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즙 좔좔~ 중국만두 덕후들은 꼭 가봐야할 '연밀' | 수원팔달문맛집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중국식 만두 좋아하십니까? 중국만두는 한국 만두와는 조금 다르게, 주재료의 맛이 살아 있고 육즙이나 수분이 좔좔 흐른다는 특징이 있죠. 수원시는 외국인이 참 많이 사는 도시인데, 중국인도 참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양꼬치나 중국요리 전문점이 참 많죠. 팔달문 근처 재래시장 주변에도 중식당이 많은데, 시장 근처 골목엔 연밀이란 작은 만두 전문점이 하나 있습니다. 중국인 아저씨가 운영하는 곳인데, 만두 맛은 어떤가 들어가 볼까요~


작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식당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가겠네요. 위치는 수원 통닭골목에서 팔달문시장 쪽으로 가는 길 중간 쯤에 있습니다.







중국 음식점엔 메뉴가 사진이 찍혀 있어 참 좋아요.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해서 많이 많이 주문하고 싶지만, 사람이 두 명 뿐이다 보니 딱 3개만 시키기로 결정! 먼저 만두는 고기육즙만두와 새우빙화만두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7천원이네요. 그리고 느끼할까 싶어 대파전병도 하나 주문했어요. 그건 2천원입니다.







다른 요리 메뉴도 조금 있더라고요. 그리고 오른쪽 나무 판에 메뉴판에 적혀있지 않은 여러 물만두 메뉴도 걸려 있네요. 죄다 한번씩 다 먹어 봐야하는데, 언제 다 먹어 보나요~







만두는 주문 즉시 만들기 시작해서 조금 늦게 나옵니다. 한가한 시간에 가도 한 10분 정도 기다려야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아저씨가 한국말이 조금 어눌하니 느린 말로 주문하세요. ^^*







이게 새우빙화만두입니다. 작은 12개의 만두가 전분으로 다 붙어 있네요. 캬~ 먹음직스럽지요?







하나하나 바삭바삭 뜯어 먹는 재미가 있네요!






뜨거운 육즙이 확~ 나올까 조금만 베어 무니 안에 육즙이 찰랑찰랑 고여 있네요. 새우빙화만두는 안에 새우 한마리와 고기 같은 속이 들어 있는데, 담백한 육즙의 맛과 살짝 짭쪼름한 새우의 맛 궁합이 참 좋습니다. 작다고 한입에 쏙 넣으면 큰일 납니다. 국물이 뜨거워요 ㅎㅎㅎ







이건 대파전병입니다. 빵 같은 건데 인도빵 '난'과 흡사한 맛이더라고요. 고기, 새우만두가 약간 느끼할 수 있는데, 굉장히 담백한 빵이라서 만두랑 같이 곁들이니 좋네요. 빵 자체의 맛은 구수한 것 외엔 특별한 맛이 없습니다.







그냥 빵만 먹을 때는 짜사이를 함께 곁들이면 더 맛있더라고요. 워낙에 담백한 빵이다 보니 뭔가 찝찌름한 걸 같이 먹어야 맛있네요.







그리고 이건 고기육즙만두에요. 이름에 '육즙'이 들어있는 걸 보면 육즙 좔좔이 기대되는데요? 8개에 7천원인데 큼직하고 속도 푸짐해서 1명 식사로 충분한 양입니다.







배를 갈라보니 안에 육즙이 정말 좔좔 흐릅니다. 뜨거운 국물이 흐르기 때문에 그냥 들고 먹을 순 없고, 작은 앞접시나 큰 숟가락에 올려놓고 먹어야겠더라고요. 이건 담백한 새우빙화만두와는 조금 다르게 짭쪼름한 육즙맛이 좋아요. 고기도 듬뿍 들어 있고, 별다른 양념 없이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네요. 그런데 기름기 많은 고기만두와 새우만두만 먹으니 조금 느끼해서, 다음에는 국물 하나 정도는 같이 시켜 먹어야겠어요.


시장 골목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중국인이 만드는 정통만두를 먹을 수 있는 곳은 몇 안될 겁니다. 수원화성이나 수원으로 여행 오셨다면 중국만두 한번 드셔 보세요. 수원에는 만두로 유명한 식당이 몇 곳 더 있는데, 여러 곳을 다 가봤지만 전부 맛은 있더라고요. '연밀'은 다른 곳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습니다. 엄지 척이요~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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