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롱 여행 #18 - 잠들기 아까운 밤, 마린프라자 '하롱 야시장' 산책하기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베트남 하롱의 로얄로터스호텔. 이 동네는 조용한 동네라 딱히 밤에 구경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하롱파크 주변에는 나름 여행자 거리라 사람도 북적이고, 늦은 시간에도 음식점이나 술집이 복닥거리는 것과는 대비됩니다. 하지만 로얄로터스 호텔 바로 앞은 '마린 프라자(Marine Plaza) 하롱 야시장'이 있어 그나마 밤 산책을 즐길 수가 있어요.

저녁을 해결할 식당을 찾으러 나가는 길에 마린프라자를 들러 물건도 구경하고, 주변 상점들은 어떻게 생겼나 구경합니다. 그런데 이동네는 패키지 단체여행자들이 머무는 곳이라, 식당도 단체만 받고 쇼핑몰도 버스 타고 오는 단체 여행자를 위한 곳이 대부분이네요. 그래서 음식이나 물건 가격이 제가 알고 있는 베트남 물가 보다는 조금 비쌉니다. 그런데 구경하며 심심풀이 산책으론 좋~습니다.



호텔 바로 길 건너편이 마린프라자 입구라 편리하긴 하네요.







자세한 위치는 구글맵에서 확인하세요.







안에는 뭐가 들어 있나 걸어가 볼까요~






마사지 샵도 있고, 편의점 등 상가가 일직선으로 모여 있는데, 단체 관광객이 없는 시간엔 정말 한적하네요.







야시장은 대형 창고 같은 곳에 여러 줄로 상점이 들어서 있습니다. 생각보다 넓은 곳이라 요리조리 다니며 구경하면 재미납니다. 그런데 가격이 쪼~금 비싸니까 구경만 하시고, 물건은 재래시장에서 사시는 걸 추천합니다.







베트남은 전세계 공장이 다 모여 있는 나라라서 상품이 제법 다양합니다. 특히 가죽제품은 질이 좋더라고요.







옷 구경도 하고, 커피도 뭐가 있나 기웃기웃~











보통 다른 재래시장 가면 물건을 사라며 상인들이 붙들어 잡는데, 여긴 교육을 받은 건지 호객행위는 안하더라고요. 조용히 구경만 하려는 저에겐 딱 좋네요. ^^*







특히, 유명 등산용품 브랜드 옷이나 가방을 많이 팝니다. 정품은 물론 아니겠지만 이미테이션 치고는 질이 좋아 보이네요.












다른 건 몰라도 선물용으로 인형이나 악세사리는 참 예쁘고 좋네요. 도시마다 인형 하나씩 사서 집에 촤르르 전시하니 그것도 멋있더라고요.







야시장을 지나 좀 더 들어가면 롯데리아도 나오고 조금 현대화된 상가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야시장 북쪽으로는 호수를 하나 끼고 있는데, 낮에 여기서 오리배 타고 노는 관광객들 많이 볼 수 있어요. 밤이라 바람도 선선하고 산책하는 기분도 좋네요.







호수 끝에는 영화 극장이 있는데, 한국에서 넘어온 CGV가 있어요. 한국영화 상영하면 한편 보려고 들어가 봤습니다.







제가 찾은 날은 한국영화는 없고 베트남 영화와 헐리웃 영화만 있네요. 영화 관람료가 2D는 45,000동(2,250원)이고, 3D는 5만동(2,500원)으로 한국의 1/4 정도밖에 안 하더라고요.







로얄로터스(Royal Lotus) 호텔 앞 도로 풍경. 해외 호텔에서 밤에 TV만 보고 있기엔 시간이 조금 아깝습니다. 딱하 구경거리가 없는 이동네에선 마린프라자 하롱 야시장 구경도 좋습니다. 물건이 조금 비싸서 구매하라고 추천하지는 못하겠지만, 구경은 공짜니까 상관없잖아요? ^^* 다음 여행기는 100% 현지인만 가는 간판도, 영어도 안 통하는 식당을 한 곳 소개해드릴게요. 맛도 좋~습니다.



이미지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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