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좀무! 한국에서 가장 긴 '천장호 출렁다리' | 청양여행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아직 가을여행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경기도엔 며칠 전 첫눈이 내렸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눈도 더 많이 내리고 약간 추워질 거라고 하던데, 겨울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여름보다 더 신나는 계절이기도 하죠. 저는 아주 잠깐 있는 가을이 아쉬워 올해는 부여랑 청양을 다녀왔는데, 오늘부터 며칠간 청양의 몇 곳을 소개해릴게요. 처음으로 칠갑산 자락에 있는 천장호 출렁다리로 가보아요~ 출렁대는 다리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늦가을에 왠 꽃? ㅎㅎㅎ 가까이서 보니 조화더라고요. 그래도 알록달록 기분은 좋네요.







요런 꽃길로 500미터 정도 내려가면 천장호가 있습니다.







이곳이 칠갑산 산자락이라 '콩밭 매는 아낙네 상'이 있는 거겠죠? 유행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출렁다리는 천장호를 가로지르고 있는데, 저 끝은 칠갑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만나고 있어요. 이 다리는 안전을 위해 일부러 출렁대도록 만들었다죠. 바이킹도 무서워서 안타는데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까... ㅎㅎㅎ












호수의 가을이 참 예쁘지요? 저기 건너편에 용 조각상이 있던데, 오늘은 저기까지 꼭 가봐야겠어요!







원래 시골에 뭐 하나 만들어 놓으면 외부로 알리기가 참 어렵습니다. 다행이 예능프로그램 <1박2일> 팀이 여길 방문한 다음부터 청양의 명물이 되었지요. 다리 길이는 207미터로 동양에선 일본 오이타현 고공현수교(370미터) 다음으로 길다고 하네요.






교량의 기둥이 참 독특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고추와 구기자 조형물이랍니다. 높이가 16미터나 되는데 아마도 유일하니 가장 큰 거겠죠? ^^*







다리 폭은 1.5미터 정도 되는데 안전을 위해 최대 40cm 정도는 출렁되도록 설계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건너는 내내 너무 출렁대서 약간 어지럼증이 오던데, 스릴은 있네요. ㅎㅎㅎ







가끔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유리바닥도 나오는데, 줄을 꽉 잡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일부러 출렁이진 마세요. 저한테 혼나요.







여의주 대신 빨간 구기자를 쥐고 있는 용.







호수 둘레길도 있는데 한적하고 분위기 참 좋습니다. 사람들은 출렁다리까지만 딱 오거든요.







지난 번에 왔을 땐 건너편에서 봤었는데, 실제로 제법 큰 조형물이었네요. 구기자 물고 있는 용님과 셀카 한번 찍고...







다시 돌아갑니다. 여기서부터 칠갑산 정상까지는 여기서 3.6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산행 좋아하시는 분은 차 여기 세우고 다녀오세요. 추차료와 입장료가 무료니까요. 다음은 칠갑산 천문대로 한번 가볼까요~ 뿅~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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