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한감동! 보령 머드축제의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보령머드축제 첫날과 둘째 날인 7월 17일에 대한민국 공군 블랙이글스팀의 에어쇼가 있었어요. 에어쇼를 머드축제 글에서 잠깐 언급하고 말려고 했습니다만, 격한 감동을 받고 사진을 조금 추가해서 별도의 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블랙이글스가 탄생한 배경은 국민들의 공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고난도의 비행퍼포먼스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공군으로 모집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어요. 현재는 이들의 실력이 세계 대회에서도 수많은 우승을 차지할 만큼 전세계에서 최고의 팀으로 급부상했는데요, 8명의 조종사가 한국에서 생산된 마하 1.5 속도의 초음속 훈련기인 T-50B로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들어가 볼까요~

 

 

보령머드팩축제 한 쪽에 홍보부스를 마련해 두었더군요. 안내책자와 홍보 엽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던데, 해외에서 여행오신 분들은 이곳에서 받은 엽서로 고향의 친구에게 안부편지를 써도 좋겠군요.

 

 

 

 

 

 

공연은 정확히 오후 3시에 시작되었는데, T-50B 항공기가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날아다니다 보니, 장내 아나운서가 카운트다운을 세는데 3, 2, 1까지 오더라도 등 뒤에서 날아올 때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어디서 날아오는지 모르고 있다 마지막 카운트를 외치자 마자 등 뒤에서 퓨슝~ 하며 날아 오릅니다. 정말 멋진 순간이었어요.

 

 

 

 

 

 

 

 

 

 

 

굉음을 내며 가까이 다가왔다가 어느 샌가 저 멀리 날아가 버립니다. 점처럼 보여도 저 비행기의 동체 길이는 13.4m나 되는 제법 큰 비행기에요.

 

 

 

 

 

 

 

 

 

 

 

구름 뒤로 사라졌다가 또 어느 샌가 우리 앞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블랙이글스 팀은 공군 전투기 조종사 중에서도 최고의 실력자들만 들어올 수 있는 엘리트 팀이라고 하죠.

 

 

 

 

 

 

 

 

 

 

 

엄청난 중력 가속도를 이기고 편대를 뭉쳤다 펼쳤다 종횡무진 하늘을 가릅니다. 평소에 소음으로만 생각했던 비행기의 굉음이 이날 따라 가슴이 쿵쾅거릴 정도로 감동적이네요.

 

 

 

 

 

 

하늘에 큐피트의 화살을 그려내기도 하고,

 

 

 

 

 

한국을 상징하는 태극문양을 그려 넣기도 합니다.

 

 

 

 

 

 

 

 

 

 

 

 

 

 

 

 

공연은 약 30분간 계속되는데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다 어디선가 총알같이 나타나 멋진 무늬를 만들고 사라집니다.

 

 

 

 

 

 

 

 

 

 

 

땅에서 평면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도 대열을 유지하며 달리기 쉽지 않을 텐데, 하늘에서 평면이 아니라 3차원 공간에서 앞뒤상하좌우 속도와 거리를 맞추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훈련을 했을까요?

 

 

 

 

 

 

가끔 머드축제장 아주 가까이 날아가기도 하는데, 쿠우앙~ 하며 날아오르는 비행기 소리가 이렇게 감동스러운지 몰랐네요. 매년 수원비행장에서 경기항공전이 열릴 때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하던데, 다음에도 꼭 참석하고 싶군요.

 

 

 

 

 

 

이번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보령머드축제를 축하하는 공연이라 축제 첫날에만 30분간 열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첫날에 이 공연을 못 보셨을 거라 생각하고 사진으로나마 위안을 삼으시기 바라는 마음에 올려봅니다. 블랙이글스팀은 일년에 50회 정도 공연을 하는데, 매월 몇 회씩 국내에서 공연이 있습니다. 자세한 일정은 아래 그림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보령머드축제 기간 : 2015. 7. 17.(금) ~ 7. 26.(일) / 10일간

 

 

3편 계속...

 

 

 

 

<찾아가는길>

 

 

이미지 맵

언젠간날고말거야

언젠간날고말거야™의 여행블로그. 국내여행기, 해외여행기, 영화리뷰 등을 다룹니다.

    ✔ '국내여행/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