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한 메타세콰이어 숲 '장태산자연휴양림' | 대전 가볼만한곳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한국에는 메타세콰이어 길은 담양, 논산, 가평 등에서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숲이 메타세콰이어 나무로 되어 있는 곳은 대전의 장태산자연휴양림이 유일합니다. 자연휴양림 전체 면적의 1/4 정도가 메타세콰이어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동에 위치해 있는데요. 주변 경관도 수려해서 대전의 관광명소 12선에 들어있는 곳이에요. 가로수로만 보던 나무들이 숲을 메우고 있는 모습은 굉장히 이국적이고, 공기 또한 맑아 가족 단위로 산림욕 즐기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주말 나들이 갔다가 길이 막힌다 싶으면 대전으로 빠져 여기서 산림욕을 하고 가시는 걸 강력히 추천합니다!


휴양림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지요? 장태산자연휴양림은 다른 곳과는 다르게 입장료나 주차료 같은 게 없어요. 숙박시설을 제외한 모든 것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니 이 또한 기특한 일입니다.







하늘로 길게 뻣은 나무들이 촘촘히 박혀 있어 참 이국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대도시, 그것도 광역시에 이런 숲이 있다니!







주말 고속도로가 막혀 찾은 곳이지만, 생각치도 못하게 아주 멋진 곳을 만나 기쁘기까지 합니다. 아이들과 숲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놀고 있는 사람도 종종 보이고, 숲의 평상에 엎어져 책을 읽는 사람도 참 많더라고요.







숲 길을 조금 걷다 보니 메타세콰이어 나무 위로 뭔가 지나갑니다. 저게 뭘까... 길인 것 같은데? 한번 올라가 볼까요~







국내 유일의 메타세콰이어 숲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하늘 길이 뚫려 있군요! 저건 스카이웨이라 이름 붙인 길인데요, 굉장히 색다른 체험이 될 거에요. 아슬아슬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스카이웨이로 올라가는 길 옆으로 맥문동 꽃이 촤르르 피어 있네요. 보라색 꽃이 참 아기자기 예쁩니다.












키 큰 나무 아래로는 많이 걸어 봤습니다만, 이렇게 공중에서 나무 사이로 걸어보는 건 또 첨입니다. 조금 무섭기도 하고 색다른 체험이었어요. 상쾌한 느낌도 팍팍 납니다. 꼭 걸어보세요.






스카이웨이 길 끝에는 스카이타워가 있네요. 저긴 또 뭐가 있을까 올라가 볼까요~







도심 주차타워 처럼 굉장히 높은 곳까지, 정확히 말하면 메타세콰이어 나무 위까지 타워가 올라가 있어요. 조금 흔들흔들 울렁거리기도 해서 아슬아슬 재미납니다.







빙글빙글 길을 오르면 숲 전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전망대가 나옵니다. 높이가 30미터 정도 되는데 수령이 20~50년 된 나무들 위로 올라 오는 느낌도 색다르네요.







이제 하늘 빛에서도 가을가을한 느낌이 납니다.












곳곳에는 메타세콰이어 나무 아래로 평상을 만들어 놨는데, 저기에 누워 책을 보는 대전시민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이런 자연을 가까이 둔 사람들은 참 행복하겠단 생각이 드네요. 부럽습니다. ^^*







연못에는 어른 팔뚝보다 더 큰 잉어들이 바글바글 살고 있어요! 손만 휘휘 저어도 먹을 걸 주나 싶어 복닥복닥 모여듭니다. 귀엽네요. 아무튼 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을 계획하고 계시거나, 대전을 지나는 분들은 장태산자연휴양림 꼭 한번 들러보세요. 숲도 좋고 공기는 더 맑습니다. 피톤치드 가득한 국내 유일의 메타세콰이어 숲 공기 한 번 훅~ 들이켜 보세요~ ^^*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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