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 4-해양국립공원 섬 투어 예약하기 '제셀톤 포인트'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말레이시아 코타 키나발루는 한국에서 비행기 직항이 있고, 5시간 정도로 가까워서 많은 사람들이 휴가차 찾는 곳이죠. 코타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시설 좋은 특급 리조트가 많은데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서 인기가 많죠.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아름다운 바다가 있다는 겁니다. 지역 이름에서도 보듯, '코타(Kota)'는 섬이란 뜻이고, '키나발루(Kinabalu)'는 보루네오 섬에 있는 해발 4천 미터가 넘는 높은 산의 이름인데요. 그만큼 산과 바다, 모두를 즐길 수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오늘은 그중 툰구 압둘 라만 해양국립공원 섬 투어 예약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코타는 동쪽 대륙에 붙어 있는 말레이 반도 보다 비교적 낙후되어 있는데, 요즘 쇼핑몰 같은 대형 건물을 많이 짓더라고요. 여기 이름도 제셀톤(Jesselton)이네요. 제셀톤은 이 섬의 옛날 이름입니다.







여기가 호핑투어나 해양국립공원의 여러 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예약하는 제셀톤 포인트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위치는 위 구글지도에서 확인하세요.






건물 안에는 서로 다른 투어 회사들이 양쪽으로 한 20곳은 늘어서 있어요. 어디가 더 좋을까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다 똑같은 상품을 파니까요. 그런데 회사마다 배 상황이 다르고 손님 상황이 달라서 할인 해주는 것이나 배 시간이 조금씩 다르거든요. 여러 곳 둘러보고 예약하는 게 좋습니다. 툰구 압둘 라만 해양국립공원에서 볼 수 있는 섬은 사피, 마누칸, 가야, 술룩, 마무틱, 이렇게 다섯 곳이 있는데, 술룩 섬은 아직 미개발 되어 들어갈 수 없습니다.







먼저 한국인이 다녀간 '여기 진짜로 친절함!'이라고 적어 놓은 5번 부스로 가봤습니다.







여긴 한국인이 대거 예약을 했는지 배가 있긴 한데, 섬을 한 곳 밖에 못 간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찾은 시간이 오전 10시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예약이 다 끝났나 봐요. 그런데도 얘네들은 섬은 하나밖에 못 들어가는데, 돈은 2곳을 돌아보는 33링깃(9천원)을 달라고 하더라고요. 늬들은 내가 호구로 보이니?


위 테이블을 잘 보세요. 성인의 경우, 섬 1개 23링깃, 2개는 33링깃, 3개 43링깃, 4개 53링깃입니다. 거기에 터미널 사용료 1인당 7,63링깃(2천원)이 별도로 있고요. 첫번째 섬에 들어가면 국립공원 입장료 10링깃(2,700원)을 또 받습니다.(입장료는 한번만 내면 모든 섬을 다 돌아볼 수 있음) 즉, 성인 1명이 섬 두 곳을 둘러 보려면 33+7.63+10=50.63링깃(14,000원, 세금포함)이 필요합니다. 스노클링 장비 같은 경우도 10링깃에 빌려줍니다.







아무튼, 한 곳 밖에 못 간다면서 두 곳 요금으로 바가지를 씌우려는 5번 부스는 패스하고, 6번 써니 레인보우(Sunny Rainbow) 투어 부스로 가봤어요.







여기도 배 시간만 빼고는 요금은 똑같습니다. 첫 섬으로 출발하는 시간과 나오는 시간을 잘 확인하고 가셔야 미아가 되지 않아요. 보통 섬으로 출발하는 시간은 오전에 다 마감이 되고요. 나오는 시간은 마지막이 4시~5시 정도에 나올 수 있어요.


그리고 섬에서 다른 섬으로 이동하는 경우는, 제셀톤 포인트에서 출발한 배가 그 섬에 도착하면 그걸 타고 다른 섬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섬 부두마다 투어회사 직원이 있는데 그에게 정확한 시간을 확인하셔도 되고요. 처음 표 끊을 때 이동하는 시간을 알려주면 그 시간에 데리러 옵니다.







그런데 옆 5번 창구에서 바가지 씌우자, 콧방귀 뀌는 저를 본 6번 창구 직원이 할인해달라고 말도 안했는데, 한 사람당 5링깃씩 할인해주겠다고 제안을 합니다. 1인 2개의 섬 비용은 33링깃인데 28링깃에~~~!!! 바로 계약체결~






자, 이제 배 타러 갈까요~ 섬 안에는 식당도 있고 작은 구멍가게 같은 것도 있는데요. 어지간하면 바깥에서 사는 게 저렴하고 맛도 좋아요. 큼직한 빵은 2링깃(500원), 플라스틱 통에 들어 있는 과일 한통은 3링깃(800원) 정도 합니다.







샌드위치, 밥, 고기, 빵 등 다양하게 있으니 점심 적정은 없어요~ ^^*







난 이제 섬으로 간다옹~







저는 10시 조금 넘은 시간에 갔는데, 바로 10시 30분 출발하는 배가 있네요.







조금의 기다림도 없이 표 끊고 바로 탑승~







섬 투어 순서는 개인이 정할 수 있는데, 전 사피 섬을 먼저 보기로 결정! 그런데 배 운행 경로가 마누칸 섬을 먼저 가기 때문에 15분 걸려 마누칸 섬으로 갔다가 다시 사피 섬으로 5분 정도 이동합니다.







신난다고 소리치면 완전 스릴 넘치게 운전해주는 센스!







덕분에 카메라는 물 범벅~ 그래도 신납니다. ^^*







사실 코타 키나발루에 처음 도착해서 낙후된 모습을 보고 조금 실망했는데, 멋진 자연을 봄과 동시에 그런 생각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코타는 바다 보러 오는 거예요!!!







투어 상품은 저처럼 섬으로 들어가는 배편만 예약하는 것도 있고, 반딧불 투어나 패러세일링, 씨워크 같은 조금 비싼 상품도 많이 있습니다.







이제 다음 시간부터 사피 섬과 마누칸 섬에 대해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정말 아름다운 섬이랍니다~ ^^*


이미지 맵

언젠간날고말거야

언젠간날고말거야™의 여행블로그. 국내여행기, 해외여행기, 영화리뷰 등을 다룹니다.

    ✔ '세계여행/말레이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