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칼국수의 진한 국물에 엄지척~ '교래손칼국수' | 제주맛집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는 예부터 토종닭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교래자연휴양림의 곶자왈 산책로를 걷고 배가 급 고파져, 와이프 돌변하기 전에 부랴부랴 찾아간 교래손칼국수. 이곳이 원래 유명한 곳인진 잘 모르겠지만, 가게 앞 차도 많고 주차장에서 만난 사장님이 손으로 직접 면을 뽑으신다는 말에 고민없이 들어갔습니다. 이 주변에는 닭칼국수 하는 집이 굉장히 많던데, 다른 곳도 아마 다 맛있지 않을까 싶네요. 오랜만에 칼국수 한그릇 해 볼까요~

 

 

메뉴가 굉장히 간단하네요. 우린 토종닭칼국수와 바지락칼국수 하나씩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각 9천원과 7천원이네요. 그런데 생면을 직접 손으로 뽑기 때문에 조리시간이 30분 정도 걸린다고... 맘 급하시거나 시간 없는 분들은 다른 곳을 가셔야... ㅎㅎㅎ

 

 

 

 

 

 

근데 주문하고 20분 정도 기다리니 음식이 나오네요. 제주도에서 그것도 산간지방에서 바지락을 주문하는 게 괜찮을까 싶었는데...

 

 

 

 

 

 

 

장사가 잘 되는 곳이라 그런건지, 바지락이 굉장히 신선하더라고요. 냉동 바지락은 까보면 금방 알 수 있는데, 얘는 냉동이 아니라 생물 바지락이었어요. 덕분에 국물은 더 시원하고 약간의 감칠맛도 도는 것이 닭육수를 조금 넣은 것 같네요. 그리고 녹색 면은 사장님께 물어보니 제주산 녹차를 넣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주방을 들여다 보니 진짜 손으로 반죽해서 칼로 썰어 삶더라고요. 정성이 대단하네요.

 

 

 

 

 

그리고 이건 교래닭칼국수 입니다. 이 집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칼국수가 아닐까 싶은데요. 내용물은 그리 특별할 게 없어요. 보통의 칼국수에 닭 육수와 토종닭이 들어 있다는 것 말고는요.

 

 

 

 

 

 

 

그런데 이게 한 숟갈 뜨면 국물맛에 정말 엄치척~ 올라갑니다. 닭 국물을 또 싫어하는 사람도 있긴 하던데, 전 개인적으로 닭칼국수 참 맛있더라고요. 감칠맛 도는 진한 닭국물 맛에 국물까지 아마 싹싹 비우게 될 거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칼국수 면에 뭔가 다른 걸 넣는 걸 좋아하질 않는데, 녹차 면발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손으로 직접 반죽하고 도마에서 잘라 내린 면발은 닭 국물과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감칠 맛을 위해 조미료를 사용한 것 같지도 않고, 닭 자체의 맛으로 굉장히 훌륭한 한 그릇의 칼국수가 되었네요. 교래 가시면 닭칼국수 꼭 드셔보세요. 여기가 아니더라도 다른 식당도 아마 다 맛있을 거에요~ ^^*

 

 

제주도여행코스 13편 계속...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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