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 #43 무이네 - 슬리핑버스 타고 나트랑에서 무이네로 이동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2박 3일간의 나트랑(냐짱) 일정을 마치고 이제 판티엣 지역의 무이네로 이동합니다. 무이네까지는 신투어리스트 슬리핑버스로 이동했는데요. 티켓은 모두 베트남에 온 첫날 후에(HEU)에 있는 신투어리스트에서 일괄 예약했습니다. 나트랑에서 무이네까지 요금은 99,000동(한화 약 5천원)인데, 이건 출발 몇 일전 에 예약해서 조금 할인이 된 가격입니다. 당일 예약하면 한국돈으로 1~2천원 정도 더 비싸지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일정이 계획 된 여행이라면 미리 예약하고 좌석까지 좋은 자리로 선점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나트랑에서 무이네까지는 약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여기가 나트랑 신투어리스트 사무실입니다. 아침 7시 15분 차라 6시 40분 쯤에 나왔는데도 무이네로 갈 여행자가 바글바글하네요. 참고로 베트남은 출발하기 적어도 10~20분 전에는 티켓을 발권을 해야 안전합니다. 출발 직전까지 발권을 안하면 안오는 걸로 알고 표를 다른 사람에게 팔아버리는 경우도 가끔 있기 때문에 꼭 20분 전 쯤에는 티켓을 발권하세요.







신투어리스트(신카페)의 자세한 위치는 위 구글지도에서 확인해 보세요. 제가 묵었던 그린피스호텔(Green Peace Hotel)에서는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티켓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티켓과 함께 짐 태그를 함께 주는데, 꼭 자신의 짐에 잘 묶어 두세요. 베트남의 버스회사 풍짱, 신투어리스트 같은 큰 회사들은 개인 짐을 뒤지거나 훔쳐가지는 않는 것 같더라고요. 14일 동안 많은 버스를 탔는데, 누구 하나 가방을 잃어 버렸다거나 물건이 없어졌다는 사람을 못 봤거든요. 태국에선 갈 때 털리고 올 때도 털린 경우가 있었는데, 거기에 비하면 베트남은 비교적 안전한 나라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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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전에 신투어리스트 이용방법에 관한 글을 못 보신 분을 위해 잠시 말씀을 드리면요. 버스 좌석은 1,2층으로 되어 있어요. 2층은 오르내리기가 조금 불편하기 때문에 1층이 더 편리하긴 합니다. 그리고 좌석은 웬만하면 앞자리로 예약하시는 게 좋아요. 복도가 좁아 안까지 들어가기가 조금 불편합니다.







그리고 주의해야할 게 개인 짐은 꼭 몸에 지니거나 자신의 좌석에 함께 가지고 계세요. 의자 뒤편으로는 사물함 같은 게 있긴 한데요. 이게 문제가 조금 있어요.







이렇게 좌석의 발 뻣는 공간과 앞사람 사물함이 뚫려 있어 뒷 사람에게 헌납하는 경우가 생길 수가 있어요! 저기 앞에 뚫린 공간이 앞사람 사물함 공간입니다.







아침부터 뜨거운 해가 떠 오르고, 7시 15분 정각에 무이네로 출발합니다. 거리는 250km 정도밖에 안되지만, 베트남은 고속도로 사정이 그렇게 좋지 못해서 시간은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고속도로가 이렇게 한산하긴 합니다만, 이런 구간보다 오토바이와 함께 달리는, 우리나라 국도 같은 구간이 더 많더라고요. 벌써부터 바닥 흙이 먼지가 풀풀 날리고 바스락 거리는게 사막 느낌이 나는데요?







그리고 나트랑에서 무이네까지 가는 5시간 동안에는 휴게소에 두 번을 세워줍니다. 식사도 할 수 있고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군것질 거리도 있는데, 그다지 맛있어 보이는 게 없고, 식당은 위생상태가 좀 심각해 보여 잘 이용을 안하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베트남 현지인이 많이 있는 곳이라 이색적인 분이기는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40도를 육박하는 날씨에 머리가 벗겨질 정도로 해가 뜨거워 그늘에 쪼그리고 앉아 있으니, 같이 버스 타고 온 영국 할아버지가 절 이 집에 사는 베트남 현지인으로 알고 쓰레기 거기다 버려도 되는지 물어봅니다. ㅎㅎㅎ 서양인들이 동양인 얼굴이 헤깔리긴 하나 보네요.







두 개의 휴게소를 지나니 이제 차가 사막 가운데를 달립니다. 제가 무이네를 찾은 단 한가지 이유는 사막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섭니다. 내일 아침 어떤 풍경이 내 앞에 펼쳐질까 정말 신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네요.







베트남은 가뜩이나 LTE가 터지질 않고 3G로만 인터넷을 해야하는데, 사막에선 그냥 1G로 바뀌네요. ㅡㅡ;; 당연히 인터넷은 안됩니다. 음악이나 들어야겠어요~ 아, 그리고 신투어리스트 버스는 와이파이가 잡히긴 하는데요. 여러 번 버스를 탔지만 와이파이만 잡힐 뿐 인터넷은 원활하게 되는 경우는 없더라고요. 그냥 없다고 생각하고 구매한 유심을 활용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이제 거의 다 왔나 봅니다. 사막 끝에 바다가 보이네요. 무이네 바다는 강한 바닷바람으로 윈드서핑이나 카이트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곳은 다시 호치민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일정이니, 있는 힘껏 재미지게 놀다 가야겠어요!







근데 무이네는 소를 굉장히 많이 키우더라고요. 사막에 갔을 때도 한 무리의 소떼들에 둘러 쌓인 적도 있었고, 해변을 거닐다 소떼를 만나는 경우도 가끔 있었어요. 저 소들은 풀 뜯고 물 마시러 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소들입니다.







그런데 하늘을 보니 차에서 내리기가 싫어 집니다. 베트남의 날씨는 한국의 여름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제가 한국에서 가져간 운동화와 샌들의 접착된 부분이 모두 녹아 내렸어요. 혹시라도 신발을 햇빛에서 말리려는 분들은 기필코, 반드시, 그늘에 말리세요. 그래도 반나절도 안되 바삭바삭하게 말라 버립니다. 햇빛에 놔 둔다면? 아가리를 벌린 운동화를 보시게 될 거에요.







오전 7시 15분에 출발해서 낮 12시에 무이네 신투어리스트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베트남은 시골로 갈 수록 호객행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죠. 이곳도 시골 어촌마을이라 내리면 많은 사람들이 달라 붙습니다. 짐을 들어 주겠다거나, 오토바이를 빌리라거나, 택시를 태워주겠다, 숙소를 소개해 주겠다 등등. 모두 무시하시고 길 가에 세워져 있는 초록색 마일린 택시를 타고 목적지까지 가세요. 마일린 택시는 믿을 수 있습니다. 혹시 바이크를 빌리실 분들은 조만간 다른 글에서 믿을 만한 오토바이 렌탈 가게를 소개해 드릴게요.







무이네 신투어리스트의 정확한 위치는 위 구글지도에서 확인하세요. 참고로 제가 묵는 클리프 리조트에서 7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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