가면 안목해변입니다.

도보 40분이지만 이런 길이라면 걷는 것 자체가 힐링이겠죠?

 

 

 

숙소에어 1분이면 닿는 조용한 강문해변.

이게 휴식이지 싶어서 하루에도 몇번씩 달려나가 멍때리던 나의 강문.

이 바다를 옆에 두고 소나무 숲을 따라 안목에서 커피를 마시기도 했고

초당동에 가서 순두부도 먹고...

카페 툇마루는 도전 실패ㅠㅠ ,  젠장 대기줄이 너무 길었어요.

 

 

 

밤에도 보고 싶었던 강문 바다.  사진 끝 저~~어기 화려한 조명쯤이 안목해변입니다.

매일밤 돗자리와 블루투스 스피커 들고 나와서 청승 청승 쌩청승~ 떨고 들어가야 했던 

마약같았던 강문바다.

 

 

 

왼쪽은 경포대입니다. 역시 화려해.

마지막 밤은 베프 이선X씨와 맥주 마시며 울고 웃고 떠들던 강문 바다.

 

 

그렇게 바다를 다녀와서는 따뜻한 물에 샤워를 싸악~했어요.

뽀송한 침대속으로 쏘옥 들어와 드라마를 한편 때리면.. 잠이 스르르 들었습니다.

어때요 ? 마흔둥이 아줌마 혼자였지만 지루하지 않게 잘 놀았죠?

강문애게스트하우스 덕분이었습니다.

올 여름 휴가로 강릉가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숙소 '강문애게스트하우스'입니다.

 

 

 

<강문애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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