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클라우드 맥주공장 견학 | 충주 가볼만한곳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충주에는 롯데주류의 클라우드 맥주공장이 있어요. 지나는 길에 들러서 구경을 하고 갔는데,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고 해서 내부 촬영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몇 장 안 되는 사진들을 보여드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충주여행 하시는 분들껜 이곳이 무료여행지인데다, 평소 접할 수 없는 자동화된 공장도 구경하고 시원한 맥주도 한잔 마시고 올 수 있기 때문에 정보제공 차원에서 보여드릴게요.

 

공장을 세운지 얼마 안 된 것 같네요. 내외부가 깨끗하게 단장이 잘 되어 있습니다. 위치는 충주시 대소원면에 있는데,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IC 빠져나오면 5분 정도 거리로 가깝습니다.

 

 

 

 

 

 

예약한 시간에 맞춰 공장을 방문하면 예쁜 여성 안내자가 우리를 맞이하고 공잔 견학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사진은 자제해달라고 말씀을 하시던데 인터넷에 보면 다 올라와 있더라고요. 어차피 멀리서 사진을 담기 때문에 공장의 생산라인을 자세하게 담을 수 없어서 차라리 사진을 찍도록 허용해 주고 그 사람들이 알아서 개인 SNS에 올리는 게 여러모로 브랜드 홍보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이 점은 조금 아쉽네요.

 

 

 

 

 

 

먼저 큼직한 강당에서 롯데주류 충주공장의 홍보영상을 5분 정도 감상하고, 본격적으로 라인 투어에 들어갑니다. 영상은 요즘 영화배우 전지현이 광고하는 롯데 클라우드맥주 홍보영상이에요.

 

 

 

 

 

 

사진을 못 담게 해서 홈페이지에서 사진 한 장을 얻어 왔습니다. 길게 나 있는 복도를 따라 맥주공장의 생산라인을 구경하도록 되어 있어요. 자동으로 병이 세척되고 라인을 따라 일렬로 병들이 움직이는데, 맥주를 담고 포장하는 일련의 과정이 자동으로 착착 진행됩니다. 사진이 좀 있으면 자세히 말씀 드리겠지만, 없는 관계로 여기까지만 ^^*

 

 

 

 

 

 

라인 구경이 끝나면 2층에 있는 휴게실 같은 곳에서 맥주를 마실 수 있도록 배려를 합니다. 이곳에서도 전경을 담고 싶었지만, 직원 얼굴이 나오는 관계로 자제를 해달라고 해서 오크통만 한 컷 담고 카메라를 내려 놓습니다. 요즘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세상인데 홍보를 위해 공장을 일반에게 공개했다면 기념사진 정도는 찍을 수 있게 배려를 해주면 좋겠네요. 회사 홍보팀에서 시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혹시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바보 용구가 근무하는 ‘해피마트’ 기억하십니까? 원래 해피마트 대신 국내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를 배경으로 하려고 제작진은 대본을 보여주며 마트측에 촬영에 협조를 부탁했었는데, 마트측에서 성폭행범이 근무하는 설정은 적절치 않다며 거부를 했던 일이 있었어요. 1천만명이 넘게 본 영화에서 그것도 공짜로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홍보팀 직원의 짧은 안목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기도 하죠. 용구는 성폭행범이 아니었는데 대본은 읽어보셨나 몰라요. 아무튼…

 

 

 

 

 

 

그렇게 공장투어가 끝나면 직원이 방금 만든 싱싱한 맥주를 한잔씩 나눠줍니다. 생산한지 얼마 안된 맥주 맛이 기가 막혀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뭐니뭐니해도 방금 만든 음식이죠. 술을 오래 묵히는 건 완제품이 아니라 원액을 오크통에서나 오래 묵히는 거고, 그 어떤 술은 병에 담기는 순간 유통기한이 생깁니다.

 

 

 

 

 

제가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 앞에 계신 분이 맥주는 이렇게 조명을 받으면 더 예쁘다며 스마트폰으로 요래 조명을 켜 주십니다. ㅎㅎㅎㅎ

 

 

 

 

 

 

일본 모 맥주회사에서 엔젤링이라며 광고를 하고 있죠. 국내 맥주도 엔젤링이 요래요래 잘만 생기네요. 굉장히 더운 날에 갔었는데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힘이 불끈불끈 솟아 오릅니다. 근데 차를 운전해야 하는 분들은 간단하게 한잔으로 끝내셔야 해요!

 

 

 

 

 

 

맥주는 몇 잔이든 마시고 싶은 만큼 계속 리필해주니 맘껏 즐기시면 됩니다. 어떤 분은 거의 원샷에 가까운 속도로 4잔을 드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물론 맥주 값은 받지 않으니 안심하고 드세요~

 

 

 

 

 

 

투어가 끝나면 작은 선물로 쇼핑백을 한 사람에 하나씩 챙겨줍니다. 안에 뭐가 들어 있을까요?

 

 

 

 

 

 

저녁에 호텔에 들어가서 풀어보니 작은 맥주 한 병과 앙증맞은 컵이 들어 있어요! 잠들기 전 이거 한 병으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그런데 브랜드가 너무 크게 노출되나요? 아무튼 충주여행코스에서 이런 체험도 좋을 것 같아 소개를 해드리는 것이지, 제품이나 회사 홍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답니다.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충주여행코스에 롯데주류 맥주공장도 넣어보시면 재미있을 거에요. 맥주도 공짜로 맘껏 마실 수 있고요. ^^*

 

+ 견학가능 시간 : 평일 오전 9시 30분 ~ 오후 4시,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 견학신청 기간 : 방문일 2주전까지 홈페이지에서 예약

 

 

3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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