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볼 땐 순천에서 가장 예쁜 길! '순천 문화의 거리' | 순천 가볼만한곳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보통 여행을 가면 주로 산과 바다, 사찰, 유적지를 위주로 많이 둘러보게 됩니다. 그런데 자연의 품에 안겨 푹 쉬다 오는 것도 좋지만, 한적한 자연이 조금 지루하다고 느껴질 때는 사람냄새 가득한 길거리 구경도 괜찮습니다. 순천에는 서울 인사동과 비슷한 분위기를 가진 ‘문화의 거리’가 있는데요. 맛집과 예쁜 찻집이 가득하고 아기자기한 건물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곳이니 식사 겸 구경 겸 들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문화의 거리는 순천의 중심가 행동에 위치해있는데, 순천의 유명 관광지인 순천만국가정원, 드라마세트장 등과 가까운 곳에 있어 순천여행 코스에서 부담 없이 들르기 좋은 곳입니다. 문화의 거리 입구에는 은행나무가 양쪽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데, 10월말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떨어져 황금빛 거리가 되는 아름다운 가을명소인 곳입니다.

 

 

 

 

 

 

지나다 만난 예쁜 건물. 뾰족한 지붕에 고풍스런 모습이 성당이나 교회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보니 디자인 관련 일반 회사더라고요. 문화의 거리는 깔끔하면서 예쁜 건물이 많이 사진 찍기 참 좋은 곳입니다.

 

 

 

 

 

 

여긴 문화의 거리 입구에 있는 떡갈비 맛집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가격도 크게 부담되지 않은 떡갈비메뉴로 유명한데, 고급 전원주택처럼 꾸며진 겉모습이 문화의 거리를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네요. 이곳에서 아침을 먹으려 했지만 너무 일찍 찾아가서 식사는 못했지만 식당을 감싼 담쟁이를 배경을 사진을 찍으니 상큼하게 나온다며 와이프가 한참 셀카를 찍고 왔던 곳입니다.

 

 

 

 

 

 

골동품이 가득한 상점도 있는데요. 그 모습 때문인지 서울의 인사동과 분위기가 비슷하네요.

 

 

 

 

 

 

문화의 거리는 독특하게 꾸며진 가게가 많아 거리가 참 예뻐요. 앨리마켓에서는 세라믹 아트라고 머그컵에 직접 그림도 그리는 체험도 할 수 있고 차도 마실 수 있는 곳입니다.

 

 

 

 

 

 

은행나무 길을 쭉 따라 올라가면 예쁜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데, 60~70년대 사용했던 전화기를 모아 둔 전화박스는 TV 프로 1박2일에도 나왔던 유명한 공중전화박스라네요.

 

 

 

 

 

 

문화의 거리에는 맛집이 많다고 소개했는데 유명한 낙지요리집이 거리 가운데쯤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맛이 좋아 순천 현지인에게 더욱 유명한 곳인데요. 식사를 하시고 가게 옆 정원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으니 꼭 구경해보세요.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아침을 먹으려다 너무 일직 방문한 터라 문을 열지 않아 이곳도 그냥 지나칩니다.

 

 

 

 

 

 

여기는 화가인 주인장이 파스타를 만들어주는 ‘작업실의 오후’입니다. 이곳 또한 각종 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순천 맛집인데, 파스타 맛도 좋지만 가게 안팎으로 예술 작품이 있어 보는 즐거움도 있는 곳입니다.

 

 

 

 

 

 

여기도 식당 같은데 아직 문을 열지 않아 무엇을 파는 식당인지는 모르겠으나, 예스러운 창문이 예뻐서 들어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창문 테두리로 모자이크 타일로 꾸며 참 예쁘네요.

 

 

 

 

 

 

은행나무길이 끝날 무렵 한옥글방이라고 복합문화공간이 있습니다. 각종 문화체험행사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누구나 들어가서 쉬다 올 수 있는 곳입니다.

 

 

 

 

 

 

문화의 거리인 은행나무 길은 짧지만 좌우로 숨은 골목이 있습니다. 호남사거리라고 불리는 이곳에는 사랑이 꽃피는 거리, 커플 출몰지역, 고양이 출몰지역 등 재밌는 이름의 골목이 여러 곳 있으니 구석 구석 산책해보세요.

 

 

 

 

 

분위기가 좋다 싶은 거리에는 벽화가 빠지면 안되겠죠? 벽화와 찻집이 잘 어울려 차 한잔하고 싶었으나 이른 아침이라 여기도 아직 문을 열지 않았네요. 아쉽습니다.

 

 

 

 

 

 

마치 전기 줄이 낚싯줄인줄 착각하게 만드는 재미난 가게도 있습니다.

 

 

 

 

 

 

길이 참 예쁘다 싶었는데 바닥을 보니 제가 걷던 곳이 ‘사랑이 꽃 피는 거리’라네요. 진짜 팔짱 끼고 걸으면 사랑이 새록새록 꽃 피겠어요!

 

 

 

 

 

 

여긴 동네 라디오 방송국 ‘호남라디오 방송국’입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직접 들어가서 신청곡도 신청하고 사진도 찍고 기념 엽서도 보낼 수 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입니다. 방송할 때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네요.

 

 

 

 

 

 

사랑이 꽃피는 거리 길 끝에는 뜬금없이 홍살문이 하나 있는데, 안에 뭐가 있는지 궁금해서 길을 따라 계속 들어가 봤습니다.

 

 

 

 

 

 

막다른 골목까지 들어가지 순천향교가 있네요.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큰 은행나무는 200년 살았다고 하네요. 은행냄새가 조금 고약하긴 하지만 10월 말경에 잎이 다 노랗게 물들면 정말 예쁠 것 같네요.

 

 

 

 

 

 

향교의 정문은 거의 항상 닫혀있고 정문 왼쪽으로 좁은 골목길을 지나서 있는 작은 입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골목의 모습이 지금은 볼 수 없는 옛 거리의 모습이라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어릴 적으로 되돌아간 착각을 하게 되네요. 옛날엔 다 이런 골목길이었죠.

 

 

 

 

 

 

순천향교는 아담한 규모인데요. 누구나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지만 훌륭한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니 조용히 구경하고 오는 게 좋겠죠?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툇마루에 앉아 햇볕과 바람을 쐬며 잠시 쉬는 것도 참 좋네요.

 

 

 

 

 

 

향교를 마지막으로 짧지만 알찼던 문화의 길거리 산책을 끝납니다. 길거리 곳곳에 예쁜 가게뿐만 아니라 문화체험공간, 꽃, 독특한 소품이 많아 사진 찍고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었어요. 게다가 유명한 맛집이 가득하고 찻집도 많아 가까운 순천만국가정원이나 드라마세트장 가실 때 들러서 식사 겸 구경 겸 하시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 주소 : 전남 순천시 행동 일대

 

 

7편 계속...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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