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예술창작인촌 '목화(木火)열애' 커피보관함 만들기 체험 | 강릉 가볼만한곳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여행의 또 다른 재미는 체험이죠.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해도 즐겁고, 어른끼리 하면 더 즐거운 곳을 한 곳 소개해드릴게요. 지난번 보여드렸던 동양자수박물관이 있는 강릉예술창작인촌 건물에는 다른 작가들의 공방도 여럿 있는데, 3층에 있는 공방에서 목화(木火)열애란 나무를 불로 지져 무늬를 넣는 체험을 했습니다.

강릉 관광두레 목화열애는 제 7회 강릉시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콘텐츠에요. 강릉에서 난 소나무로 커피보관함을 만들고, 거기에 불로 지져 그림을 그려넣는 체험입니다. 커피도시라 불리는 강릉과 잘 어울리는 체험거리라 할 수 있겟네요. 아이들에게도 어른에게도 모두 재미난 체험이 될 거에요. 어떻게 만드는지 내려가 볼까요~

 

 

이곳의 위치는 강릉 오죽헌 길 건너편에 있습니다. 주차는 오죽헌에 하셔도 되고 예술창작인촌에 하셔도 됩니다.

 

 

 

 

 

 

강릉예술창작인촌은 빈 공간으로 남아 있던 옛 경포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공예, 디자인부문 작가들의 창작공간과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분야에서 20여명의 작가들이 입주해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데, 작품을 가까이서 감상도 하고 체험도 해볼 수 있는 재미난 곳이에요. 동양자수박물관을 제외하고 모두 무료입니다.

 

 

 

 

 

 

3층으로 올라가니 목화열애 체험장이 있네요. 미리 만들어 놓은 커피통과 핸드밀을 보니 입이 딱 벌어집니다. 이걸 인두같이 생긴 도구로 지져서 만들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대단하네요.

 

 

 

 

 

 

핸드밀 뚜껑을 열어보니 모두 한국산 소나무로 만들어져 있어요.

 

 

 

 

 

 

커피가 갈리는 부분도 쇠가 아니라 나무로 되어 있어요! 나무만으로도 커피콩이 분쇄된다니 신기합니다. 실제로 쇠로 된 핸드밀과 소나무로 된 핸드밀로 직접 커피를 분쇄해서 맛 비교를 해봤는데, 커피맛이 완전히 다릅니다. 신기하게도 뭘로 분쇄하느냐에 따라 커피맛이 달라진다니 이런 일이 가능한가 믿을 수가 없네요.

 

 

 

 

 

 

아무래도 뜨거운 도구를 이용해서 체험을 해야하기 때문에 선생님의 설명은 잘 듣고 해야겠죠? 친절하게 잘 가르쳐줘서 쉽게 배워 할 수 있었어요.

 

 

 

 

 

 

체험은 핸드밀을 만들어 볼 수도 있고 커피 보관함을 만들어 볼 수 있는데, 우리는 커피보관함을 만들었습니다. 사각형 통은 미리 만들어져 있고요, 여기에 무늬를 넣고 색을 칠하는 체험이 되겠습니다.

 

 

 

 

 

 

혹시 아까운 소나무 원목에 실수를 할까봐, 미리 송판에다 그리는 연습을 한 다음에

 

 

 

 

 

이렇게 생긴 도구로 글자나 그림을 세겨 넣으면 됩니다.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일정한 힘을 주고 일정한 속도로 지나가야 비로소 제대로 된 글자와 그림이 세겨 지더군요. 소나무가 살짝 타는 향기도 좋고, 도구의 끝부분이 뜨거우니 그것만 조심하면 재미난 체험이 될 거에요.

 

 

 

 

 

 

그렇게 10여분 만에 제 블로그 이름을 세겨 넣었습니다. 뭘 넣어야할 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미리 준비된 도안도 많이 있으니, 그걸 먹지를 대고 표시한 다음에 인두로 지져도 되니 창작의욕이 없는 분들도 쉽게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나서 옻성분이 들어 있는 오일염료를 스폰지로 쓱쓱 문질러 가며 발라주면 됩니다. 옻타는 성분은 모두 제거되었으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오일이라 계속 비벼주면 더 좋은 색깔에 반질반질 광택이 나는지라 계속 문질러 주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그렇게 15분 정도 열씸히 쓱싹쓱싹 비벼서 완성된 저의 커피 보관함이에요. 색깔도 4-5개 정도 되니까 맘에 드시는 걸로 문질러 주시면 됩니다. 예쁘죠?

 

 

 

 

 

 

같이 갔던 일행들이 각자 만든 커피통입니다. 도안을 이용해서 그린 분도 계시고 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람 얼굴은 한국관광공사 팀장님이 직접 그린 그림이에요. 소실 적 미술을 하셨다는데 불편하기 짝이 없는 도구로 저렇게 그림을 그리시다니! 대단합니다.

 

 

 

 

 

 

체험이 끝나면 가져가기 편하도록 뽁뽁이에 잘 싸서 상자에 딱 넣어줍니다. 설명 듣는 시간부터 다 만들 때까지 시간은 약 한 시간 가량 걸리던데, 강릉여행에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커피의 고장 다운 체험이라 더 의미있었습니다. 강릉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아이들과 커피와 관련된 체험이 하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 목화열애 체험비 : 25,000원

 

 

8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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