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페낭 여행 #2-적은 돈으로 호사 누리는 바투 페링기 '홀리데이인 리조트'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페낭에서의 첫 숙소는 바투 페링기(Batu Ferringhi)에 있는 홀리데이인(Holiday Inn) 리조트에 묵었습니다. 하루는 여기서 묵고 이틀은 조지타운 쪽에서 있을 예정인데, 첫 호텔이 여기인 이유는 페낭국립공원이 가까워서입니다. 페낭은 다른 도시 여행하며 하루 정도 거쳐가는 도시라서 보통 조지타운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아요. 전 꽉 찬 4일을 머물을 예정이라 구석구석 보여드릴게요.


말라카에서 출발해 숭아이 니봉(Sungai Nibong) 버스터미널에 내리니 새벽 4시 50분. 바투 페링기까지 가는 102번 버스는 첫차가 6시나 돼야 종점에서 출발해서, 어쩔 수 없이 그랩(Grab)을 부르기로 결정! 터미널에서 홀리데이인까지는 25km 정도 떨어져 있고, 차로 50분 정도 걸리는 제법 먼 거리라서 요금이 36링깃(9,800원) 정도 나옵니다. 숙박 요금은 2인 조식 포함 $60달러 대인데, 요즘 환율이 떨어져서 더 저렴하게 느껴지네요.



리조트에 도착하니 아직 해 뜨기 전인 새벽 5시 30분. 체크인 가능한 시간은 오전 8시라 어쩔 수 없이 소파에 잠시 몸을 기대 쉽니다. 그런데 7시쯤 되니 매니저가 출근해서 체크인을 해주더라고요. 그리고 보통 말레이시아 호텔은 디파짓이 있는데 여긴 없네요. 그리고 조지타운 구경 가려면 오전 10시에 무료 셔틀버스가 출발하니 그걸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호텔에서 버스 타고 조금만 들어가면 국립공원이라는 것! 이 해변에는 샹그릴라 라사사양, 골든 샌즈 등 고급 리조트호텔이 많습니다. 홀리데이인도 그 중 하나인데 전용 비치가 있어 한적한 해변을 즐길 수가 있지요~







홀리데이인은 건물이 두 동이 있어요. 하나는 해변 쪽에 있는 씨사이드고 나머지는 길 건너 마운틴 뷰입니다. 일장일단이 있는데 조식당과 수영장은 해변 쪽 건물에 있지만, 발코니는 마운틴 쪽에 있어요. 빨래 말리거나 담배 피는 사람은 마운틴, 식당과 수영장이 가까운 곳은 해변이 좋습니다. 가격은 해변이 조금 더 비쌉니다.







조식당과 해변이 길 건너에 있어도 전용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전 크게 불편하진 않더라고요. 담배 한대 피기도 편하고 조용하고 깨끗하고 좋~습니다.







씨사이드에는 없는 발코니가 요래 있어요. 여행을 오래 하다 보니 빨래를 꼭 말려야 또 입을 수 있어서 우린 이런거 선호합니다. ㅎㅎㅎ







대신 뷰는 포기.







화장실엔 욕조가 있고, 어메니티도 잘 준비돼 있습니다. 단, 치약칫솔은 없어요.







커피와 차도 블랙커피도 있고 여러 종류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애용하는 금고도 튼실한 놈으로 있네요.







마운틴뷰 쪽에 있으면 길을 건너야 해서 수영을 어떻게 할까 조금 고민이었는데, 건물 가운데로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서 수영복 입고 돌아다녀도 외부 시선을 받지 않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홀리데이인을 이용했는데, 분위기가 다들 비슷비슷하네요. 수영장 옆에 조식당이 붙어 있는 것도 똑같고...







전용 해변도 한가하고 좋습니다. 이 해변이 갯벌이 많아 물이 투명하진 않지만 더럽지 않아 놀만 합니다. 전 해외여행 갈때 옷은 안 가져가도 튜브와 스노클링 장비를 꼭 들고 다녀서 해변 만나면 신난다는 ㅎㅎㅎ












해변에서 놀다 쉬는 건 리조트 선배드에서~ ^^*







일몰이 부산스럽지 않아 좋습니다. 내가 쉬고 있다는 느낌이 팍팍 드네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조식. 조식시간은 6시부터 11시까지입니다. 그런데 신나게 밥 먹으러 왔는데 카메라를 안 가져 왔어요. 할 수 없이 여기부턴 핸드폰으로~







동남아에 있는 홀리데이인 리조트는 조식이 잘 나오기로 유명하죠. 음식 종류가 많고 커피도 맛있어요.







그리고 오믈렛이나 계란 요리는 원하는 걸 적어서 주면 테이블까지 가져다 줍니다. 줄 설 필요가 없는데 사람들은 줄을 주루룩 서있더라고요. 괜히 새치기 하는 느낌~ㅎㅎㅎㅎ







혹시 여기 커피도 신맛이 날까 겁났는데, 쌉싸름하고 구수한 게 맛있네요. 커피 때문에 기분 좋~은 하루가 시작 됩니다.







음식 종류도 제법 많고 맛도 괜찮습니다.








아침은 늘 간단히 먹고 나가려고 해도.... 그게 쉽지 않네요. 꼭 배가 빵빵해질 때까지 먹어요. 여행 중이니 많이 걸으면 살 찌지 않을 거라는 이상한 믿음으로 매일 이러고 있습니다. ㅎㅎㅎ


내일부터 호텔 주변부터 슬슬 돌아다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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