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싸웠다면 여길 가세요 '안성허브마을' | 안성 가볼만한곳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그녀가 말합니다.


"넌 여자를 몰라!"


전 이 말이 세상에서 제일 답답하고 무섭습니다. 그 어떤 변명으로도 해소되지 않을 것 같은 무력감과 내가 그녀의 어떤 것을 모르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는 뜻 모를 공포감이 밀려옵니다. 이럴 땐 가까운 곳으로 바람 쐐러 가야하는데, '여자여자'하고 '향기향기'한 곳이면 그녀가 더 좋아할 겁니다. 안성허브마을은 겨울이라 조금 황량하긴해도, 여자를 모른다고 주장하시는 여성들에겐 특효약 같은 곳입니다. 게다가 입장료도 없는 공짜 여행지니 금상첨화 아니것습니까?




겨울이라 바깥은 딱히 볼 게 없어요. 알록달록 예쁜 건물의 숙박시설이 좀 있긴 한데, 숙박도 꽃피는 날이나 돼야 소녀감성 충만해 질 것 같네요.









그래서 카페에서 빈대떡만한 초코파이 하나 입에 물고 구석구석 구경 다녀 볼까요~ 근데 이 초코파이 전주 풍년제과 따라 만든 것 같은데 맛은 이게 더 맛있네요. ㅎㅎㅎ






그녀와 여길 걸으며 이 꽃들은 널 위해 일부러 준비했다고 다짜고짜 우기세요.







제법 큰 규모의 건물은 온통 여자여자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어요. 남자인 저도 좋던데, 여성들은 아마도 더 좋아할 그런 곳이겠죠?











건물은 총 3층으로 되어 있던데, 일상 소품부터 허브 관련된 차와 향수 같은 것도 있고, 주방용품이나 아기자기한 생활용품이 많이 보입니다. 카페도 있고 식당도 있더라고요.







여긴 제가 좋~아하는 허브 제품 파는 곳입니다. 기분 전환하기에 향긋한 허브차 한잔만 한 것도 없죠.







허브차 종류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달콤하고 상쾌하고 향긋~한 사과향이 나는 캐모마일이 눈에 확~ 띄네요.







허브식초란 것도 있나 보네요. 홍초처럼 물에 타서 그냥 마시는 걸까요? 아님 샐러드에 살짝 넣어 먹는건가?






여긴 일상 소품과 허브 보관하는 용기 등을 팔던데, 업어 오고 싶은 애들이 좀 있더라고요.









집에 두면 부와 행운, 그리고 지혜를 가져다 준다는 부엉이들. 종류별로 하나씩 내 책상 앞에 두고 싶네요.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모두 가져다 준다니!







워머가 있는 차 주전자도 땡땡이 옷을 입고 귀엽죠?







누구의 안목인진 몰라도 어느 것 하나 예쁘지 않은 게 없네요.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허브를 이용한 방향제 향기도 참 좋더라고요. 동그란 나무가 뭔가 싶어 만졌다가 하루 종일 제 손엔 로즈마리 향기가 났다는~







이건 플라스틱 반지인가요? 그녀와 플라스틱 커플링 하나씩 장착하고 샬랄라 돌아 다녀도 좋겠네요.







안성허브마을 한쪽에는 허브 가든도 있긴 있어요. 지금은 겨울이라 죽지 않을 정도로만 관리하고 있던데, 문은 열어 두었으니 구경은 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라 그렇게 아름답게 관리되어 있진 않던데, 그래도 공짜 여행지에서 그것도 겨울에 이런 꽃을 볼 수 있다는 게 어디에요. 여자를 모른다는 말을 들었는데 꽃을 사주진 못해도 보여주긴 해야겠죠?







겨울에 여자여자한 곳이 가고 싶다면 안성허브마을도 괜찮습니다. 주차료, 입장료 같은 것도 없고, 아기자기한 물건들도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석남사 갔다가 지나던 길에 잠시 들러 구경했었는데, 와이프가 좋아하는 걸로 봐선 다른 분들도 아마 좋아할 거에요. 그녀의 기분을 풀어줘야 하는데 돈이 없다면 여길 산책하세요!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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