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어른 모두 신나는 햇살블루베리농원 '쿠키만들기' 체험 | 충주여행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 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상으로 나를 떠미는 것

제가 이번 충주여행은 체험을 많이 하겠다고 말씀 드렸죠? 미륵대원지를 구경하고 이번엔 블루베리농장에서 쿠키를 만드는 체험을 했어요. 햇살블루베리농원이란 곳은 이름 그대로 블루베리를 키우는 농장인데, 이곳에는 수확체험도 있고 쿠키나 머핀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있습니다. 현재 8월이라 수확은 다 끝난 시점이라 내년 6월가지는 아마도 만드는 체험만 할 수 있을 거에요. 저는 머핀과 쿠키 중에서 쿠키를 만들어 봤습니다. 자, 내려가 볼까요~

 

큰 길가에 세워둔 간판이 참 예쁘네요. 누가 이리 예쁘게 치장을 했을까요~ 탐난다 탐나!

 

 

 

 

 

 

이곳의 위치는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에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들 알고 있는 중앙탑 공원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 주변에는 탄금호도 있고 해서 주변을 구경하고 가깝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었어요. 앞에 보이는 2층집이 오늘의 목적집니다.

 

 

 

 

 

 

입구를 들어서니 비를 쫄딱 맞은 강아지 두 마리가 저를 반깁니다. 집은 분명이 있던데 얘네들 비를 맞고 서라도 사람은 반가운가 봅니다. 시골 강아지들은 사람을 무척 따르는 것 같네요. 어찌나 물고 핥고 해대는지 참 밝은 아이들이었어요.

 

 

 

 

 

 

건물 뒤편으로는 블루베리 농장이 큼직하게 자리잡고 있는데, 제가 찾은 날 몇 일 전에 다 수확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블루베리는 꽃이 4-5월에 피고 6월-8월이면 수확을 하거든요. 수확하는 체험도 할 수 있는데 늦어서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쿠키를 만들면 되니 괜찮습니다. ^^*

 

 

 

 

 

 

건물 뒤편으로 단층으로 된 작은 체험실이 있네요. 여기는 체험뿐만 아니라 카페도 겸하고 있는데 커피나 주스 등을 싸게 팔고 있더라고요. 주인 아주머니께서 인심이 좋아 커피 2천원내고 한잔 마시면 블루베리 쿠키도 주실 분위깁니다. ^^*

 

 

 

 

 

 

이게 무슨 인증서인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식생활 우수체험공간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에서 인증을 받았나 보네요. 글을 자세히 읽어보니 농촌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인증을 받았네요.

 

 

 

 

 

 

자, 입구를 들어가니 체험할 거리를 미리 준비해두셨군요. 이게 오늘 제가 만들어볼 쿠키 재료에요. 체험비는 양에 따라 1인당 5천원~1만원인데, 1만원짜리 하게 되면 가게에서 파는 쿠키의 양만큼 만들어 갈 수 있겠더군요.

 

 

 

 

 

 

쿠키에 이런 게 들어가나 봅니다. 전 요리와는 완전히 담을 쌓고 사는 사람이라 먹을 줄만 알았지 전혀 모르고 살았나 봐요. 버터, 땅콩버터, 황설탕, 흑설탕 이렇게 들어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계란과 블루베리, 밀가루도 같이 섞어줘야 한답니다.

 

 

 

 

 

 

주인장 아주머니의 간단한 소개와 설명을 듣고 바로 쉐프(?) 모드로 돌입합니다. 이날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날이었는데, 저 말고도 다른 일행들이 몇몇 있었어요.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님이던데, 애기가 어찌나 좋아하던지 부모들의 얼굴이 살짝 상기된 느낌이었어요. 캬르르~~~ 웃어대는 모습에 나도 웃음이 … ^^*

 

 

 

 

 

 

아까 강아지 만졌는데 손은 씻었냐고 물어볼라 그랬죠? 물론 깨끗이 씻고 왔어요~, 아무튼 먼저 밀가루를 체에 받쳐 곱게 내립니다. 와이프에게 어차피 반죽할건데 체에 내리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니 다른 재료와 잘 혼합되고, 공기가 고루 안으로 들어가서 쿠키가 균일하게 만들어 진다고 하네요. 역시 사람은 알아야 돼요!

 

 

 

 

 

 

아까 보신 재료에 계란 하나를 탁~ 깨서 넣고 재료를 휘휘 저어 잘 섞어 줍니다. 안에 버터가 들어 있어 적당하게 기름진 느낌으로 잘 섞입니다.

