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시라 응원해요. 가을이 외롭다면 노란 은행나무 숲으로 떠나세요!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빨리 끝났으면 했던 여름 더위는 이제야 끝나고, 조금 늦게 와도 좋았을 추석은 빨리 와버렸습니다. 좋기만 하고 늘 즐거웠던 명절이 나이가 들면서 부담스럽고 고단한 시간이 되는 게 아쉽기도, 서글프기도 하네요. 구독자님들은 오늘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전 부모님과 차례 지내고 밥 먹고 손님 치르고 부산스럽게 보내고 있습니다.


힘들어도 부디 이 글 보시는 분들은 모두, 그래도 행복한 추석이 되길 염치없이 빌어봅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시고요. 혹여, 이 가을이 외롭다면 몇 일 있다 노란 은행나무로 외로움을 달래 보심이 어떨런지... ^^*


<충북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1리에는 제법 큰 문광저수지가 있습니다. 저수지 둑 옆으로 마을 진입로가 400미터 정도 있는데, 길 양 옆으로 은행나무가 촘촘히 심어져 있어요, 가을이면 온 세상이 노랗게 물드는 절경을 만나게 될 겁니다.





<강원도 홍천 은행나무숲>


홍천의 은행나무 숲은 일년에 10월 한 달만 문을 여는 비밀의 은행나무 숲이 있습니다. 늘 개방하는 곳이 아니고, 가을에만 닫힌 문을 열어주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몸이 아픈 아내의 쾌유를 빌며 30년간 2천여 그루의 은행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그 사랑이 느껴져서 그럴까, 유난히 연인이 많이 보이는 곳이랍니다. 특별한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여길 가세요!





<경기도 아산 은행축제>


충남 아산 곡교천 주변에서는 은행나무가 물들면 축제가 열립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아름다운 은행나무길이 아산 곡교천을 따라 길게 나있는데, 강 옆 식물들도 구경하고, 군것질 거리 하나 사들고 숲을 거닐면 행복감이 마구마구 밀려 온답니다.


추석, 아무데도 갈 곳 없는 분들은 불행하다 생각하지 마시고 자유로이 어디든 갈 수 있다고 그렇게 행복한 생각만 하시길 바랄게요. 힘든 하루를 보내고 계신 분들께도 심심한 응원을 보냅니다. 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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