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 경상감영공원의 '대구근대역사관'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저번 편 대구맛집으로 유명한 '국일불갈비'에서 갈비를 먹고 오늘은 대구시내를 둘러보겠습니다. (포스팅을 보실 분들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그 첫번째로 경상감영공원에 위치해 있는 대구근대역사관을 먼저 둘러볼께요. 대구여행은 자연보다는 시내에 있는 골목투어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대구 중구 골목투어는 다섯 가지 코스로 다양해서 개인의 취향에 맞게 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2코스인 근대문화골목(1.64km / 도보 2시간)을 다닐텐데요, 그 전에 대구역에 내려 걸어서 올 수 있는 경상감영공원에 있는 대구근대역사관을 먼저 들러봤습니다. 자 들어가 볼께요.

 

봄이 왔습니다. 날이 어찌나 따뜻한지 이때가 3월이었는데 전 반판을 입고 다녔으니까요. ^^*

 

 

 

 

 

 

입구에는 산수유나무가 여러그루 심어져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4월에 이천 산수유마을에서 산수유축제가 열리는데 거기도 가야겠군요. ^^*

 

 

 

 

 

 

홍매화 보셨나요? 하얀색 매화꽃보다 훨씬 매력적이네요. 향기도 짙어요~

 

 

 

 

 

 

대구에 완전한 봄이 왔습니다~~

 

 

 

 

 

 

공원 한켠에 있는 대구근대역사관입니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 1932년에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으로 만들어졌는데요, 1954년부터는 한국산업은행 대구지점으로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르네상스양식이 잘 남아있어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요.

 

 

 

 

 

 

안으로 들어가 볼께요. 관람료는 무료고요,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만약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는 공휴일이 아닌 그 다음 날이 휴관이니 참고하세요.

 

 

 

 

 

 

안으로 들어서면 아주 오래된 건축양식을 볼 수 있습니다.

벽으로 바짝 붙어 타고 올라가는 계단이 무섭기도하고 신기하기도하네요.

 

 

 

 

 

천장에 달린 샹들리에 조명들도 오래 전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요. 현대적인 조명보다 훨씬 더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바닥은 나무로 만든 타일이 박혀있는데, 정말 독특했습니다. 실제 저런 타일이 파는지 아니면 오래 된 그대로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가게나 집 인테리어 할 때 저걸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참, 그리고 밀레 아치스텝 에펠GTX 워킹화 오래 신어도 편안한지 제가 말씀드린다고 했죠? 1박2일 동안 밥먹는 시간 제외하곤 줄창 걷기만했는데, 발에 물집도 안생기고 발목도 안아프게 잘 걸어다녔습니다. 편하고 성능 좋네요~~!

 

 

 

 

 

 

조선식산은행 당시 쓰던 금고도 그대로 전시하고 있고요,

 

 

 

 

 

 

당시 대구시내를 다니던 전차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두었습니다.

 

 

 

 

 

축음기같은 옛날 물건들도 여기저기 전시하고 있고요,

 

 

 

 

 

 

일제강점기 때 사용되었던 인력거도 잘 보존되어 있네요.

 

 

 

 

 

 

이건 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의 얼굴이 찍혀있는 오백환, 백환, 일원 지폐원판인데요,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종이를 대고 돈을 찍어(?)낼 수 있어요. 돈 만드는 아이들의 신들린 손놀림 보세요. ^^*

 

 

 

 

 

 

역사관 한 켠에서는 근대사진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20세기 초 대구의 모습을 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대구 서문시장의 옛모습입니다.

 

 

 

 

 

 

양반댁 대감처럼 앉아서 사진촬영할 수 있는 곳도 있군요. 아이들은 이런게 다 신기한가 봅니다. 제가 사진찍고 득달같이 달려가 앉아보네요 ^^*

 

 

 

 

 

 

자그만 가마가 하나 있던데 크기가 작아요. 옛날 여인네들은 몸집이 작았나봐요. 우리집에 서식하시는 누군가는 저기 못 들어가시것네요. ㅎㅎㅎ

 

 

 

 

 

 

다시 경상감영공원으로 나오니 한쪽에 비석이 주루루~ 나래미를 서 있습니다. 뭔가 가봤더니만 경상도 관찰사와 대구판관이 임명되면 세워졌던 비석인가 봅니다. 대구 전역에 흩어져 있던 것들을 공원 한 쪽으로 다 모아놨나 보네요.

 

 

 

 

 

 

1600년대 것부터 있던데, 29명이나 되네요.

 

 

 

 

 

 

따땃한 봄날 어디 떠나실 계획이 있으세요? 기차타고 대구여행 어떠세요? 대구에는 근대문화골목과 골목투어할 곳이 많습니다. 그리고 오늘 보신 대구 가볼만한 곳으로 근대역사관도 추천드립니다. 따땃한 봄날들 되세요~~ 뿅~!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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