 

 

 

 

 

재료들을 잘 섞었으면 이제 아까 체에 내려놓았던 밀가루를 넣고, 블루베리도 넣고 반죽을 시작합니다. 이건 빵이 아니라서 박박 눌러가며 반죽할 필요가 없어요. 밀가루가 골고루 섞일 정도만 하면 됩니다. 섞는다는 느낌으로 비빔밥 비비듯이 쓱쓱 비비면 되더군요.

 

 

 

 

 

 

몇 번 비볐는데 잘 비벼지죠? 하얀 밀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몇 번 더 돌려주면 금방 기름기가 나온 반죽이 완성됩니다.

 

 

 

 

 

 

이렇게요. 2-3분만 비벼주니 반죽이 금방 되네요. 자, 이제 반죽을 손에 쥘 수 있을 만큼 조금 떼어내서 쿠키를 만들어 볼까요~

 

 

 

 

 

 

제가 그렇죠 머… 예술혼을 불태우겠다고 5분간 고민하다 결국 다시 뭉개버리고 마치 시중에 파는 쿠키처럼 만들었어요. 뭔가 모양을 내려고 해도 수십 년간 이런걸 안 해봐서 정말 어렵더라고요. 주변을 둘러보니 남자들은 죄다 저처럼 만들고, 여자들과 아이들만 뭔가 모양을 내고 예쁘게 만들려고 하더군요. 역시 창의력은 여자가 더 좋아요.

 

 

 

 

 

 

그래도 기본에 충실한 뭔가 있어 보이는 쿠키가 되었죠? 중간 중간 블루베리 과일이 들어 있어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다른 이들이 만든 모양은 이렇습니다.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를 형상화 했나? 마치 갓 발굴한 석기시대 유물 같네요. ㅎㅎㅎ

 

 

 

 

 

 

그렇게 다 비벼낸 반죽은 이제 오븐으로 들어가서 10-20분간 구워내면 끝입니다. 근데 반죽 크기를 잘 생각하고 만들어야겠더라고요. 이게 오븐에 들어가니 크기가 부풀어 오르네요.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할까 주인장께서 블루베리 주스를 한잔 만들어 주십니다. 올해 갓 수확한 과일로 만든 주스라 그런지 맛이 아주 기가 막힙니다. 새콤달콤 시중에 파는 주스랑은 완전히 다른 한 차원 높은 맛을 내는 음료였어요. 팔면 대박날 거 같은데, 메뉴판을 보니 팔진 않더군요.

 

 

 

 

 

 

여기 들어올 땐 비가 안 왔는데, 갑자기 장마 같은 비가 쏟아 집니다. 우연찮게 비 오는 날 창가에 앉아 블루베리주스를 한 잔 마시며 분위기를 잡고 있게 됐네요. 입도 머리도 꽤나 상쾌해지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내새끼들이 나왔습니다. 아까 제가 만든 반죽 보셨죠? 조그맣게 만들어 넣었는데, 이것들이 오븐에서 나오니 완전 커져있어요. 나름 작게 만든다고 한 건데, 욕심 내서 크게 만들었다간 종이를 넘어갈 뻔 했어요. 다른 사람과 헷갈릴 까봐 제 블로그 닉네임을 똿~하고 적어놨어요. 치밀해 치밀해… ^^*

 

 

 

 

 

 

쿠키가 다 만들어지면 집에 가져갈 수 있도록 빵집에서나 쓰는 빵봉지를 줍니다. 여기에 넣어서 지인들에게 선물로 줘도 좋겠더라고요. 봉지는 맘껏 써도 되니 하나씩 넣어서 내가 만든 거라며 먹어보라고 하면 좋겠죠? 아니면 쿠키 윗면에 하트나 글자를 적어 줘도 좋은 기억이 될 것 같네요.

 

 

 

 

 

 

올해 수확한 재료들로 잼도 만들어 팔더라고요. 병 하나에 7천원씩 하던데, 여자들이 엄청 좋아하네요. 너도나도 하나씩 사 가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이거 사 가면 칭찬받겠다 싶어 하나 샀죠. 잘 한 거죠? ㅎㅎㅎ

 

 

 

 

 

 

앞마당에는 토마토가 비를 맞고 쑥쑥 자라고 있네요. 참 예쁜 곳이었어요. 블루베리는 요즘 기특한 효능과 새콤달콤한 맛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슈퍼푸드로 인정받고 있죠. 이런 재료로 쿠키도 만들고 머핀도 만드는 체험을 아이들과 가족들과 꼭 한 번 해보세요. 재미도 있고 맛도 있고 모두들 깔깔대며 웃을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이 될 거에요. 가격도 5천원이면 부담 없으니 더 좋습니다.

 

+ 체험비 : 양에 따라 5천원 ~ 1만원

+ 체험시간 : 1시간 정도

 

 

10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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