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 #55 호찌민 -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위치 좋은 '란란1' 호텔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이제 14일간의 베트남여행에서 마지막 도시 호찌민편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호찌민에서는 앞으로 2박3일 정도 머물며 여러 곳을 돌아볼 예정인데요. 호텔은 빈탄시장과 대통령궁 사이의 번화가에 있는 '란란1'이란 호텔에 묵었습니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호찌민에서 볼 만한 여러 곳을 모두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인데요. 공항가는 버스 또한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서 탈 수 있어 위치가 참 좋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이용 후기가 정말 깨끗하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선택했습니다.





란란1 호텔 입구. '1' 이 붙어 있어 2는 어디있냐고 물어보니 바로 길 건너 대각선에 란란2 호텔이 있더라고요. 같은 호텔이라고 하는데, 2가 나중에 생긴건지, 아니면 땅이 없어 2개의 땅에 본관 별관처럼 지은건진 모르겠네요. 호텔 수준은 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







란란1 호텔의 정확한 위치는 위 구글지도에서 확인해 보세요. 통일궁 바로 아래 길건너 코너에 있습니다.







제가 예약한 방은 창문이 없는, 한국 돈으로 2인 조식포함 4만원짜리 객실이었는데, 그 방이 지금 없다며 창문이 있는 좋은(?) 방으로 주더라고요. 이틀 동안 묵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내일은 창문이 없는 원래 예약한 방으로 가야한다고 하네요. 짐은 알아서 옮겨 놓겠답니다. 에공.... 다른 도시에 비해서 호찌민의 호텔 가격은 비교적 비싼 편이긴 하네요.







어차피 여긴 도시라 창 밖에 볼 것도 없고, 먼지나 소음 때문에 창문을 열지도 않을 거라서, 조금 싼 방으로 예약한 거였는데, 창문이 있으니 분위기는 또 좋긴 하네요. 창문이 있고 없고는 5천원 정도의 비용차이가 납니다. 근데 그건 인터넷에서 예약할 때 그렇지, 실제 호텔에서 워크인으로 들어오게 되면 2만원 정도 더 비싸게 부르더라고요. 아무튼, 호텔 예약은 인터넷이 진리입니다.








객실 내부는 보통의 호텔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가구와 집기들은 조금 오래되어 보이긴 하지만, 이 호텔 정말 깨끗해요! 사람들이 왜 그렇게 깨끗하다고 말하는지 이해할 수 있더라고요. 심지어 보통 잘 치우지 않는 액자 위, 테이블 아래 등에 손을 대 봐도 먼지 한 톨 없습니다. 무슨 결벽증 있는 사람이 치운 것 처럼 깨끗하게 청소해놨더라고요.








금고도 있고 냉장고엔 생수와 약간의 음료도 있네요. 이 호텔의 기본 정신은 '청소'인 것 같습니다. 정말 구석구석 먼지 하나 없네요.








집기들은 세월의 티가 나지만, 깨끗해서 참 좋습니다. 어메니티도 있을 건 다 있어요. 칫솔, 치약까지 다~ 아참, 그리고 저 변기 옆에 붙어 있는 수도꼭지. 전 지난 수십년간 해외여행에서 저게 비데인 줄로만 알고 엉덩이에 힘껏 쏴 댔는데, 저건 화장실 청소하는 꼭지라 그러더라고요. ㅡㅡ;; 어쩐지 수압이 어마어마해서 엉덩이 찟어지는 고통을 감내했는데.... 심지어 자신있게 저건 비데라고 아는 척도 했건만... 아... 내가 미쳤지.







아무튼, 아침이면 어김없이 또 배가 고파집니다. 쓰라린 엉덩이를 부여잡고 조식당으로 왔어요.








이곳은 비교적 저렴한 호텔답게 음식도 그냥저냥 먹을 만 하게 나옵니다. 그래도 아주 다양하진 않아도 여행자 입장에선 아침 든든하게 먹고 나갈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스프링롤을 포함한 각종 튀김, 소세지, 빵도 맛이 괜찮고, 쌀국수는 말할 필요도 없이 맛있네요. 더 많이 먹었지만 대충 이정도 수준의 음식이 나온다는 것만 보여드리고~








다음 날, 반강제 자동빵으로 옮겨진 나의 방. 역시나 창문이 없는 방이네요. 어차피 창문을 열지도 않을 거고 커튼을 열어 젖히지도 않을 거지만, 창문이 없으니 뭔가 허전해 보이긴 하네요. 근데 바깥 차량 경적 소리는 안들려 참 좋긴 합니다. 베트남 운전자들 10초마다 한번씩 빵빵 거리거든요.








그리고 이튼날은 빵을 좀 많이 먹어 봤는데, 베트남은 어딜 가든 빵이 참 맛있긴 합니다. 옛날 프랑스 식민지였던 시절이 있어 그런지, 빵 하나는 전국 어딜 가나 맛있네요.







역시 호텔에선 색만 검은 게 아니라 맛도 '블랙'인 커피를 먹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달콤한 요구르트와 함께 진하디 진~한 커피 한잔 마시고 오늘도 신나게 걸어 볼까요~


호찌민에 호텔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특히, 여행자 거리 주변에는 단돈 몇 달러짜리 방도 부지기 수인데요. 여러 여행지 걸어다니고, 시장, 식당, 공항까지 쉽게 갈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제가 묵은 호텔이나 근처의 다른 호텔도 괜찮을 겁니다.



베트남여행코스 56편 '골라먹는 재미! 스트리트푸드마켓' 계속...(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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