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여행 #2 - 호안끼엠 호수 근처 저렴하지만 창문 있는 호텔 '마이 차밍 호텔'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첫 번째 숙소는 '마이 차밍 호텔(MAI Charming Hotel)'입니다. 이곳은 호안끼엠 호수 서쪽 시내 방면 큰 길가에 위치해 있어서 하노이 여행하기 참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대로변이지만 복닥거리지 않아 우버 택시 잡아타고 다니기에도 편리하고, 걸어서 여행하기에도 별 무리가 없어요. 가격도 물론 30달러 수준으로 저렴하고, 방도 깨끗하고 가격 대비 조식 품질도 괜찮습니다. 다음 호텔이 인터콘티넨털이었는데, 그런 곳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호주머니 얇은 분들은 크게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을 거예요. 됨됨이가 어찌되나 내려가 볼까요~


대로변에 있는 호텔이라 전경 샷을 길을 건너지 않으면 찍기가 좀 그렇네요. 건물은 좁고 깊은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즉, 비싼 방은 창문이 있고, 저렴한 방은 창문이 없다는 말이 되겠죠?







마이 차밍 호텔의 정확한 위치는 위 지도를 확인하세요. 하노이 맛집으로 알려진 포10, 마담히엔, 피자4ps, 맛사지샵 R&M, XUA, 모두 도보 1분 거리에 있고, 분보남보, 분짜닥킴, 호안끼엠 호수, 야시장, 성당 등은 걸어서 5분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소개할 호치민 컴플렉스와 철길마을은 도보 20분 정도 떨어져 있어요.







저렴한 호텔인에 웰컴 과일과 음료도 주네요. 마이 차밍 호텔의 직원은 그 어느 호텔보다 친절했어요. 마르고 입이 귀에 걸린 것 같은 밝은 매니저가 체크인을 도와주고, 이것저것 여행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데 정말 친절해요. 직원들도 웃는 얼굴로 우버 택시도 대신 잡아주고 편안하네요.






제가 묵은 방은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룸입니다. 가격은 $39달러 정도 준 거 같네요. 호찌민에서 창문 없는 방에 있어 봤는데, 창문을 열 일은 없어도 4면이 벽이면 좀 답답하긴 하더라고요. 조금 더 저렴한 클래식 룸이나 디럭스 룸은 여기 보다조금 좁고 창문이 아마도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대신 $20달러 대로 조금 저렴한데, 어지간히 가난한 여행이 아니라면 캐리어를 맘껏 펼쳐놓을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있는 방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7~8평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방이지만 창문이 있어 좋네요.







하노이에선 비교적 저가형 호텔이지만 그래도 인테리어 깔끔하고 침구도 깨끗하고 불편한 건 없습니다.







금고도 있고 텅빈 장농 맞은 편에 에어컨이 있어서 빨래 말리기도 최적입니다. ㅎㅎㅎㅎ







무료 생수와 커피, 차도 있네요. 그런데 블랙커피는 없으니 미리 가지고 다니세요. 베트남엔 블랙커피 있는 호텔이 하늘에 별따기라는...







화장실엔 샤워 부스도 있고 흠잡을 곳 없이 깨끗합니다. 변기 옆 수도꼭지는 비대 대용으로 쓸 수 있는데, 다른 곳에 시험사격(?) 해보고 손아귀 힘 조절 잘해서 쏘세요. 손잡이를 풀파워로 잡았다간 찢어지는 아픔을 느낄 수도 있어요!






어메니티도는 단촐하네요. 샴푸, 바디워시, 비누 등은 샤워 부스 안에 있습니다.







이제 조식 됨됨이를 볼까요. 조식당은 좁아도 사방이 창문으로 틔여 있어 시원스레 좋습니다.







음식 종류는 많진 않아도 부족함 없이 나옵니다. 그리고 여기 없는 음식들은, 예를들어 조리해야 하는 애그 스크램블, 쌀국수, 팬케이크 등은 주문하면 주방에서 만들어서 가져다 줍니다.







메뉴판이 이렇게 있어요. 이건 조식 가격에 다 포함되어 있는 거라 별도의 비용이 없습니다. 그냥 먹고 싶은 거 다 주문해 드세요.







전 애그 스크램블과 바나나 팬케잌 주문했는데 이렇게 나오네요. 맛도 괜찮습니다.







먹을 거 없다 없다 해도 여느 호텔만큼 부족함이 없습니다.







만두도 조금 먹고,







소고기 쌀국수도 한그릇 뚝딱~







누구는 조식 먹으러 여행 간다는데, 아침부터 요래 행복해도 되나요. 음식 맛이 생각보다 괜찮네요.







간단히 커피와 후식 챙겨 먹고 하노이를 본격적으로 디비기 시작 해볼까요~







복잡한 걸 싫어해서 대도시 여행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하노이의 아침은 상쾌하고 기분 좋네요. 다음 하노이 여행은 도착하자 마자 득달같이 먹으러 간 분보남보 맛집을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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